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공룡의 등뼈같아요.
영랑호 동쪽에서 바라본 백두 대간입니다. 한반도의 등뼈가 길게 이어졌어요.
대청봉,소청봉, 중청봉까지...설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영랑호는 철새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지요.
영랑호 리조트랍니다.
범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에는 재미난 바위들이 많지요. 맨 위에 보이는 바위가 상어바위인데 물 표면을 박차고 먹이감을 포착하기 직전의 모습이고, 그 아래바위는 먹이감을 채운 구렁이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누워있는 형상이랍니다.
영랑호에서는 일몰을 찍을 수 있답니다. 태양이 강화도-서울-춘천-인제를 비추다가 속초가기 직전 설악산을 만난답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의 기와 합치면서 비로소 속초의 호수에 뿌려준답니다. 햇빛에 그을려진 노란 물빛이 참 곱지요.
악산답게 설악산의 바위들이 노을을 받아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백두대간의 힘이 느껴집니다.
속초에서 가장 예쁜 일출을 볼 수 있는 영금정이지요. 여느 정자와 달리 바다 쪽으로 현수교가 놓여 있는 해상정자랍니다. 새들이 보금자리 조도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오징어잡이 배를 볼 수 있지요.
호호 손을 녹여가면서..일출을 기다렸답니다. 美를 볼 줄 아는 사람은 기다림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제 좁은 심성은 그걸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를 달달 떨고...몸을 바들바들 흔들고 ....추위앞에 어쩔 수 없이 촐랑거릴 수밖에.... 그런데 세찬 파도와 살을 에는 듯한 바람과 싸우며 그물을 잡아당기는 어부는 얼마나 추었을까요?
그들의 피눈물이 녹아 있는 태양이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갈매기 역시 애타게 해를 기다렸나봐요.
해야 솟아라..높이 솟아라.
동해의 氣가 제 가슴속을 마구 파고 듭니다. 예쁜 강아지가 제 품에 안기듯이...
등대쪽에서 바라본 영금정이지요. 저 멀리 새들의 보금자리인 조도가 보이네요.
해가 강렬해지면 어둠을 내몰고 세상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제 눈은 태양을 볼 수 없지만 카메라는 태양을 볼 수 있는 시야을 가지고 있지요.
영금정 바로 옆에 동명항 활어어판장이지요. 2만원어치 회를 떴는데..어찌나 양이 많던지...1박 2일동안 실컷 먹었어요. 방파제 들어가자마자 첫집입니다. 주로 첫집에는 잘 되지 않잖아요. 둘러보고온다고 맨날 들어가고....첫집이라서 맨날 손해본다고 주인아줌마가 하소연하더군요.....뭔가 보여주겠다고 공언하더니....광어, 놀래미, 오징어...이름 모를 활어까지...... 회로 배를 채우고..휴...다음날 남아서 회덮밥까지 해 먹었어요.
겨울에 속초를 가면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실컷 볼겁니다. 찬 바람에 말려진 난 오징어야말로 진정한 오징어지요.
동명항에서 바라본 바다와 설악산. 바다에서 돌아온 선장이 오징어를 경매에 붙이고 뱃전에 앉아 망중한을 즐깁니다. 배가 이리저리 흔드리면서 소주병이 나뒹굴더군요. 얼마나 추웠으면....이들에게 소주는 체온을 높이는 약이지요.
겨울의 진미....명태랍니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명태살은 자연의 맛을 받아들이지요.
빨래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양미리랍니다. 된장을 듬뿍 찍은 양미리를 미역에 둘둘싸서 잘근잘근 씹어봅니다. 캬...군침도네
가을동화 촬영지...아바이마을 갯배랍니다. 동네사람들이 힘을 합쳐 줄을 잡아당기지요.
편도 200원/왕복 400원..참 싸다.200원씩 받으면서..매표소까지 갖추고 있어요.
대략 50미터정도 떨어져 있답니다. 항구 구경하기도 좋고..
아바이마을에는 실향민들이 모여살지요. 함흥냉면, 오징어순대 집에 몰려 있답니다. 이곳은 드라마에 나왔던 은서네집 슈퍼랍니다.주인공들 열쇄고리도 팔고....일본사람들도 자주 이곳을 찾습니다.
거의 공장이나 다름없어요. 오징어가 어찌나 많던지...눈이 휘둥글
옹기처럼 움푹 들어간 외옹치항에 고깃배가 들어왔는데...도루묵을 가득 잡아 왔어요.
만선입니다요.
그물에서 고기를 떼어내는 아낙을 만났습니다. 풍어라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갓잡아온 도루묵을 한 마리를 구워주더군요. 노릇노릇...쫄깃쫄깃..알을 가득품은 도루묵이 어찌나 고소하던지....어촌사람들의 정까지 듬뿍..
설악해맞이 공원이지요. 특이하게도 모래가 아닌 몽돌해변이랍니다. 이 곳에 인어연인상이 바위위에 앉아있습니다. 인어상은 흔하지만..인어연인상은 처음 봤어요. 남자인어라...징그러워
공원에는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지요. 바다와 산 그리고 예술품이 잘 어우러집니다.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모래알이 굵은 백사장이랍니다. 조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조도...정수..그리고 묘령의 여인은 누구일까요? 모놀가족 설악님이십니다. 날도 추운데...속초를 안내해주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이 자리를 통해 감사인사 전합니다.
청초호수에 있는 석봉도자기 미술관입니다.
여주 명성황후 생가에 있는 도자기벽화를 이곳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전통도자기와 창작도자기..벽화등...꼭 가볼 만한 곳이지요.
전통도자기와 현대미술의 접목이지요. 산수와 벽화..모두가 도자기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리기도 힘들텐데...불의 혼까지 넣은 도자기 벽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지요.
아바이 마을을 연결하는 청초대교지요. 그 아래로 배가 다닙니다.
속초의 상징이자 명물인 엑스포탑이랍니다. 탑에 오르면 속초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참 미시령 휴게소에서 바라본 속초야경도 멋지던데...사진한 컷 찍을려고 차문을 열었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차던지..사진은커녕...제 몸이 날아갈번했어요.
아이들...일부 어른들의 천국인 워터피아. 온천물..물놀이장이지요.
정수가 이 곳에 아침 10시에 들어갔는데...밤 9시에 나왔어요..그것도 전화를 걸어...빨리 나오라고 호통을 쳐서...간신히 끌고 왔어요.
구름이 말풍선 모양입니다. 이 사람은 뭐라고 했을까요?
"겨울 속초 꼭 오셔요."
"속초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