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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61회 비행
휴대폰 알람소리에 잠을 깨고 창밖을 보니 짖눈깨비가 내리고 하늘이 흐린게 수상한 기상이다.
비행 안될거면 차라리 팔공산에 눈꽃산행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에 팽철형님에게 전화하니 안받으신다.
카톡 보내 놓으니 대구 인근만 날씨가 이렇고 문경은 괜찮다고 오라 하신다.
정두형님과 합류하여 정두형님 차로 모임장소로 나가는 동안에도 빗방울이 계속 떨어 진다.
예보상으로 보면 하루종일 올거 같진 않지만 이미 아스팔트가 촉촉히 젖었다.
오늘도 하루종일 차만 타는거 아닌가? 반신반의 하면서 모임장소에 도착해 보니 안좋은 기상에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회장님, 팽철부회장님, 교택부회장, 정두형님, 태만형님, 상목형님, 윤철, 용석, 나, 지훈,
상득이는 아침에 얼굴 보러 잠깐 나왔다가 사무실 일이 있어서 빠지고 이상 10명이다.
부산부터 시작된 비가 대구 인근 활공장에는 비를 뿌릴 거라 해서 청도와 대니산은 포기하고 문경으로 갈것이냐?
단양으로 바로 갈것이냐 논의 하다가 일단 문경으로 갔다 기상이 괜찮으면 문경에서 비행하고 안되면 단양 넘어가기로 하고
문경으로 출발 했다.
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문경으로 가는 중에도 비가 오락 가락 하더니 문경에 도착하니 더이상 비가 내리진 않는다.
준비된 밥상을 맛있게 받아 먹고 단산이륙장 쪽을 보니 점심 먹으러 들어가기 전엔 보이던 이륙장이 점심 먹고 나오니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저기압성 구름이라서 바람도 없는 상태에서 금방 걷힐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이리 저리 전화 해보시더니 단양은 비행이 가능할 거 같다고 해서 최종 확인 후 단양으로 바로 넘어 가기로 했다.
단양에도 양백산활공장은 물이 차서 진입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당분간 이용을 못한다 한다.
아쉽다.
모처럼 원정 비행. 자주 오지 못하는 양백산에서 단양시내를 굽어 보면서 비행할 수 있는 기회인데
두산활공장으로 간다고 하는데 이곳은 작년 하계원정비행 때 와본 곳이긴 하지만 바람이 약해서 이륙 못하고 돌아간 기억도
있고 이륙장에서 보면 착륙장이 바로 아래 보이는 야트막한게 표고가 높지 않아서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기에 별로 가고 싶진
않은 곳이다.
문경읍내를 벗어나니 또다시 빗방울이 간간히 뿌리기에 오늘도 이멀리 까지 와서 차만 타다가 가겠구나 싶었는데 신기 하게도
부산에서 시작 된 비구름이 소령산맥을 넘지 못했나 보다.
산을 넘어 오니 이곳은 산넘어와는 정말 다르다.
반가운 햇살이 비치고 하늘엔 뭉개 구름도 둥실 둥실 떠 있는 것이 완전 별천지다.
이제 조금씩 비행에 대한 기대감이 들기 시작한다.
단양시내를 지나 두산활공장의 착륙할 곳인 남한강 덕천리 강변둔치에 도착 해보니 현지팀이 비행 중 인데 비록 쫄비행이지만
비행엔 별 무리 없어 보인다.
두대의 차중에 한대를 착륙장에 주차 시킨 후 한대로 활공장에 올랐다.
채수복팀장님과 용신님 등등 반가운 몇몇 얼굴들과 인사 나누고 기체를 내려 메고 이륙장에 올랐다.
두산활공장은 사용료를 일인당 일일 5천원씩 내야 하는데 단체 할인해서 조금 저렴하게 지불하고
이륙장에 올라 보니 작년 과는 여러모로 많이 달라 져 있다.
작년에는 넓은 운동장 같은 곳, 몽골식 게르 설치 된 곳이 이륙장이엇었는데 이곳은 토지 분쟁때문에 그 옆쪽에 새로이 이륙장을
흙을 돋워서 조성해 놓았다.
바닥은 인조잔디 구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면서 나온 자재를 어딘가서 구해 바닥을 깔아 놓은 듯 한데 느낌도 좋고 괜찮다.
인조잔디구장 교체할 때 발생하는 폐 자재를 이렇게 재활용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활주로도 두대의 기체를 동시에 펴 놓고 좌우 번갈아 가면서 이륙할 정도의 폭이고 활주거리는 비록 짧지만 경사가 많이 져서
이륙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바람이 측풍이 불어서 현지팀 솔로 비행자가 활주로에 들어서서는 바람이 정풍이 불기를 좀 오래 기다리고 있다.
현지 관계자의 이륙장 브리핑을 간단히 듣고, 앞서 몇몇 현지 비행자들과 텐덤 이륙하여 비행 하는 것을 보니 지금은 열도 없고
바람도 약해서 좋은 비행은 안될거 같아 보이지만 비행 못할뻔 했는데 쫄비행이라도 어딘가 싶을 정도다.
바람 방향이 5~60도 정도 왔다 갔다한다.
바람이 더 악화되기 전에 이륙해야 겠다 싶어 기체 풀고 서둘러 셋팅을 했다.
윤철이 더미로 먼저 보내고 나도 바로 활주로에 들어 섰다.
왼편에 채팀장이 손님 태우고 텐덤 이륙하는 잠시 동안 기다리면서 미리 준비한 이륙직전 점검사항을 보면서 다리끈착용, 허리끈
착용, 무전기, 계기작동여부 등 하나 하나를 소리내어 되새기면서 체크 해보았다.
'이상무'
나중에 교택부회장도 무전으로 다리끈 체크 했는지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준다.
바람이 조금 측풍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이륙하는데 별 무리 없겠다 싶어서 기체 세우고 턴 후에 이륙
무난한 이륙이다.
열심히 한 지상 연습이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아 당시엔 힘들고 귀찮았었지만 흐뭇하다.
윤철이 기체와 채팀장 텐덤 기체가 이륙 후 우턴하여 우측 능선에 올라 타는 것을 보고 나도 그 쪽으로 가려고 우턴 하는 중에
열냄새 기막히게 잘 맡는 에보가 왼쪽 어깨를 툭 툭 치면서 왼편에 열이 있다고 알려 준다.
왼쪽으로 기체를 돌리기 시작하니 바리오가 조금씩 겔겔 거리기 시작 하는데 0.3-0.4 정도의 작은 열인데다가 폭이 좁아서
그런지 반쯤 올라 가고 반은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두 세바퀴 정도 돌리고 내가 잡을 만한 열은 아닌거 같아서 빠져 나가려는데 교택부회장이
'그거 놓치면 오늘 끝이니 우짜던동 놓치지 말고 꼭 붙들고 늘어져라'' 고 콜이 들어 온다.
밀고 당기고 밀고 당기고 교택부회장 콜을 받아 몇번 더 돌려 보지만 여전히 본전치기 정도
포기하고 빠져 나가려는 순간에 또다시
'에보가 못잡으면 안된다. 그러니 꼭 잡고 늘어져라.'
고 또 한마디 하니 부담은 되지만 누군가 응원해 준다고 생각하니 힘도 나고 오기도 발동한다.
최소한 본전치기만 해도 버티자.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버텼다.
열이 작아서 반바퀴 돌리면 오르고 반바퀴 돌리면 내리고 하던게 조금씩 서클을 수정하면서 버티니 조금씩 올라 갈 때가
내려 갈 때보다 많아지더니 드디어 30-50미터 정도 상승 한다.
내가 작은 열과 시름 하는 동안 어느틈엔가 회장님과 팽철 부회장님도 이륙해서 처음에는 내 아래로 들어와서 같이 원을 그리면서 돌아 가더니 난 어렵게 올라온 고도를 순식간에 올라 서더니 나보다 더 높아 진다.
두분은 확실히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나랑은 차원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몇바퀴나 같은 장소에서 열을 잡는 다고 돌리다 보니 열 기둥이 눈에 가상의 선으로 보이는 듯 하다.
내가 아직 그 자리에서 헤메는 동안 두분은 이미 우측 능선쪽으로 가서 고도를 잡고 계신다.
계속 이곳에서 서클링으로 고도를 좀 더 올려야 하나 아니면 이정도 고도에서 그냥 능선쪽으로 붙일까?
잠시 고민하다가 고도 조금 더 올린 후에 나도 건너 갔다.
골을 지나 우측 능선에 붙여 보았지만 역시 바람이 약해서 릿지는 되지 않는다.
다만 바람에 밀려온 써멀인지 북사면에 달구어진 열인지 골자기 군데 군데에서 조금씩 띄워 주는데 용석이가
한참 낮은 고도에서 능선으로 붙이면서 애써는게 보인다.
그나마 난 고도를 좀 가지고 능선쪽으로 붙였으니 위쪽에는 밀려온 써멀을 받아 먹을 형편이나 되지 능선 아래에는
별 영양가가 없어 보인다.
능선 우측으로 깊숙히 들어가 보니 바람을 타고 올라온 열이 능선 위로 쏟구치는지 열이 강하게 글라이더를 밀어 올린다.
처음에는 조심스레 서클링을 하면서 고도를 높이다가 조금 익숙해지자 좀더 과감하게 서클링을 하면서 고도를 높였다.
그러던 중 비슷한 고도에서 회장님과 한번 부딯칠 듯 근접하는 상황이 한번 생기고 난 후에
난 그쪽 열을 포기하고 빠져나왔는데 회장님도 나에게 양보 하셨는지 열포인터를 버리시고 이륙장 쪽으로 건너 가신다.
이제 아무도 없는 능선쪽 열포인터로 다시 이동하여 좀전에 잡았던 그 열을 찾아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그리고 역시 열이 아주 좋다. 코어에 파고 들려니 내몸을 뒤로 밀어 젖힐 정도로 괜찮은 크기의 열이다.
예전 같았음 겁이 나서 피할 정도 열인데 나를 밀어 내려는 열에 체중을 실으면서 바빡 매달렸다.
날 밀어 내면 밀어낼 수록 더 붙들고 메달렸다.
순식간에 고도가 몇백미터 올라 간다. 이제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니 온통 열이다.
아래에서는 폭이 작던 열들도 고도가 높아지니 넓어져서 타이트 하게 돌리지 않고 크게 왓다 갔다만 해도
고도가 까지지 않고 유지 된다.
고도가 조금 내려 간다 싶으면 열을 잡고 조금 타이트 하게 돌리면 또다시 고도가 올라 가고 어렵지 않게 고도 유지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륙장 앞에서 고도 확보하지 않은 채 바로 우측 능선으로 붙인 회원들은 릿지에서 고도 획득에 실패하고 모두 착륙해 버렸다.
회장님은 탑랜딩 하셨다 하고 먼저 착륙한 회원들은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 오는 중이라 하고 팽철형님은 고도 잡고 큰산으로
붙었다 하는데 어디로 가셨는지 잘 못찾겟다.
혼자 놀고 있으려니 심심하다.
나름대로 멀리 단양 쪽으로 굽이 치는 남한강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관광비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는 것 이다.
상체는 춥지 않고 손도 시리지 않는데
멍텅구리 하네스라 그런지 비행복을 덧 입었지만 내복도 입지 않는 바지 밑단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니 하체가 시려 오고 춥다는 느낌이 많이 온다.
그러던 중 교택이가 마지막으로 이륙했고 관록이 있으니 우리가 고도 잡았던 열포인터 쪽으로 바로 밀고 오더니 금방 고도 잡고
나보다 위로 올라 선다.
추워서 그만 하고 들어 가야 겠다고 무전을 날리고 강을 건너 이륙장으로 들어 가면서 고도 까려고 귀까지 접었는데 생각처럼
시원하게 고도가 내려 가지 않는다.
그냥 고도 정리를 위해서 착륙장 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중에 착륙장 덕천리 마을에서 부터 올라 오는 열인지
꽤 센 열이 하나가 걸린다.
이놈을 잡아? 말아? 에라.. 추운 것은 조금 더 참아 보자
잡고 돌리고 돌리고
바리오 소리에 집중하면서 소리가 약해지면 좀더 안쪽으로 파고 들고
소리가 점점 올라가면 조금 풀어주고 그러기를 여러번
이젠 일정한 크기의 정말 경쾌한 상승음이 뚜뚜뚜뚜뚜 들린다.
이소리는 내 글라이더가 코어에 정확하게 물렸다는 의미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순식간에 고도가 올라 간다.
400대 초반에서 시작해서 이륙높이인 500대 초반을 넘어서더니 600, 700
800에서 900
이제 조금만 더 돌리면 1000이다. 1,000까지만 올라가자.
고도계를 간간히 보면서 돌리는데
드디어 1000도 넘었다. 이제 목표 고도인 천을 넘었으니 그만 돌리자.
안그래도 추운데 높은 곳에 올라 오니 주변도 휘뿌옇고 싸~ 한게 훨씬 더 춥다.
마침 교택부회장이 내가 잡고 올라 오는 열을 보고 그 상단에서 같은 열을 잡고 구름속에 헤딩 했다 한다.
구름속이 위험하다고 빠져 나오라 하는 무전을 얼핏 들으니 목표한 1000이상 올렸겠다.
더 이상 올라 가지 않아야 겠다 생각하고 빠져 나왔다.
자르고 나오면서 강한 상승열에서 자칫하면 한방 맞을까봐
크게 회전을 그리면서 나름대로 원심력을 이용해서 빠져 나온다고 나왔다.
써클링한다고 집중할때는 몰랐는데 열에서 빠져 나오니 이젠 정말 춥다.
정말로 열에서 빠져 나와서 더 추운가???
더 있다가는 저체온증에 걸리겠다 싶어서 아까와는 반대로 열심히 고도를 깠다.
침하 되는 구간만 골라서 왔다 갔다 하면서 무사히 고도를 정리
어느 정도 고도에서는 바람이 좀 있던데
착륙장 쪽에는 강건너 산의 영향인지 윈드쌕으로 바람 방향을 확인 해 보니 거의 무풍이다.
그래도 공중 바람을 생각하여 정풍쪽으로 무사히 윈드쌕 있는 공터에 두발 착지
착륙하기 바로 직전에 팽철 부회장님이 탑랜딩 후에 차를 가지고 내려 오셔서는 내가 내리는 것을 보시고
바람이 무풍이라고 알려 주신다.
착지 하자 마자 안착 보고 해주고 하네스를 벗어 놓은채 기체 개기 전에 몸 부터 녹이기 위해서 간단한 체조를 했다.
한시간여를 찬바람 맞으면서 공중에 있었더니 다리 포함 온몸이 굳어 버린 느낌이다.
기체를 개고 있는 중에 지훈이가 내려 온다.
팽철 부회장님이 콜을 하시는데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한다.
그러다가 착륙 어프로치 중에 하단부에서는 침하가 생각보다 조금 심하다.
원하는 위치까지 오지 못하고 중간 밭에 무사히 착지 한다.
두번째 올라간 회원들은 다들 릿지 비행을 여유있게 즐기고 있다.
릿지가 되는 것을 보니 바람은 좀더 세졌나 보다. 그리고 고도를 보니 써멀은
거의 끝물인가 보다. 고도가 높게는 올라 가지 않는다.
하긴 시간이 이젠 거의...
먼길와서 4-50십분 이상 즐거운 관광비행을 잘 즐기고 하나둘 무사히 착륙
제일 마지막으로 윤철이가 착륙한다.
정말 추울텐데 오래도 비행한다 생각 했는데 알고보니 제일 마지막에 이륙 했단다.
현지팀 이야기로 단양 두산활공장에선 오늘 처럼 열이 강하고 좋을 때가 그렇게 흔치 않다 한다.
작년에 이곳에서 비행을 못하고 갔기에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오늘 즐거운 비행으로 두산 활공장이 새롭게 보인다.
춥지만 않았다면 더 즐거웠을 텐데...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오면 고도 잡고 도담삼봉까지 한번 가보리라...
채팀장과 인사 나누고 대구로 내려왔다.
고속도로를 타고 오면서 배고프니 저녁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해서 팽철부회장님이 오리집에 예약을
하고 갔다.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좋고 맛도 괜찮고 좋았다.
오늘 내가 이륙도잘하고 비행도 잘하고 착륙도 잘했다고 교택부회장이 얼마나 띄우는지 높이 올려 놓고 떨어뜨릴까 겁나서
약간의 찬조, 기분좋게 저녁 먹고 뒷풀이 하고 귀가 햇다.
찬바람 맞으면서 하늘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한기 들 거 같아
집에 장비 내려 놓고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하니 하루 피로가 가시는 듯 하고 먼길 가서 소기의 성과가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61회
2. 일자 : 2012년 12월 02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31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6/1.8~3.4m/s, 서북서~북서
- 기온 및 습도 : 7도, 습도 43%
5. 이륙장, 및 고도 : 단양 두산 활공장 이륙장, 약 534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덕천리 마을 앞 남한강 둔치 144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90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1,050m(이륙장 대비 516m 상승)
7-2. 최고속도 : 55.8km/h
7-3. 최대상승 : 3.2m/sec
7-4. 최대하강 : -2.7m/sec
8. 비행시간 : 1시간 05분 28초(총누계 비행시간 : 52시간 06분 29초)
8-1. 이륙시간 : 14시 18분 19초
8-2. 착륙시간 : 15시 23분 47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30.13km
9-2. 직선거리 : 1.12km
10. 특기사항
- 두산활공장은 작년 여름 하계원정 비행 시 왔었지만 바람이 약해서 못했고 이번에 두번째 만에 비행을 했는데
꽤 괜찮은 활공장인거 같다.
- 써멀서클링에 대해서 조금더 이해하게 되었다.
- 이제 정말 비행할때는 내복을 입어야 겠다. 그리고 뻔데기 하네스 구입을 ....
문경으로 가는 길에도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문경의 맛집 친구네 정식
점심 먹고 나와 단산 이륙장쪽을 보니 점심 먹기 전에는 보이던 이륙장이
이젠 구름에 가려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차량 한대로 이륙장 올라 갈 것이라고 기체를 회장님차 루프에 실었다.
단양 두산활공장의 착륙장으로 사용할 남한강변 덕천리 앞 둔치
현지팀 솔로 비행이 이뤄지는 것을 보니 비행은 가능한 거 같다.
차 한대는 착륙장에 세워 두고 회장님 차로 이륙장에 올랐다.
아직은 군데 군데 손볼 곳이 많지만 점점 정비가 되고 나면
문경 못지 않는 활공랜드가 조성 되지 않을까??
작년에 이륙장은 토지 분쟁 문제로 이용 하지 않고 옆쪽에 흙을 돋워서 새로이 이륙장을 조성 했다.
바닥은 인조잔디구장의 재활용 인조잔디 매트.
현지팀 관계자의 활공장 이용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 청취
바람이 북서라서 이륙하자 마자 우측으로 턴하여 우측 능선에 붙어서 릿지를 타다가
고도가 5-6부 정도 내려 가면 강을 건너서 착륙 시도 하면 된다 한다.
바람이 좌우로 왔다 갔다 부는데 착륙장을 길이 방향으로 길게 사용해서 내리면 문제 없으니
과조작 하지 않도록 당부를 부탁한다.
기념 사진도 촬영하고
다들 서둘러 이륙준비를 한다.
윤철이가 더미로 이륙하기 위해서 활주로에 접어 들었다.
비행중 사진 촬영
오른쪽 상단에 이륙장이 보이고 이륙장 올라 가는 길이 굽이 굽이 보인다.
오른쪽 덕천교 다리 건너 넓은 강변이 착륙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강건너 좌측 상단에 단양 시내가 보인다. 오른쪽이 도담삼봉
고도 높을 때 앞산 봉우리를 넘어서 단양시내쪽으로 붙여 볼까? 한참을 고민 했었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고 무리 하지 말자 싶어 포기했었는데 조금 아쉽기는 했다.
무사히 착지 후
제 161회 비행 트렉 로그
오늘 단양 두산활공장은 열풍이 완전 점령 해 버렸다.
지훈의 착륙 진입, 팽철 부회장님이 콜 하고 계신다.
회장님 멋지게 착륙
행글라이더와 교택부회장의 비슷한 시간대 착륙 진입
정두형님 착륙
윤철이 착륙 진입
오리집
고기 열심히 굽고 계신 손은 정두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