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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와 변산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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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 아래 자락에 안기 듯 자리한 능가산(봉래산) 내소사는 진입로 양쪽 전나무 숲이 아주 운치있는 가람으로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그 후 중건중수를 거듭하다 조선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가 중창하였는데 지금의 대웅보전은 그때 지어진 건물이다. 1902년 관해선사가 중수하고, 만허선사가 보수하였으며, 1983년 혜산스님의 중창으로 지금의 대가람을 이루었고,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라북도 기념물 제 78호)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내소사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재로는 대웅보전(보물 제 291호), 백의관음보살좌상,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고려동종 등이 있는데, 이 중 대웅보전은 빼어난 단청솜씨와 연꽃을 연속문양으로 조각한 화사한 꽃문살로 유명하다. 국내 제일의 후불벽화인 백의관음보살좌상과 고려동종(보물 제227호), 법화경 절본사본(보물 제278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 1268호), 설선당과 요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내소사 3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24호) 등도 내소사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 보아야 할 문화재들이다.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격포, 모항을 지나 석포리 진서농협 특산물판매장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2km 들어가면 내 소사 입구인 일주문에 닿게 된다. 절 안 할아버지 당산과 한 짝을 이룬다는 할머니 당산(일주문 오른쪽)의 위용을 감상한 후, 일주문을 들어서면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가량의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잘 자라 터널을 이룬 전나무 숲길에선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이 뿜어져나와 시끄러웠던 도시의 번뇌를 잊게 한다. 빨리 걷기가 아까울 만큼 기분을 좋게 하는 길이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천왕문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는 왕벚나무 터널도 보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벚꽃이 필 무렵이면 환상적인벚꽃터널을 이뤄 사천왕문으로 드는 길이 아름다워진다.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을 지나 세봉 등 능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뒤를 둘러싼 경내로 들어서면 절 안은 야트막한 축대와 계단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조금씩 높아진다. 두 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만나게 되는 수령 1천년 된 나무는 입압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거대하고 품격있다. 당산나무가 절 안으로 들어온 드문 예중 하나로 눈길을 끈다. 이어 경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고려 시대의 동종이 걸린 범종각과 봉래루다. 보물 제277호인 고려 동종은 종신에 삼존상이 양각되어 있는 뛰어난 작품이고 봉래루의 주 춧돌들은 있는 그대로에 꼭 필요한 손질만을 가해 천연덕스럽다. 또 봉래루를 지나 만나게 되는 대웅보전에선 화려한 공포와 퇴락한 단청, 연꽃과 국화꽃으로 가득 수놓인 화사한 꽃밭을 연상케 할 만큼 정교하고 단아한 꽃살문이 돋보이고, 절 안 한 쪽 구석에 있는 대숲으로 둘러싸인 해우소도 멋스럽다. 넉넉잡아 2시간쯤만 둘러보면 구석구석 정성이 밴, 고색창연하면서도 화려한 내소사의 아름다운 가람 풍경에 푹 빠지게 된다.
입장료 : 어른 2,600원, 청소년.군인 1,300원, 어린이 700원 주차료 : 승용차 4,000원(당일), 이륜차 900원
내소사는 예전엔 선계사,실상사,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다고 하나 나머지는 전란통에 타버렸다고 한다. 내소사에서 인상적인 건물은 인조 11년(1633년) 중건됐다는 대웅보전(보물 제291호).못은 하나도 쓰지 않고 모두 나무를 깎아 끼워맞춰 지은 건물이다. 그 앞마당엔 고려때 만들어진 3층석탑과 동종,1000년 수령의 군나무가 내소사의 고색창연함을 대변해준다.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숲길을 걸어 매표소 쪽으로 향했다.전나무의 맑은 향기가 온 몸 깊숙하게 파고든다.마치 도심 공기에 찌든 뇌가 씻겨지는 듯 시원함이 느껴진다. 변산반도 하면 흔히 채석강·적벽강 등의 해안 절경,즉 외변산을 떠올리기 마련.그러나 반도 안쪽을 일주해 본 이들은 변산반도의 참매력은 내변산에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변산반도 안쪽은 바다가 지척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첩첩산중.400∼500m의 봉우리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다.
내변산은 비록 장대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기품으로 찾는 이들을 포근히 감싸준다.산행의 최적기라는 5월,온통 연둣빛 세상의 내변산. 내변산은 내소사 및 원암,남여치,내변산 매표소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이중 내소사 매표소 - 관음봉 - 직소폭포 - 월명암 - 남여치매표소 코스,또는 그 반대코스가 일반적이다.7.3㎞ 정도로 4시간쯤 걸린다. 내변산 매표소 - 내소사 코스(5.5㎞)는 비교적 짧으면서도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등 내변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에 알맞다. 7.3㎞ 등산 4시간 소요… 가족나들이 제격
내변산 매표소를 지나면 ‘등산로’ 대신 ‘탐방로’란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아이들의 자연학습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오솔길 양편의 나무들에 각각 이름표를 달아놓기도 하고,일부 평탄한 곳엔 학습장을 꾸며 놓았다. 졸참나무,개옻나무,조팝나무,호랑가시나무,이팝나무,예덕나무,미선나무 등 나무 종류와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요즘 가장 눈에 띄는 나무는 덜꿩나무.조그맣고 하얀 꽃이 모여 부챗살 모양을 이루고 있다.아직 피지 않은 것은 아이 새끼 손톱만한 꽃봉오리가 앙증맞게 매달려 있다.코를 가까이 대니 밤꽃 향기가 난다. 매표소부터 자연학습장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오솔길.이후부터 약간 가파른 길이 시작되고,길 아래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줄기가 시원하다.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이른바 ‘봉래구곡’(蓬萊九曲)이다.직소폭포에서부터 시작해 구절양장 꺾이고 감돌아 넓은 반석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마치 은반에 옥 구르듯 흘러 작은 소(沼)를 이루고,머무는 듯 넘나든다. 계곡의 물줄기는 자그마한 변산댐에 잠시 머무르며 산중 호수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댐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에서 보는 호수 풍광은 그야말로 운치 만점.거울처럼 맑은 수면엔 사방 연봉의 숲과 바위 하나하나가 그대로 비쳐 사람들의 넋을 뺀다. 직소폭포는 외변산의 채석강과 함께 변산의 대표하는 절경.육중한 암벽단애(岩碧斷崖) 사이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23m 아래로 떨어져 ‘실상용추’(實相龍湫)란 깊고 둥근 소를 만든다. 우렁찬 폭포 소리를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하면 직소폭포로부터 재백이고개 까지는 계단 일색.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등산로 흙이 많이 흘러 내려 돌과 나무로 단장하다 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재백이고개 오른쪽은 원암 매표소,왼쪽은 관음봉,내소사 방향이다. 관음봉으로 방향을 틀어 30분 쯤 가니 잠시 앉아 숨을 돌리라는 듯 능선에 널따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바위에 걸터앉으니 내소사 경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절 뒤쪽으로 멀리 개펄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다. 바위부터 내소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위험하지는 않지만 흙길에 미끄러져 자칫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다.1∼2㎞ 거리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힘든 코스이다. 등산로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과 만난다.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100m 정도 가면 내소사 경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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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운전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갈 때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태인I.C로 진입한 뒤, 30번 국도를 타고 부안으로 접어든다. 내소사는 부안에서 고창방면으로 23번 국도를 타고 15.2km를 가다 영전사거리에서 우회전, 30번 국도(10km)로 갈아탄 다음, 석포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달리면 닿게 된다. 또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변산, 격포, 모항을 지나 진서면 석포리 삼거리 내소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도 된다. 대중교통 호남선 기차를 이용한다면 신태인이나 김제역에 내려 부안행 시외버스를 타면 되고, 버스를 이용해 변산반도로 갈 때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02-782-5551)에서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5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되는 부안행 고속버스(3시간 30분 소요)를 타면 된다. 내소사는 부안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곰소를 경유, 내소사로 가는 격포행 버스를 타도 되고, 격포 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내소사행 버스를 타도 된다. 또 부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소사행 직행버스(오전 10시 15분 한 차례 운행)를 타도 된다. 부안에서 곰소를 거쳐 격포로 가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내소사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내소사 1)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 고창방면 23번국도-> 15.2km -> 보안사거리(우회전) -> 30번국도(10km) -> 석포리 내소사입구 (우회전) -> 2km -> 내소사 일주문 2) 부안읍 -> 30번국도로 직진 -> 변산 -> 격포 ->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 입구(좌회전) -> 2km -> 내소사 일주문 서해안고속도로∼줄포 나들목∼좌회전∼710번 지방도∼줄포면사무소∼23번국도∼영전주유소∼30번국도∼내소사 삼거리∼마을길∼내소사 주차장. 23번국도 진입후 14km. ‘변산’, ‘내소사’ 이정표만 따라가면 된다.
변산반도 해안드라이브 내소사 삼거리(절 입구)∼삼거리(왼쪽 국도30번)∼3.8km∼모항(바다전망대·노점형 식당)∼2.8km∼언포마을(상록해수욕장)∼30번국도∼삼거리(왼편 마을길)∼2.2km∼궁항마을(포구)∼1km∼30번국도∼4km∼마포삼거리(부안 행)∼3km∼지서삼거리∼5km∼새만금 전시관∼1km∼변산교(왼편은 변산온천 가는 길)∼5.6km∼등용삼거리(계화로 가는 705번 지방도 갈림길)∼16.7km∼부안 나들목∼서해안고속도로.
교통상황안내(ARS):1588-250. 서해안선 안내는 ‘4’번. 변산반도 국립공원 관리공단 관리사무소:063-584-8186 내소사 분소:063-583-2443 변산반도는 해안도로인 30번 국도만 따라가면 내·외변산 대부분의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내변산 매표소를 산행기점으로 하려면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30번 국도∼736번 지방도 코스를 이용해야 빠르다. 반면 내소사를 기점으로 하려면 줄포IC∼710번 지방도∼23번 국도∼30번 국도 코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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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앞에는 마당바위민박(063-582-7582), 초원민박(063-582-7608), 내소산장(063-582-7281) 등이 있다.
내변산 쪽엔 숙박업소가 별로 없고 해변쪽에 많다.특급호텔이나 콘도는 없지만 깨끗하고 전망 좋은 여관이나 민박은 많다.요즘은 여름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값도 저렴한 편.새만금 인근의 변산온천 리조텔(063-582-5390),격포항 근처의 수협 바다모텔(〃-581-3102),모항 근처의 모항레저(〃-584-8867),호텔 썬비치(〃-584-8030) 등이 비교적 시설이 좋다.
전망 좋은 바닷가 숙소 모항 부근의 해변도로 언덕 위에 두 곳이 있다. △전망좋은 방(모텔):모항의 도로변 전망대 언덕의 노점형 식당 아래 바다로 향한 절벽 쪽에 있다. 모두 오션뷰 객실로 4만원부터. 063-582-8771 △선비치랜드(www.sun-rich.co.kr):모항의 전망대 언덕에서 노점형 식당 반대편 산 언덕위에 위치한 리조트 형 숙소. 커피숍 식당(한식 양식)을 갖춘 건물 앞에 넓은 잔디밭이 있고 석양을 감상하는 낙조관람대를 갖춘 분위기 있는 숙소다. 063-584-80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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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82-7807, 내소사 분소 (063)581-3082, 내소사 (063)583-7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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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낙조 변산반도를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낙조.변산 낙조는 특히 빛깔이 곱기로 유명하다.서쪽 해안 어디서나 낙조를 감상할 수 있지만 그중 변산,격포,고사포 해수욕장의 낙조가 장관이다. 특히 내변산의 월명암 뒤 낙조대에서 보는 일몰은 동해안 낙산의 일출과 견줄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이곳은 전망도 좋아 변산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문의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224). 클릭 ■☞ 변산 클릭 ■☞ 채석강 부안 클릭 ■☞ 적벽강 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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