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면서 나 자신의 생활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나 자신의 지혜가 모자라면 다른 사람의 지혜도 빌려야 한다.
내일 지구가 망한다 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정호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밭둑에 배나무 묘목을 심자,
도승지였던 이형좌가 찾아갔다가 "어느 세월에 배를 따시려고 수고로운 일을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런데 몇 년후 이형좌가 충청감사로 발령받은 뒤 인사차 정호를 찾아가니
주안상에 큼직한 배 몇 개가 같이 올라왔다.
이형좌는 "이처럼 맛있는 배를 어디서 구했습니까?" 고 묻자
정호는 웃으면서 그대가 언젠가 찾아왔을 때 심어서 열매를 맺은 거라고 했다.
언제까지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얼마전 저녁 뉴스에 82세 할머니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인간의 능력은 언제까지 가능한 것일까?
인생에는 황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 8도관찰사를 모두 역임했던 심수경은 75세와 81세에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사실 공자님도 아버지가 70이 넘어서 공자를 낳았으니
그리 문제되는 이야기가 아닌지 모른다.
고종 때 박문규란 사람은 83세에야 과거에 급제했으며,
권황이란 인물은 98세에 지충주부사란 벼슬을 했으며,
세종 때 황희도 87세까지 영의정을 지내고 90세까지 장수했으며,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홍유손은 76세 장가들고 99세까지 장수했으며,
효종의 사위 박필성은 96세까지 장수했으며,
윤경은 30세에 문과급제후 60년이 지난 94세에 판서가 되기도 했으며,
정조에서 고종 때까지 72년간 벼슬한 정원용은 90세까지 벼슬했다.
조선시대 80이 넘어서 벼슬을 한 사람은 177명에 달하는데
이중에 90이 넘어서 벼슬을 한 사람도 32명에 달하는 걸 보면
인간의 노력에 따라서는 한계는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느낌도 든다.
강태공으로 유명한 태공망 여상이란 인물도 80이 넘은 나이에 발탁되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했고,
춘추시대 진의 문공은 19년간 망명생활을 마치고 60이 넘은 나이에 왕이 되어
5대패자의 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나는 이 런글를 쓰면서 적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이야기도 있었고,
비판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글을 쓰기 시작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애초부터 글쓰는 재주도 없을뿐더러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많은 책을 보고,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 간의 정을 나누는데 한몫 하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어떤 책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다음의 10가지 계명을 제시하기도 했다.
1. "예" 하는 진솔한 마음.
2.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하는 반성의 마음.
3. "죄송합니다." 하는 겸허의 마음.
4. "덕분입니다." 하는 겸양의 마음.
5. "고맙습니다." 하는 감사의 마음.
6.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는 봉사의 마음.
7. "말씀에 감명 받았습니다." 하는 존경의 마음.
8.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하는 성실의 마음.
9. "합심하여 최선을 다합시다." 하는 협동의 마음.
10.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줍시다." 하는 관용의 마음.
어떤 경우든 일을 시행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간에 신뢰와 믿음이 강할 때
긍정적 사고가 정착되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대화 중에 서로의 지위를 무시하고
농담을 하자고 제의하자 무학대사도 동의했다.
이성계가 "대사님은 돼지 같으십니다." 고 하자
무학대사는 "소승이 보기에는 전하는 부처님 같습니다." 고 말하자,
이성계는 농담을 하자고 해놓고 왜 좋은 말로 하느냐고 묻자,
무학대사는 "돼지의 눈에는 모두가 돼지로 보이고
부처님의 눈에는 모두가 부처님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고 했다고 한다.
기왕 이야기한 김에 한가지 더 써보기로 하자.
우리 옛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는 말이 있다.
옛날에 박상길이라는 백정이 장터에서 고기를 팔고 있었다.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는데 한 사람이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한근을 썰어 주었다.
함께 온 다른 사람은 고기 주인이 천한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막말을 하기가 거북해서
"박서방, 여기 고기 한근 주시게."
그러자 고깃간 주인은 "예 고맙습니다."
기분좋게 고기를 잘라 주었는데 처음 양반이 보니 자기것보다 배나 되어 보였다.
처음 고기를 받은 양반은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이놈아 같은 한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많고 내 것은 적으냐?"
그러자 박상길은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서방이 잘랐으니까요."
이 내용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사람이 살아가는 데 누구나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는데
화가 났을 때 참지 못하는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곤 한다.
그래서 항상 어른들은 "참아라! 참아야 한다." 고 가르쳤다.
그런데 역시 참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잘 참으면 화가 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옛날 어떤 사람이 신경질을 잘 부려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나자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을 다니다가 산고개 마루턱에 있는 초가집에 머물게 되었다.
그 곳에서 어떤 노인을 만나 신경질을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아 오는데
궁금해서 약봉지를 열어보니 약은 없고 인(忍) 감(堪) 대(待)라고 쓰인 종이가 있을 뿐이었다.
속았다고 생각하고 그 집에 갔으나 노인도 집도 없어졌다.
다시 발길을 돌려 몇 년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부인이 거처하는 내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자,
부인이 자기 없는 사이에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다는 증오감에
부엌에 들어가 식칼을 들고 방문을 열려고 할 때 약봉지에 쓰여진
인(忍) 감(堪) 대(待)가 생각나자, 칼을 놓고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않아 버렸다.
그러던 중 조금 있으니 방안에서 장인이 나와 반기는 것이 아닌가?
부인을 살해할 뻔할 것을 참고, 견디고 기다리는 사이에 무사히 넘긴 것이다.
참을인(忍), 견딜감(堪), 기다릴대(待)
샘가족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그리고 뿔따구날 때 이 한마디
이 가을에 ,,,,,,퍼왔습니다
나는 참고(忍), 견디고(堪), 기다리고(待)라는 말이
우리 사회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어 이 내용을 전합니다
우리 다시한번 참을인(忍), 견딜감(堪), 기다릴대(待)
참고, 견디고, 기다리라는 말 되새겨 볼만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