안녕하세요. 저는 제13회 물길답사 청소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4조의 박태이 입니다.
제가 이번 제 13회 물길답사에 참여한 이유는 작년 12회 물길답사의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친구들,언니들,오빠들과의 소중했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고, 이번 13회 물길답사도 작년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친해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13회는 작년과 다르게마냥 순탄지만은
않았습니다. 조원중에 아는 사람은 친오빠 1명밖에 없어서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말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모후산을 걸으면서도 '조원들과 어떻게 친해지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완주는 했습니다.
(개인정비시간 생략)
저녁엔 조원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조인 지수랑은 친해졌습니다.
첫쨋날은 한명이라도 친해져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2일차 코스는 23.8로 일주일중 가장 긴 코스였습니다.
게다가 진짜
땡볕 더위였습니다.정말 그때는 제가 찜통안에 갇혀있는 찐빵인줄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도중에 비가 내려서 시원하게 2일차의 마지막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정비시간 생략)
저녁시간에는 조원들과 함께 수박공예를 했습니다.
그때
수박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수박을 먹어야 했는데 저녁을 너무 많이 먹은 상태여서 저는 많이 먹진 못했고,
대신 저희 오빠가 수박을 원샷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깨끗한 수박위에 각자의 개성이 가득담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또, 저희의 개성이 가득 담긴 그림이여서 그런지 저희 조가 탄산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탄산덕에 그리고, 해맑게 웃는 웃음 덕에 행복했던 2일차 였습니다.
3일차에는 물길답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천봉산에 올라갔습니다.
이건 긴말 필요없이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짜 길이 길이 아닌 정도로 험하고 경사가 가파릅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정상까지 가야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등반했더니 어느새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전 그 1초라는 찰나의 시간에 전 진정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개인정비시간 생략)
이번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분께서 오셔서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림보, 색깔판 뒤집기등을 했습니다. 이긴 게임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레크리에이션 덕에 재밌는 3일차였습니다.
4일차,5일차 때는 별다른 것 없이 걸었습니다.특별한 활동도 없었습니다.
6일차때는 조계산 보리밥 집을 갔습니다. 경사가 돌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조계산을 힘들게 걷고 먹는 보리밥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보리밥을 맛있는 각종 나물과 비벼 먹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개인정비시간 생략)
저녁에는 장기자랑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조는 상어 가족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근데! 정말 1등할줄은 꿈에도 모르고 꼴등만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희 조가 1등을 했습니다.
상품에 상관없이 저희조가 1등을 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장기자랑 뒤엔 복면가왕을 했는데 저는 아름쌤과 노래를 불렀습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서 박자가 어긋났지만,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전 6일차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7일차 아침, 집에 간다는 설렘과 더 놀고 싶다는 아쉬움이 공존해서 감정이 복잡미묘했습니다.
저는 어느 날보다 웃으면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1분1초라도 친구들 언니들과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기위해
쉬는시간만 되면 얘기했습니다. 해단식장소에 도착했을때...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껏만 같았지만 이 좋은 날에 울 수는 없어서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언니들과 친구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진짜 울뻔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그 뒤 저희는 3일차부터 준비한 퍼포먼스를 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2번이나 틀렸습니다. 그 순간 정말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완벽하게 해줘서 티가 많이 나진 않은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 헤어질 시간이 됐을때 아쉬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정말 이번 물길답사 힘든일도 많았지만 행복한 일은 힘든일보다 훨씬 많았기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물길답사에 참여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친구,언니들,오빠들 너무 감사드리고, 지도자 선생님들,대장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전 매년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멋진 소감문.... 정말 감동입니다. 찐빵이라는 표현.... 정말 실감나네요^^ 내년에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