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고 이종환 추모글
전설의 국민 DJ이자 라디오 스타, 방송인 이종환 씨가 2013년 5월 30일 폐암으로 별세했습니다.(향년 76세) 이종환 씨는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해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PD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 PD와 DJ를 겸하며 라디오 DJ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라디오 컬러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최유라와 함께 10여 년 이상 진행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습니다. 1996년에는 20년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DJ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 상을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그는 TBS <달빛으로 가는 자동차>,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진행하다 2011년 폐암 진단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 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스승이자 방송 멘토이신 이종환 아저씨가 결국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_가수 이문세
어렸을 적 참 무섭고 어려웠던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냄새 날까 마이크 돌려놓고 방
송하시던 분… 아프실 때도 모습 흉하다며 못 오게 하셨던 분이었어요.
_방송인 최유라
저 세상 가서 아프지 말고 자기 마음대로 훨훨 돌아다니면서 이승에서보다도 더 활발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_이종환 아내
하늘나라 가시면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또 좋아하시는 거. 음악도 많이 들으시고. 행복하게 자유롭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_이종환 손녀
저희 아버님의 제자였기 때문에 각별한 사이였다. 또 돌아가시기 마지막 방송에서 제가 몇 년 동안 패널로 같이 매주 만나서 재밌는 이야기도 했다. 기침은 많이 하셨지만 유머는 항상 안 놓치고. 생각도 젊을 때 감각 그대로 잘 유지했었는데 몸이 빨리 망가지셨다. 너무 안타깝다.
_가수 김도향
이분의 음악을 통해서 꿈을 키우고, 위로를 받는 저희의 영웅이셨습니다. 지금도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60년대 우리 음악을 많이 상승시키지 않았나.
또 많은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일깨워 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_가수 조용필
이종환 선생님은 저도 라디오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저희들한테는 라디오의 전설이시고 우리나라 DJ 1호시고 라디오의 역사를 쓰셨던 분이고 빨리 세상을 떠나셔서 저 뿐만 아니라 라디오를 사랑하시고 그동안에 우리 이종환 선생님이 우리들한테 살아가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셨던 분으로 기억을 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_가수 김흥국
제가 서울에 와서 처음으로 통기타라는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그런 동기 부여를 해 주셨던 그리고 또 MBC에서 옛날에 신인가요제 할 때 제가 출전할 수 있어서 그때 또 대상을 수상을 했고 그때에 제 뒤에 계셨다.
_가수 박강성
어느 날 이종환 선생님이 라디오를 통해서 제 이름을 불러 주셔서 그때부터 김수희는 그야말로 지금의 김수희를 세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하늘에서도 이 별밤지기로 저희들을 지켜주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가수 김수희
그렇게 당신 마음대로 멋지게 살다 가신 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 최고령의 현역 DJ로서 역사를 새로 쓰시고 이제는 전설로 남겨진 당신의 업적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며 50년을 울리고 웃기며 감동의 방송을 해내신 당신을 모두가 그리워할 것입니다.
_가수 남궁옥분
늘 해박한 팝에 대한 상식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또 방송인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방송인 허참
나쁜 일보다 좋은 일 많이 하셨으니까 복 받으실거고 하늘나라에 가서도 자손들 잘 되게 해 주십시오. 편안히 잠드세요.
_가수 김국환
10년 전 <벚꽃 지다> 음반을 무작정 우편으로 라디오 관계자들에게 보냈을 때 유일하게 모니터하고 방송으로 소개해 주신 분.
_재즈가수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