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옷감과 소재에 집중하다
송진희, 코이노르 주얼리 대표
주얼리 디자이너 겸 코이노르 주얼리 대표인 송진희씨. 그녀의 남다른 패션 감각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의류 관련 업종에서 일하셨던 어머니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잘 발견하는 건 물론이고 좋은 옷감과 소재에 민감하시다. 그래서 그녀의 10년 넘은 아이템의 대부분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들. 그녀는 굳이 비싼 브랜드에서 구입하지 않아도 좋은 옷감과 소재에 집중해 구입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랫동안 광택이 살아 있는 실크 소재나 오래 입을수록 멋스러워지는 가죽, 색이 잘 바래지 않는 에나멜 등이 그녀가 자주 선택하는 소재들.
1 30년 된 가죽 코트 가죽은 오래 입을수록 멋스러워지는 소재라 가장 좋아한다. 특히 이 코트는 기본 디자인이라 아무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데다, 절개선이 많아 몸의 라인을 살려준다.
2 크리스찬 디올 선글라스요즘 유행하는 프레임이 큰 복고 스타일 선글라스. 패션은 늘 돌고 돌아 다시 유행하는 시점이 온다.
3 에나멜 빅 백 어머니가 들고 다녔던 빅 백. 에나멜 소재라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광택이 여전하다. 지금 들기에도 매우 세련된 디자인.
4 샤넬 스카프 옷은 보세 숍에서 구입하지만 액세서리류는 좋은 것을 구입해 포인트를 준다. 모두 30년 된 것들.
5 블랙 블라우스 블라우스 뒤에서 단추를 잠가 올리는 독특한 디자인. 광택이 살아 있는 실크 소재라 오랫동안 입어도 고급스럽다.
6 미니멀한 숄 한쪽의 길이가 긴 미니멀한 디자인의 숄. 그대로 늘어뜨리면 청바지 등의 캐주얼에, 숄의 끝을 올린 후 브로치로 고정하면 여성스러운 옷과 잘 어울린다.
7 가죽 베스트와 밍크 퍼 20년이 넘은 가죽 베스트는 약간 낡았지만 그대로 멋스러워 빈티지한 스타일과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분리되는 밍크 퍼는 높은 가격을 주고 구입했던 아이템. 퍼 소재는 한 번 살 때 좋은 것을 구입해야 오래 활용할 수 있다.

개성 강한 포인트 아이템을 전천후로 활용하다
장민경, 디자이너
무용복 디자인을 하면서 패션 쇼핑몰 스타일 스파이(www.stylespy.co.kr)를 운영하고 있는 장민경씨. 그녀의 10년 넘은 아이템 중에는 독특한 프린트와 디자인으로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것들이 많다. 플라워나 레트로 프린드 등의 개성 강한 아이템들은 캐주얼, 정장 모두 잘 어울리고 포인트 주기에 좋아 의외로 자주, 오랫동안 입었다. 또한 화려한 프린트나 독특한 디자인의 아이템은 여성스러운 스커트와 함께 페미닌하게 연출하거나 낡은 진과 함께 빈티지하게 연출하는 등 전천후로 코디가 가능하다.
1 블랙 백 속칭 프라다 천 소재의 블랙 빅 백. 물건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소재가 튼튼해서 험하게 사용해도 괜찮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블랙 색상이라 10년 이상 애용하고 있다.
2 벨벳 스카프 연두색 벨벳 스카프는 보라색과 매치가 잘 돼 자주 두르게 된다. 산뜻한 연두색으로 모노톤을 많이 입는 겨울 의상에 매치해 포인트를 준다.
3 크리스찬 디올 선글라스 복고풍 디자인 선글라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티셔츠와 진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4 아방가르드한 셔츠 볼륨 있는 칼라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재킷 안에 입으면 셔츠의 칼라가 재킷 밖으로 나와 숄처럼 모양이 잡힌다. 단품으로 입을 때 빅 벨트와 함께 매치하면 재킷 느낌도 난다. 활용도가 다양한 아이템.
5 레트로 프린트 티셔츠 모던하면서도 복고풍 느낌이 나는 프린트 티셔츠. 슬림한 펜슬 스커트 위에 입으면 멋스러워 보인다. 10년 전보다 체중이 늘었는데도 신축성이 좋은 레이온이라 작아졌다는 느낌 없이 지금도 잘 입는다.
6 어머니께 물려받은 코트 어머니가 보라색 마니아라 장민경씨도 보라색을 좋아하게 됐다. 어머니께 물려받은 코트. H라인에 퍼프 소매, 기본 디자인이지만 색감이 독특해 지금 입어도 트렌디해 보인다.
7 10년 된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믹스매치를 좋아해 여성스러운 옷일수록 빈티지한 진과 매치한다. 함께 연출한 재킷과 리바이스진도 10년 이상 된 아이템들.

유행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과 컬러
이유진, 아이웨딩 네트웍스
얼마 전까지 웨딩플래너였던 이유진씨.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튀는 의상보다는 기본 디자인과 편안한 색상의 옷을 주로 입는 편이다. 그래서 10년 이상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들은 블랙, 화이트 컬러에 디테일 없는 기본 디자인이 대부분. 여기에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를 가미하거나 카디건을 어깨에 걸쳐 숄처럼 매치하는 등 기본 디자인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이유진씨만의 센스 있는 패션 코디법.
1 페라가모 단화, 벨트 페라가모 단화와 벨트는 어떤 비즈니스 룩에도 어려움 없이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
2 루이비통 빅 백 A4 용지가 딱 들어가는 실용적인 크기라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유용하게 메고 있다.
3 기본 퍼 재킷 거의 10년 된 퍼 재킷. 기본 디자인이지만 화사한 옐로 컬러라 진 위에 매치하면 멋스러워 보인다. 평소에는 검은색 일자 바지와 단정한 니트 위에 걸져 비즈니스 룩으로 연출한다. 4 샤넬 스타일 카디건 기본 디자인 카디건으로 여기에 검정 스커트를 매치하면 정장으로, 진과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9부 바지와 매치하면 리조트 룩으로 연출된다. 봄, 여름에는 반소매만 입고 카디건 겉옷은 어깨에 걸쳐 발랄하게 스타일링한다.
5 화이트 원피스 특별한 날 꺼내 입는 원피스. 봄에는 연한 옐로 색상 재킷과 매치해 차려입은 듯 화사하게 연출하고, 가을에는 얇은 면 소재의 셔츠를 위에 걸쳐 캐주얼하게 입는다.
6 벨벳 재킷 원래는 벨벳 치마 정장이었는데 치마가 한때 유행했던 인어 라인이라 지금은 재킷만 입는다. 이 벨벳 재킷에 베이지색 H라인 치마를 매치해 출근복으로 애용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에 착용감이 편한 옷
신상혜, 부루벨코리아 이사
신상혜씨는 메이크업 브랜드 브루조아와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 바바라 뷔 등의 수입 업체인 부루벨코리아의 이사. 패션, 뷰티 등 트렌드에 민감한 일을 하고 있지만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 중에서는 10년 넘게 입은 것들이 꽤 있다. 그녀가 오래 입게 되는 아이템들의 공통점은 독특한 디자인이면서 착용감이 편한 것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입었을 때 불편하면 오래 입을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독특한 색상과 디테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면서 디자인이 루스한 옷일수록 오랫동안, 자주 입게 된다고.
1 미니사이즈 백들 그녀는 가방을 보관할 때 끈은 종이로 말아 묶어 두고, 각각 더스트 백에 넣어 잘 보관한다. 십년 넘은 가방들이 이렇게 깨끗한 이유도 그녀의 철저한 관리 때문.
2 오렌지 컬러 원피스 대학교 시절 프랑스 갔을 때 산 옷. 헐렁한 디자인이라 입었을 때 편하고 색도 독특해서 요즘도 가끔 꺼내 입는다.
3 핑크 원피스 기본 디자인 원피스지만 핑크색이라 하나만 입어도 화사해 보인다. 스웨이드 소재로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이라고.
4 화려한 패턴의 가죽 점퍼 앞부분이 가죽으로 트리밍된 점퍼. 편하게 입을 수 있는데다, 보통 가죽 점퍼보다 무겁지 않아 좋아한다. 주로 모직 바지나 진과 연출한다.
5 꼬임이 독특한 니트와 배기 팬츠 니트와 배기 팬츠 둘 다 15년 정도 된 것들. 니트는 어두운 컬러지만 앞 꼬임이 독특해 하나만 입어도 멋스럽다. 다시 유행이 돌아온 배기 팬츠와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