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 발음
權仁瀚 /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부교수
1
국민 언어 생활에 규범이 되는 발음으로서 '표준 발음법'의 규정으로 정해 놓은 것을 표준 발음이라고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표준 발음은 다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실제 발음 중에서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에 부합되게 정해진 발음"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언어 생활 중에서 발음의 혼란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방송에서조차 '증거'를 [정 거](' '는 음장 표시), '짧게'를 [짭께], 심지어 '방법'마저 [방뻡]으로까지 발음하는 경우를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잘못된 발음이 일부 기성 세대들에 그치지 않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에서조차 표준 발음의 교육과 보급을 위한 체계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실 발음에서 지역차나 세대차의 문제가 큰 현상들을 중심으로 표준 발음의 주요한 내용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2
표준 발음의 근간이 되는 규범은 {표준어 규정}(문교부 고시 제88-2호: 1988.1.19.)의 제2부 [표준 발음법]이며, 여기에서 정해진 일반 원칙에 따라서 개별 어휘들의 표준 발음을 구체화한 것이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연구원(편), 1999, 두산동아)의 발음 표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이들에 의거하여 표준 발음의 문제를 개괄하고자 한다.
2.1. 자음과 모음([표준 발음법] 제2∼5항 참조)
먼저 자음의 발음에서는 [ㅅ]와 [ㅆ]의 구별이 문제가 된다. [ㅆ]는 [ㅅ]와 조음 위치(치조)와 조음 방법(마찰)을 같이 하되, 성문(聲門)을 강하게 긴장시켜 발음함이 다르다. 대체로 '불↔뿔, 달↔딸, 기↔끼, 잠↔짬' 등의 최소 대립어들을 발음할 때에 느낄 수 있는 성문 긴장의 정도를 그대로 '살↔쌀' 등의 짝에 옮기는 연습을 통하여 표준 발음을 익히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모음의 발음에서는 ① [에]와 [애]의 구별, ② [으]와 [어]의 구별, ③ 이중모음의 발음 등이 문제가 된다.
① [에]와 [애]의 구별 : [에]는 전설(前舌) 반폐모음(半閉母音) [e]보다 조금 아래에서 조음된다. 입술을 옆으로 약간 편 채로 혀의 앞쪽[前舌]을 경구개에 접근시켜 조음하되, 턱은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새끼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려 발음하면 된다. 반면, [애]는 전설 반개모음(半開母音) [ ]보다 조금 위에서 조음된다. 입술 모양을 자연스럽게 편 채로 혀의 앞쪽을 경구개로부터 많이 떨어뜨리고 조음하되, 턱은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려 발음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에]를 발음할 때보다 턱을 뒤쪽으로 당기면서 조음해야 한다는 점이다. '게 ↔개 , 떼↔때, 베↔배' 등의 최소 대립어들로써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② [으]와 [어]의 구별 : [으]는 후설(後舌) 폐모음(閉母音) [ ]보다 조금 앞쪽 아래에서 조음된다. 입술을 편 채로 혀의 뒤쪽[後舌]을 연구개에 바짝 접근시켜 조음하되, 턱은 아래 위 어금니가 맞닿을 정도로 닫은 채로 발음하면 된다. 반면, [어]는 후설 반개모음 [ ]와 비슷한 위치에서 조음된다. 입술 모양을 자연스럽게 하고 혀의 뒤쪽을 연구개로부터 많이 떨어뜨리고 조음하되, 턱은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려 발음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으]를 발음할 때보다 혀뿌리[舌根]를 뒤로 물리면서 조음해야 한다는 점이다. 역시 '틀↔털, 글↔걸' 등의 최소 대립어들로써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어]는 장모음으로 발음되느냐, 단모음으로 발음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음가의 변이음으로 실현됨에도 유의해야 한다. 장모음의 [어 ]는 중설[中舌] 반폐모음 [ ]에 가까운 위치에서 조음된다. 입술을 조금 펴고 혀의 가운데쪽[中舌]을 연구개 앞 부분에 접근시켜 조음하되, 턱은 아랫니와 윗니 사이에 새끼 손가락이 약간 들어갈 정도로 조금 벌려 발음하면 된다. 대체로 [으]를 발음할 때보다 입술을 조금 더 벌리고 발음하면 될 것이다. 서울말에서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장모음 [어 ]와 단모음 [어]의 구별이 없어지는 경향이 강하나, 아직은 이 경향이 표준 발음에 어긋나는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 역시 '덥 다↔덮다, 벌 [蜂]↔벌(罰)' 등의 최소 대립어들로써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③ 이중모음의 발음 :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의]의 발음인데, 이는 [으]와 [이]를 연이어 짧게 발음하는 연습을 통하여 이중모음의 발음을 익혀야 한다. 다만, 이렇게 이중모음으로 실현되는 것은 1음절 위치에서 자음이 앞서지 않는 경우에 한하고, 자음이 앞서는 1음절의 [ㅢ]나, 2음절 이하의 [의]는 [이]로도 발음되며, 특별히 조사 '의'는 [에]로도 발음됨에 주의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민주주의의 의의'를 [민주주이으 으( )으], [민주주이에 이( )이] 또는 [민주주이에 으( )이]로 발음하는 경우를 접하게 되나, 위의 허용 발음을 최대한 적용하더라도 표준 발음은 [민주주이에 의( )이]가 됨에 유의해야 한다(여기서 음장 표시를 괄호 속에 둔 것은 이 어절을 한 마디로 발음할 때와 두 마디로 발음할 때의 음장 실현의 차이를 보인 것임).
다음으로 [예, 얘, 웨, 왜]는 각각 [이]+[에], [이]+[애], [우]+[에], [우]+[애]를 연이어 짧게 발음하는 연습을 통하여 이중모음의 발음을 익혀야 한다. 이 밖에 지역에 따라 [와, 워, 여, 외, 위]를 [아, 어, 에, 에, 이]로 발음하는 경우를 종종 듣게 되는데('사과→[사가], 권리→[걸리], 결론→[겔론], 죄→[제 ], 쥐→[지]' 등), [와, 워, 여]는 각각 [오]+[아], [우]+[어], [이]+[어]를 연이어 짧게 발음하는 연습을 통하여 이중모음의 발음을 익혀야 하고, [외, 위]는 각각 [, y]의 단모음(각각 [에, 이]의 조음 위치에서 입술만 둥글게 한 채로 발음함) 또는 [we, wi]의 이중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이다.
2.2. 소리의 길이([표준 발음법] 제6∼7항 참조)
소리의 길이에서는 ① 장단 구별의 원칙, ② 장모음화, ③ 단모음화 등이 문제가 된다.
① 장단 구별의 원칙 :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눈 [雪]↔눈[眼], 말 [言]↔말[馬], 밤 [栗]↔밤[夜]' 등),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음장이 실현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눈 보라↔첫눈, 말 씨↔높임말' 등과 같이 음장을 지닌 단어라도 그것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단음으로 실현되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두 단어 사이를 어느 정도 끊어서 발음할 수 있는 첩어의 성격을 지니는 합성어('반 신반 의, 재 삼재 사, 반 관반 민, 선 남선 녀, 전 신전 화' 등)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긴소리를 인정한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② 장모음화 :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 긴소리로 발음하는 현상을 장모음화라 한다('보아→봐 , 기어→겨 , 되어→돼 , 두어→둬 , 하여→해 ' 등). 피·사동사의 어간과 접미사가 축약될 때에도 나타난다('보이다→뵈 다, 누이다→뉘 다' 등). 다만, '오아→와, 지어→져[저], 찌어→쪄[쩌], 치어→쳐[처]'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장모음화가 되지 않는 예들은 한 음절로의 축약이 거의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위의 예들과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③ 단모음화 :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단음절의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나('감다[감 따]→감으니, 밟다[밥 따]→밟으니, 신다[신 따]→신어, 알다[알 다]→알아' 등), 용언 어간에 피·사동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감다[감 따]→감기다, 꼬다[꼬 다]→꼬이다' 등) 짧게 발음되는 현상을 단모음화라 한다. '밀-물, 썰-물, 쏜-살-같이, 작은-아버지' 등과 같은 합성어들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난다. 다만, '끌 다, 떫 다, 많 다, 멀 다, 벌 다, 썰 다, 없 다, 웃 다, 작 다, 적 다, 얻 다, 엷 다' 등은 단모음화 현상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들인데, 일정한 규칙을 찾을 수 없으므로 일일이 암기하는 수밖에 없다.
2.3. 받침의 발음([표준 발음법] 제8∼16항 참조)
받침의 발음에서는 ① 겹받침 'ㄼ, ㄺ'의 발음, ② 체언 어간말 받침의 연음화 등이 문제가 된다.
① 겹받침 'ㄼ, ㄺ'의 발음 : 겹받침 'ㄼ'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하되('여덟[여덜], 넓다[널따], 짧게[짤께]' 등), '밟다'는 '밟다[밥 따], 밟소[밥 쏘], 밟지[밥 찌], 밟는[밤 는], 밟게[밥 께]'와 같이 자음 앞에서 [밥 -]으로 발음하고, '넓다'는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의 경우에 [넙]으로 발음함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겹받침 'ㄺ'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ㄱ]로 발음하되('닭[닥], 흙과[흑꽈], 맑다[막따], 늙지[늑찌]' 등),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함에 유의해야 한다('맑게[말께], 묽고[물꼬], 얽거나[얼꺼나]' 등). 지역차가 클 뿐만 아니라, 서울말에서도 '낡지'에 대하여 [날찌]로 잘못 발음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듯하므로 겹받침 발음의 원칙과 예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② 체언 어간말 받침의 연음화 : 'ㅈ, ㅊ, ㅌ', 'ㅋ, ㄺ', 'ㅍ', 'ㄼ' 등으로 끝나는 체언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 각각 [ㅅ, ㄱ, ㅂ, ㄹ]로 발음되는 경향이 강하나('젖이→[저시], 꽃을→[꼬슬], 솥이→[소시], 솥에→[소세], 부엌을→[부어글], 닭을→[다글], 무릎에→[무르베], 여덟이→[여더리]' 등), 이들은 모두 모음 앞에서 제 음가대로 발음되어야 한다. 즉, '젖이→[저지], 꽃을→[꼬츨], 솥이→[소치], 솥에→[소테], 부엌을→[부어클], 닭을→[달글], 무릎에→[무르페], 여덟이→[여덜비]' 등으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다('솥이→[소치]'의 예에서는 구개음화 현상까지 적용된 것임).
이러한 일반 어휘들과는 달리 한글 자모 명칭의 발음의 경우는 특별히 다음과 같이 발음해야 함에도 유의해야 한다. '디귿이→[디그시], 지읒이→[지으시], 치읓이→[치으시], 키읔이→[키으기], 티읕이→[티으시], 피읖이→[피으비], 히읗이→[히으시]' 등.
또한 'ㄳ, ㄽ, ㅄ'으로 끝나는 체언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ㅅ'을 된소리로 발음해야 함에도 유의해야 한다. '넋을→[넉쓸], 곬이→[골씨], 값에→[갑쎄]' 등.
2.4. 음의 동화([표준 발음법] 제17∼22항 참조)
음의 동화에서는 유음화(설측음화)와 그 예외에 대한 발음이 문제가 된다. '난로[날 로], 신라[실라], 물난리[물랄리], 줄넘기[줄럼끼]' 등과 같이 'ㄴ'이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되는 현상을 유음화라 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한자어들에서는 'ㄹ'을 [ㄴ]으로 발음됨에 유의하여야 한다. '의견란[의 견난], 임진란[임 진난], 생산량[생산냥], 공권력[공꿘녁], 동원령[동 원녕], 상견례[상견네], 횡단로[횡단노], 이원론[이 원논], 입원료[이붠뇨]' 등. '난로'류와 '의견란'류의 차이는 전자가 한 형태소의 내부임에 비하여 후자가 '의견-란'과 같이 어느 정도 독립성이 있는 단어에 'ㄹ'로 시작되는 1음절의 접미사(또는 이에 준하는 말)가 결합된 파생어라는 점이다.
2.4. 경음화([표준 발음법] 제23∼28항 참조)
경음화에서는 ① 합성어의 경음화, ② 지나친 어두 경음화 등이 문제가 된다.
① 합성어의 경음화 :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하도록 정해져 있다.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신-바람[신빠람], 산-새[산쌔], 손-재주[손째주], 길-가[길까], 굴-다리[굴 따리], 굴-속[굴쏙], 술-잔[술짠], 그믐-달[그믐딸], 아침-밥[아침빱], 가슴-살[가슴쌀], 잠-자리[잠짜리], 강-가[강까], 초승-달[초승딸], 등-불[등뿔], 창-살[창쌀], 강-줄기[강쭐기]' 등. 젊은 세대로 갈수록 '문-고리[문고리], 눈-동자[눈동자]' 등과 같이 철자식 발음의 경향이 나타나는 듯하므로 표준 발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② 지나친 어두 경음화 : 젊은 세대로 갈수록 '가득→[까뜩], 돼지→[뙈 지], 베끼다→[뻬끼다], 소주→[쏘주/쐬주], 집게[찝께]' 등과 같이 어두 경음화 경향이 강하나, 이는 표준 발음에 어긋나는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한자어의 경음화가 있으나, 지면 관계상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대체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는 점 외에는 규칙화하기 어려우므로 사전에서 일일이 표준 발음을 확인해야 한다('공적[공쩍], 역사적[역싸적], 전설적[전설쩍]' 등).
2.5. 음의 첨가([표준 발음법] 제29∼30항 참조)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솜-이불[솜 니불], 홑-이불[혼니불], 막-일[망닐], 삯-일[상닐], 맨입[맨닙], 꽃-잎[꼰닙], 내복-약[내 봉냑], 한-여름[한녀름], 신-여성[신녀성], 색-연필[생년필], 직행-열차[지캥녈차], 늑막-염[능망념]' 등. 이때 'ㄹ'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소리는 [ㄹ]로 발음해야 한다. '들-일[들 릴], 솔-잎[솔립]' 등.
다만, '검열[검 녈/거 멸], 금융[금늉/그뮹]' 등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음과, '6·25[유기오], 3·1[사밀쩔], 송별-연[송 벼련], 간-염[가 념], 몰-염치[모렴치], 역-이용[여기용]' 등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소리를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
3
표준 발음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의사 소통 기능의 극대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한 개인의 원만하고도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보장하는 교양인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게 해 주며,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 감정의 문제 해결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우리의 안이한 인식과 교육의 부재는 이제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된다. 이제부터라도 표준 발음의 교육과 보급에 각급 학교는 물론 언론 매체 등 전사회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