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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선착장(선창,눌차방면) |
신항선착장(두문~천성~대항방면) | ||
선창 눌차발 |
녹산발 |
대항선착장발 |
신항만선착장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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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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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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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공휴일은 시간표외 운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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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표
구분 |
눌차ㆍ선창 |
두문 |
천성 |
대항 |
외양포 |
장애인ㆍ국가 |
주민 |
1,000원 |
1,200원 |
1,200원 |
1,600원 |
2,000원 |
전구간 |
일반 |
1,200원 |
1,500원 |
1,600원 |
2,000원 |
2,400원 | |
6~12세 |
600원 |
750원 |
800원 |
1,000원 |
1,200원 | |
화물(일괄) |
30Kg당 550원 |
◆ 안골발(차량)
하절기 |
동절기 | ||
안골발 |
장항발 |
안골발 |
장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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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편도) - 승용:15,000원, 승합:20,000원, 1톤:40000원, 2.5톤:50000원, 기타 : 협의가능 |
☆ 관광버스 : 인승
☆ 준 비 물 :: 우의, 샌들, 여벌옷, 개인구급약. 간식, 조식, 중식 개인 준비.
☆ 문 의 :: 011-499-6373 (박희지, 창원남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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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봉(459m)
바다 건너 펼쳐지는 낙동강 삼각주 가덕도는 부산광역시 안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영도보다 크다. 11개 무인도가 딸려 있는 이 섬은 넓이 약 21㎢로, 동선동 천성동 성북동 눌차동 대항동 등 5개동 10개 자연부락에 1,300세대 5,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이 거의 산으로 되어 있고 섬 둘레 약 36km가 대부분 깎아지른 암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좋다. 이떤 곳은 바위벼랑의 높이가 100m가 넘는 곳도 있다 한다.
가덕도가 산으로 이루어진 섬이어서 가장 높은 459m의 연대봉을 비롯해 응봉산 등 좋은 봉우리와 매봉, 감금산, 2개의 국수봉, 갈마봉, 삼박봉 등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다.
해상의 요충지이기는 하지만 산으로 된 섬이어서 별로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옛날엔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산이다. 때문에 가덕도는 여러 차례 소속을 바뀌는 유랑의 역사를 가져야 했다.
가덕도의 기구한 유전(流轉)
신증동국여지승람 웅천현 편에 '현의 남쪽 바다 가운데 있고, 둘레가 75리이며, 목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웅천은 현 진해 땅으로, 신라 때는 의안군에 속해 있었으나 고려 때는 금주(현 김해)에 소속되기도 했으나, 조선조 고종 때(1895년) 웅천현이 군으로 되면서 가덕도는 가덕면과 천성면 두 면으로 되었다. 목장은 연대봉 남쪽의 대항동 일대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뒤 가덕도는 창원군(1908년)에 편입됐고, 곧 또 마산부(1910년)로 옮겨졌으며, 4년 뒤에는 다시 창원군에 편입되고,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재차 의창군에 들어갔으나, 1989년 부산광역시 관할로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오토록 가덕도의 소속이 자주 바뀌게 된 것은 가덕도를 하찮게 여기는 때문이었던 것이다.
가덕도는 임진왜란과도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을 거느리고 부산포에서 왜 수군을 무찌른 부산포해전 뒤에 가덕도에 들러 진을 풀었으며, 정유재란 때는 원균이 이 근처 해전에서 패전한 일도 있다.
가덕도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조선조 중종 연간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가덕진과 천성만호진이 설치되면서부터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가덕도는 부산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의 마지막 청정경관이어서 주목을 받게 됐고, 뛰어나게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연대봉에 사람들의 눈이 쏠리면서 빛을 내게 된 것이다.
가덕도 해안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바다낚시터로 연중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고, '숭어들이'의 진기한 고기잡이 행사가 펼쳐져 흥미를 끌고 있다. 그밖에 천연기념물인 동백 군락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새로운 명소가 되었으며, 척화비와 산성 등 사적지도 있다.
근래에 서부 부산권 개발이 추진되어 근처에 삼성자동차 등 대규모 녹산산업단지가 들어섰으며, 현재의 부산항 보다 규모가 큰 신항만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가덕도는 부산은 물론 진해 등 대도시의 관광휴양지로 떠오르게 됐다.
무엇보다도 가덕도가 좋은 것은 기암괴봉과 무성한 숲이 있고, 바닷가에 대문바위와 쉰질바위 등 높은 벼랑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와 더불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연대봉이 있는 것이다.
연대봉 북쪽에 있는 응봉산(252m)은 예전에 매가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 고스락 일대가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고, 사방이 높은 바위벼랑으로 되어 있다. 그 위에 서서 위를 보면 하늘에 떠 있고, 절벽 아래 바다를 보면 바다 위에 서 있으며, 바위 아래 숲을 보면 숲 위에 선, 진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단풍과 바위벼랑이 어우러져 바다에 비치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또 근처에는 기암괴봉이 몰려 있어 아기자기하고 바위벼랑을 오르내려야 하며 굴을 지나기도 한다.
이 바위줄기 하나는 동편 밭쪽으로 내려가 바닷가에 높은 바위봉우리를 솟구쳐 훌륭한 바다전망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바위는 전망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연대봉(煙臺山, 459m)은 이름 그대로 연기를 피운 돈대를 쌓아 외적의 침입을 연기로 알렸던 유적이다. 따라서 동남서 세 방향의 바다를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 연대봉이 신기한 것은 연대의 한 층 아래에 마치 거대한 엄지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세운 것 같은 높은 암봉이 있는 것이다. 이 바위봉우리를 사람들은 연대봉이라 하고, 이 산 자체는 연대봉이라 하기도 한다.
이 연대봉은 매우 크고 높아서 북쪽에서는 그 특이한 모습이 잘 보인다. 또 연대봉과 연대봉 일대는 동쪽으로 긴 바위병풍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연대봉에서 응봉산을 보면 그 머리 부분의 바위들이 아래로 터진 ㄷ자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응봉산에서는 그 모양을 짐작할 수 없다.
연대봉과 응봉산의 또 좋은 점은 가슴이 활짝 열리는 시원한 조망이다. 금정산 등 부산 일대의 산들, 취서산 등 울산 일대의 산들, 김해의 신어산, 그리고 불모산 무학산 등 진해 마산 등지 산들의 조망이 멋지다.
바다의 조망은 더욱 시원하다. 바다 건너 거제도와 그 섬의 산들이 보이고, 섬이 점점이 떠 있는 부산의 앞바다와 다대포의 몰운대, 그 뒤로 펼쳐지는 바다는 끝이 없다. 가덕도의 지킴이이며 가덕도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김태복 사장은 대마도도 잘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눌차에서 시작, 대항에서 끝낸 산행
녹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덕도의 눌차 또는 선창으로 건너가는 데 10여 분밖에 걸리기 않는다. 외눌에서 내눌을 거쳐 둥근 만과 왼편의 큰 바다 사이의 방파제처럼 생긴 길을 걸어서 감금봉 아래까지 걸어야 한다. 육지로 둘러싸여 둥글게 보이는 이 바다(만)는 굴 양식장이 거의 차지하고 있다.
둑처럼 생긴 바다 사이의 길을 건너면 감금봉 산자락에 있는 동선새배지 서너 채의 집에 이른다. 배에서 내려 25분쯤 걸린다. 집들을 지나쳐 오른편에 바다를 보며 생교동으로 가는 큰 길을 조금 가면 큰 소나무 숲을 지나 왼편에 철책문이 있고, 시멘트를 입힌 산길이 보인다. 감금봉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이며 외길이다.
길은 바다와 섬 안쪽을 가르는 등성이를 따라 오르고 있다. 군데군데 철조망이 있다. 감금봉은 응봉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인데, 꽤나 가파르다. 가끔 동쪽 비탈에 박힌 바위에 올라 땀을 들이며 바다를 조망했다. 부산 다대포가 보이고,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와 낙동강 물이 날라온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대의 모래섬 진우도, 장자도, 대마등 등 긴 섬이 가덕도에서 다대포 근처까지 늘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감금봉에는 돌담이 둘러싸여 있다. 가덕도에는 해안 곳곳에 간첩의 해안 침투를 막기 위한 초소가 있고, 돌담으로 만든 진지 비슷한 곳이 가끔 눈에 띈다. 감금봉부터 등성이에는 한동안 농짝 크기의 바위가 흩어져 있으나 민틋해서 편히 걸을 수 있다. 수백만의 사람이 사는 부산에서 가깝고 또 좋은 산이지만,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는 않은 것 같다.
응봉산을 앞에 두고 널찍하고 큰 바위턱이 있다. 조망이 좋고 응봉산의 수려한 모습과 동쪽으로 칼로 자른 듯 한 천길 바위벼랑도 건너다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아래의 가까운 바다에는 넓은 굴 양식장이 보인다. 사실 이곳은 올라와서야 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멋있는 바위봉우리로 보인다.
산불이 남긴 흉터를 지나 잠깐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길은 정상을 향해 올라챈다. 고스락 일대는 초가삼간 크기의 바위들이 첩첩이 쌓여 있고, 사방
높은 벼랑이다. 한 덩이의 바위봉우리가 아니어서 여기저기 굴도 있고, 여러 개의 바위봉우리가 우뚝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하나의 바위줄기는 바다쪽으로 나아가다 바다를 앞에 두고 멎으며 높은 벼랑을 이루어 이름난 전망대를 만들었다. 발아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이 바위봉우리는 이름도 전망대다. 그 아래 바닷가에는 또 쉰질바위, 대문바위 등 명소가 있고, 그 옆에 기도원이 있다.
응봉산 고스락에서 내려서면 굴을 지나야 한다. 매봉쪽으로 바위 등성이를 이리저리 돌며 내려가는 재미가 아기자기하다. 응봉산과 매봉 사이에 있는 잘록이가 누릉령이다. 누릉령에는 굵은 노송 여러 그루가 있고, 꽤 넓은 평지가 있다. 여기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고, 이어서 허술하기는 하나 기도원이 있는 동쪽 바닷가로 내려간다.
누릉령에서 매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편으로 조금 내려가서 시작한다. 등성이를 따라 아직도 튼튼한 철조망이 매봉 고스락까지 이어져 있다. 염소 방목이다. 철조망 밖 동쪽 바다를 향한 비탈에 조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서 가쁜 숨을 고르는 핑계를 만들어 준다.
매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소가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점이 없다. 조망할 수 있을까 해서 서쪽으로 더 나아갔지만 눌차 일대만 보일 뿐이다. 연대봉 쪽으로 내려가는 비탈은 소사나무가 들어차 있고 농짝 크기의 바위가 쫙 깔려 있다.
연대봉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잘록이에도 잘 닦은 임도가 올라와 있고, 잔디광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 일대의 굵은 노송은 한 아름 반이나 되는 노송이지만 지난번의 매미 태풍으로 꺾인 많아 아까웠다.
연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좋다. 통나무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위쪽에는 밧줄도 매어져 있다. 고스락에 가까이 다가가면 연달아 동쪽으로 높은 바위벼랑을 가진 바위턱을 지난다. 이 벼랑은 병풍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바위벼랑 아래 남쪽을 향하고 있는 비탈은 연초록의 나뭇잎들이 새봄의 신록과 같아 신기했다. 두 번째 바위 턱에서 보는 연대봉이 멋지다. 엄지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세운 모양을 하고 있다.
연대봉 정상에는 연기를 피워 적의 동태를 알리는 연대(煙臺)가 3단으로 둥글게 7~8m 높이로 잘 복원되어 있다. 삼각점이 있고 고스락 일대가 잔디밭이어서 툭 터진 남쪽 바다와 거제도가 잘 조망된다. 잔디밭 아래는 억새밭이고, 바위봉우리가 우뚝한 연대봉은 동남쪽으로 50여m 아래에 솟아 있다.
하산은 억새밭 사이로 시작된다. 가파른 비탈을 한참 내려가면 길은 슬그머니 돌아서 오른편 큰 등성이로 올라선다. 등성이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편(서쪽)으로 나아가는 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 천성동으로 내려서고, 곧장 남쪽으로 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 새바지와 대항동 큰 마을을 잇는 고개에 이른다. 여기서 왼편으로 잠깐이면 선착장이 있는 대항동 큰 마을에 이른다.
*산행길잡이
가덕도에서 매력이 있는 산은 물론 응봉산과 연대봉이다. 멀리에서 가덕도를 찾아가 응봉산이나 연대봉 어느 하나만을 오르면 섭섭하다. 두 산을 모두 오르려면 4시간30분이 필요하다. 두 산 사이에 있는 매봉은 별로지만, 이 산을 제치고 응봉산과 연대봉을 이어 오를 수는 없다.
녹산 선착장에서 배로 눌차에 건너간다. 천성 혹은 대항까지 배로 갈 수도 있다.
동선동 생교동(마을)~감금봉~응봉산~느릉령~매봉~산불감시초소(고개)~연대봉~천성동(또는 대항동), 또는 역순으로 산행이 가능한데, 눌차에서 먼저 산에 올라 시간에 맞추어 대항동이나 천성동으로 하산해 버스 또는 배를 타고 눌차, 또는 녹산 선착장으로 나오는 것이 편리하다. 대항동에서 눌차까지는 선편밖에 없기 때문에 천성동으로 하산해 버스로 눌차(선창)로 와서 배를 타고 나오는 것이 좋다.
동선동에서 응봉산만, 천성동에서 연대봉만을 다녀올 수도 있는 길도 있다.
산불예방을 위하여 11월15일부터 다음해 5월15일까지는 입산이 통제되는데, 이 기간 중에 산행하려면 천성동 동사무소(051-972-4870)에 문의해야 한다.
*교통
가덕 녹산 선착장~눌차선착장 또는 선창선착장 간 선편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매시 30분(하루 13회)에 출항, 선창(눌차)~가덕 녹산선착장 간 선편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시에 출항한다. 대항을 왕래하는 선편은 하루 5회 있다. 요금 1,200원.
가덕도 안에서 선창(눌차)~천성 간을 하루 6회 왕래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선창 발 06:40, 08:00, 11:00, 13:00, 15:00, 17:00, 천성 발 07:15, 09:15, 11:15, 14:15, 16:15, 17:35.
*가덕도등대와 숭어들이
가덕도는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잡고 있고, 가까이는 부산 서하구 다대포, 서남쪽은 거제도 동북바다, 북은 부산 송정동과 접하고 있는 해상교통, 또는 군사요충지로 일찍이 조선조 중종 때 가덕진과 천성진이 설치됐던 곳이다.
1909년 가덕도 남단인 대항동 산 13-2에 등대가 설치되어 90여 년 동안 오가는 배의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그러나 부산항과 진해 등지의 해상 교통이 복잡해지자 옛 등대 시설이 낡아 우리나라 최대 항구인 부산항에 걸맞는 새 등대를 9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금년에 세워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새 등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40.5m로, 더구나 해수면에서 72m 높이의 바위벼랑 위에 당당하게 서있어 장관이다. 이 등대는 대양으로 진출하는 선박을 형상화해서 동북아시아의 중추 항구로 도약하는 부산 신항만의 역동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가덕도 등대는 국내에서 맨 먼저 등대를 비추는 조명등을 설치해 밤에도 등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서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것이다. 이 등대가 세워지기 전에는 울산의 화암추 등대가 높이 32m로 가장 높았었다. 새 등대가 등장하며면서 옛 등대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토록 했다. 대항에서 육로로 갈 수 있다.
등대 주변의 해안은 경관도 좋고 바다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가덕도 일원에는 숭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를 잡는 방법도 다양하다. 낚시, 독살, 개매기, 그물몰이, 숭어들이 등이 그것인데, 이 가운데 숭어들이는 대항 마을(등대에서 가까운 해안)에서 160여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통 숭어잡이 방법으로 무척 제미있다.
봄철에 눈이 멀어진 숭어떼가 수면 위로 떠올라 물빛이 불그레하게 변하면 산중턱에서 망을 보던 어로장이 "후려랏!" 하고 호령한다. 이때 바다 길목에서 기다리던 여섯 척의 배(육수잠망)들이 일제히 한 동작을 이루며 그물로 숭어떼를 둘러싸 건져 올린다 한다. 산중턱에서 망을 보는 시설이 두어 군데 보인다.
맑은 햇살을 받으며 청정해역을 차오르는 은빛 숭어떼의 모습이 장관이며 이 숭어들이 행사를 바닷가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매우 좋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