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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더위를 많이 타서요, 서울엔 폭염이 물러갔다고 하는데도 아직은 에어컨이랑 선풍기랑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아직도 잘 땐 꼭 선풍기를 틀고 자요. 이번 여름 초기와 중기엔 굉장히 건조한 편이었잖아요? ‘여름인데 너무 건조한 거 아냐? 이상해~’ 싶을 정도로 가물어서 농사 짓는 분들의 마음도 함께 태양에 지글지글 타버렸을 텐데, 그렇게 가물다가 뒤늦게 비가 몰아서 오네요. 오늘도 비! 몇 년 전만 해도 6월 말에 많이 내리던 비가 이젠 8월 중순으로, 늦장마라는 표현이 딱 맞으려나요.
여하튼,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요. 아침에 일어날 때 입 안이 되게 건조하거든요. 그런 거 느껴보셨죠? 아무래도 바람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선풍기나 에어컨 틀고 자면요, 겨울에 감기 걸려서 입호흡을 하고 일어났을 때랑 상태가 비슷해요. 입 안이 바싹 마른 채로 깨요. 물론 입을 안 벌리고 자는데도 말이죠. 코 속도 좀 말라 있을 거에요. 행여 코딱지라도 나온다면(흐흐~) 축축하지 않고 마른 코딱지가 슉~ 나올 듯! 아침엔요. 전요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몹시 건조한 입 안을 축이려고, 꽁꽁 얼린 미니 생수병 하나를 침대 옆에 두고 잔답니다. 깨자마자 ‘아~ 입 안이 너무 건조해!’ 이런 기분을 처음 느끼거든요. 그나마 일주일 전쯤부턴 이런 증상이 좀 덜하네요. 폭염이 물러가서 이젠 에어컨 말고 선풍기만 틀고 자도 살 것 같아서, 선풍기 틀고 잘 땐 밀폐시켜 놓음 안 되잖아요. 그래서 창문을 열고 자니까 비를 머금은 습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와서요. 아침에 입 안이 좀 덜 건조해요. 대신 도대체 물을 먹지 않던 하마가 드디어 물을 많이 먹기 시작하더군요. 왜 장마철의 영원한 친구 물먹는 하마 말이에요.
자~ 제가 선풍기 틀고 자면 입호흡을 하지 않아도 아침에 입 안이 건조한 채로 깨게 된다는 얘기를 왜 하느냐, 그건 바로 오늘의 주제인 구취(halitosis) 때문에 그래요. 구취에는 꽤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대개(90%)는 넓은 범위에서 목구멍까지 포함한 입 안의 세균 문제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리고 입 안의 세균은 대개 건조할 때 굉장히 심해져요. 그래서 구취 신경 쓰이는 분들은 절대로 구강을 건조하게 방치하면 안 된답니다. 아참! 어른들은 때때로 병이 있어서, 속이 썩어서 구취가 생긴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는데.. 물론 당뇨병이나 간질환 같은 다른 전신질환으로 구취가 생기기도 해요.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게 원인이 되는 경우는 확률상 낮다 이거죠. 90%쯤되는 구강의 문제! 이걸 해결하려면 깨끗하고 잦은 양치 습관은 물론이고 수시로 물을 마셔주세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건 소화기관의 디톡스 및 피부에도 좋지만, 구취 예방에 필수 조건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구취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증상이에요. 성인의 대략 1/4~1/3은 구취 환자라 하더라고요. 중병은 아니지만 치료하는 게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요! 우선 본인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또한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적하는 게 감정적으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문제라 ‘너 입냄새 나!’ 이게 진짜 어렵거든요. 그래서 구취가 나는 그대는 가까이 하기 싫은 당신이 되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슬금슬금 피하죠. 실질적으로 1/4~1/3 정도의 구취 환자 비율이 있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누구나 쉽게 구취를 경험하니까 구취는 사실 우리 모든 사람들의 거의 100%에 해당하는 관심 사항인 듯해요. 구취의 원인 좀 알아보고 조심하며 잘 관리해서 프레시~하게 살아요 우리! 우선 원인부터 몇 가지 살펴볼게요.
1. 건조하고 청결하지 못한 혀의 뒤쪽
혀뿌리 있죠? 혀의 뒤쪽으로 목구멍과 가까운 그 부분요. 거긴 혀몸통, 즉 혀의 앞쪽보다 상대적으로 건조해요. 혀몸통은 아래 세로근 쪽으로 침이 늘 고여 있어 촉촉하거든요. 구강에서 혀가 움직이며 자연스레 침이 순환될 때도 아무래도 혀 앞쪽부터 적셔지니까요. 그리고 또! 혀뿌리는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어요. 또 양치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젠 혀도 칫솔로 문질문질하잖아요? 그런데 혀몸통은 쓸어줘도, 혀뿌리는 안 쓸거든요. 왜 목구멍 깊숙이 있는 혀뿌리를 잘못 문지를 경우 ‘우웩~’하고 구역질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따라서 양치시 건드리지 않아서 혐기성 세균이 쉽게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데다가, 건조하기 때문에 세균 증식이 엄청 빨리 될 수 있는 혀뿌리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구취가 심해져요. 혀만 깨끗해도 구취가 확 줄어들 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양치시 혀를 클렌징하는 것을 놓치고 있죠. 그럼 혐기성 세균이 아주 쉽게 증식하면서 황화수소를 발생시켜 입을 열고 말을 할 때마다, 숨을 내뱉을 때마다 고약한 냄새가 나기 쉽답니다. 이걸 해결하는 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죠.
2. 편도결석
편도 알죠? 목젖 양 옆으로 왜 말랑한 덩어리로 표면이 매끈하지 않은 살덩어리가 있잖아요? 코 뒤쪽, 목 안 쪽으로요. 편도의 표면이 유난히 울퉁불퉁하고 홈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상대적으로 매끈한 사람이 있고요. 그런데 울퉁불퉁하고 홈이 많고, 거기에 축농증이나 만성 알러지 비염 으로 후비루(콧물 같은 점액질이 코 밖으로 빠져나오는 게 아니라, 편도를 타고 목구멍 안으로 넘어가는 것) 증상을 겪고 있다면, 굉장히 쉽게 편도결석이 생깁니다. 편도결석은 어린이보단 성인에게 잘 생기고요. 편도 표면의 그 작은 홈들에 오랜 시간에 거쳐 틈틈이 후비루로 인한 점액질(콧물)이 끼고, 음식을 씹어 목구멍으로 삼킬 때 덜 삼켜진 음식물 찌꺼기가 거기에 함께 들러붙을 수가 있겠죠? 그러면서 액상이던 게 점점 더 알맹이처럼 뭉쳐져요. 그러면서 그 홈에 노랗게 끼어버리죠. 사실 결석이라 할 만큼 단단하진 않죠. 손으로 누르면 무르게 뭉개지니까요. 그래도 걔 이름은 편도결석이에요. 편도 홈에 생기는 결석이라서 그렇답니다. 웹 서핑으로 찾아낸 위의 사진은 상태가 심한 경우를 아주 자세히도 찍어서 보기가 조금 힘드네요. (불쾌하셨다면 죄송^-^;)
근데 이게 아주 최고죠.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없는 것에 무척 감사하셔야 해요!) 이게 있음 구취 폭발이거든요. 편도결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그리고 편도결석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만성적인 경우와 일시적인 경우로 나누어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물론 편도결석이 만성화된 사람이에요. 그 편도결석 자체가 아주 강렬한 악취덩어리인데요, 그게 편도 홈에 끼어 있는 것만으로도 입을 열 때마다 그 악취가 노린내처럼 풍겨나요.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면 본인이 손바닥을 입 앞에 대고 숨을 쉴 때 본인 스스로도 구취를 느끼고 불쾌할 거에요. 편도결석은 가끔 양치를 하며 혀뿌리에 가까이 갔을 때 헛구역질을 하면서, 그리고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자주 생기는 사람은 면봉 등으로 눌러서 빼내기도 한다던데요. 여하튼! 그렇게 해서 나온 기분 나쁘게 누런 편도결석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으세요? 사람 몸 속에서 나온 것 중에 걔보다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건 찾기 힘들 정도로 완전 최악이죠. 응아 냄새보다 더 고약할 정도다, 라고 상상하시면 될 거에요. 편도결석 처리 문제도 나중에 제가 얘기해드릴게요. 일단 구취 원인 중 편도결석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해서 얘가 뭔지를 설명해드린 거랍니다.
3.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
마늘, 양파 같은 채소를 먹었을 때 일시적으로 구취가 심해지죠. 특히 마늘은 음식 중 구취 원인 1등이에요. 그런데 한국인들의 필수 반찬인 김치를 비롯해 각종 나물 및 찌게 등에 마늘이 잔뜩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마늘 섭취를 그렇게 많이 안 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인 특유의 냄새가 있다면서 싫어하기도 하고요. 마늘은 진짜 건강에 되게 좋은데 딱 하나 나쁜 게 구취를 일으킨다는 거에요. 전 그래서 마늘을 잘 안 먹으려 하는데, 구취 유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주로 튀기거나 기름에 볶은 마늘을 먹는답니다. 구취 유발자인 마늘을 그래서 일해백리(1가지 해로움에 100가지 이로움)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그 1가지 해로움이 바로 강렬한 구취 유발! 특히 생마늘을 먹었을 때 더 심하고, 이런 경우 분노의 양치질 및 가글까지 한 후에도 마늘의 강한 황화합물이 트림이나 호흡과 함께 배출되니까 중요한 미팅이나 키스를 할 일이 있다면 생마늘 먹는 건 정녕 피해주세요. 고기쌈에 생마늘 넣어 먹고 키스하려는 분은 정말 예의 없는 분!
4. 담배
저는 담배 피는 사람들 특유의 구취가 너무 괴로워요. 그런데 제 주위엔 다행히 담배를 피더라도 워낙들 깔끔해서 양치 및 여러 가지 노력으로 구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아무래도 남자 흡연자들보단 여자 흡연자들이 깔끔을 떠니까요. 흡연자 남자 입에선 쉽게 걸레(^-^;) 냄새가 나지만, 여자들은 그런 경우를 별로 못 봤어요. 담배를 자주 필수록, 그리고 담배 후 대부분의 직장인 아저씨들이 그렇듯 그냥 ‘아메리카노’도 아니고 ‘다방 커피’를 마시면 와~ 구취가 예술적으로 불쾌하게 나죠. 프림 설탕 잔뜩 들어간 다방 커피와 담배의 궁합은 으~ 상상만으로도 미간이 찌푸려져요. 전 건강과 피부를 생각해서 담배 핀 적도, 필 생각도 없지만 구취 유발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 때문에도 담배라면 몸서리가 쳐져서 큰 돈 주고 누가 피라 해도 못 피겠어요. 마늘이 일해백리라면, 담배는 일리백해 아닐까요? 답답한 맘이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1가지 이로움에 온갖 건강을 망치고 구취까지~ 우앙~ 정말 담배는 가능한 시도 자체를 하지 마시고, 피신다면 힘드시겠지만 끊어보세요. 그게 몹시 어렵다는 게, 금연을 권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참 가슴 아프지만요.
5. 치아 및 잇몸 질환
전 다행히 치아와 잇몸이 선천적으로 굉장히 건강해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반 이상은 치과랑 친하더라고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치아가 잘 썩고, 대충 이를 닦거나 잘 안 닦는 습관 때문에 치석(플라그)이 잘 생기곤 하니까요. 또 잇몸이 약한 경우 툭하면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렇게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구취가 발생할 수 있고, 또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도 해요. 또 치석 자체가 치아 표면의 청결 상태를 나쁘게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좋지 않고요. 건강하지 못한 치아나 잇몸 질환은, 앞서 말한 원인들보다는 그래도 비중이 낮긴 하지만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교정 중일 때
이 정도로만 구취의 원인을 언급할게요! 약 90%가 구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취는 청결한 구강 관리 습관만으로도 많이 잡혀요. 그리고 구강 관리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게 좋은 치약, 칫솔, 그리고 가글액 같은 걸 올바로 쓰는 거죠. 그리고 플러스로 아까 강조했다시피 구강이 늘 깨끗한 상태로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히 물을 자주 마셔주세요. 이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구취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될 거랍니다.
자~ 그럼 여기에서요, 유난히 구취가 심한 분들을 위해 효과적인 치약을 하나 소개하죠. 작년에도 구취 제거에 탁월한 치약을 소개한 적이 있어요. 덴티스테요. 그런데 그 사이 덴티스테는 이제 구취 제거 전문 치약의 선두주자로 인지도가 꽤 높아져서요. 또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덴티스테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주 탁월한 애를 소개하려고요. 뉴질랜드 프로폴리스 치약 전문 브랜드인 레드씰(Red Seal)의 Smoker라는 치약이에요. ‘흡연자’라는 이름이죠. 감이 오죠? 앞서 말한 구취의 원인인 담배! 바로 담배 피는 사람들의 고약한 구취를 잡아주겠노라 호언장담하고 있는 치약이랍니다. 보통 치약은 거의 대부분 영문 제품명으로 ‘toothpaste’라는 표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얘는 ‘breath freshener’라는 제품명을 달고 있어요. 치약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이 치약이 호흡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구취 제거 전문 치약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요. 나름의 자신감 표현이죠.
이 치약은 천연 성분 함량이 일반 마트 치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답니다.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아니시드 같은 에센셜 오일, 그리고 멘톨이 들어가 있어서 이 성분들이 한번의 양치 만으로도 굉장한 개운감을 남겨주죠. ‘강하다’라는 느낌도 들지만 성인이라면 기분 좋게 느낄 상쾌함 정도에요. 가그린을 쓰다가 그 오리지널 버전인 리스테린을 쓰고 ‘완전 강해! 못 참겠어~’라는 놀란 마음이 들 정도의 강함은 아니에요. 따라서 금세 뱉어버리고 싶을 만큼 너무 맵거나 싸하진 않고요, 굉장히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한번만 써봐도 되게 반해버리게 되요. 그리고 다른 치약은 양치 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치아 표면에 자꾸 뭔가가 코팅된 듯한 기분이 들고, 입 안의 각종 점막들이 뽀드득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개운한 게 몇 시간 못 가잖아요? 얘는 일반 치약 대비 2~3배 그 개운함이 오래 지속되요. 양치한 뒤 3시간이 지나도록 그 동안 물 말고 다른 걸 먹지 않았다면요, 치약 광고처럼 혀로 이나 입 안을 쓸었을 때 여전히 뽀드득한 기분이 들어요. 한번 일반 치약과 레드씰 스모커 치약을 쓰고 그 느낌을 느껴보셨음 좋겠어요.
그래서 전 이 치약을, 치약의 네이밍이기도 한 흡연자는 물론이고 만성 충녹증이나 알러지 비염 환자, 그리고 아주 깔끔을 떨어서 구취가 조금이라도 나는 걸 용납하기 싫은 사람, 중요한 미팅이나 데이트가 있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양념이 강한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스모커 치약을 써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구취가 심하다면 데일리 치약으로 쓰시면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치약과 같이 구비해놓고, 구취를 좀 잡고 싶을 때 가끔씩만 써도 좋답니다. 전 그렇게 써요.
그리고 스모커 치약이 단지 구취만 잡아준다면 이렇게 추천하지 못했을 거에요. 작년에 덴티스테도 소개해줬겠다 굳이 얠 추천할 필요 없잖아요. 그런데 얜 구취뿐 아니라 치아변색을 예방해주는 효과, 그걸 보통 화이트닝 기능이라고 하죠? 그 때문에도 적극 추천한답니다. 전 식습관이 굉장히 서구적이라 한식을 잘 안 먹어요. 한식이 건강에 좋은데 알면서도 좋아하는 취향이 그래서. 밥보다 빵이나 각종 누들을 주식으로 먹는데요, 또 그 외에 저의 주식은! 블루베리를 주재료로 한 스무디에요. 하루에 1번씩 간식 또는 아침 대용으로 만들어 마시거든요. 한식이 건강에 좋은데, 한식을 잘 안 먹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 스무디나 주스를 자주 마셔요. 워낙 영양제 마니아라 각종 비타민류도 챙겨먹지만 아무래도 몸에 좋은 건 채소나 과일을 통해 직접 섭취하는 거죠. 여하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서피가 블루베리 + 바나나 + 생함초(함초 가루나 함초환 말고요~) + 우유인데요, 전에 윤주메일에서도 소개한 스무디죠. 블루베리를 완전 좋아하다 보니 점점 블루베리 함량을 늘리게 되더라고요. 그때 소개할 때 대비 2배쯤 양을 더 넉넉히 넣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냉동 블루베리는 냉동실 속 필수품! 제 주식이니까요. 이건 요거트에 넣어서 비벼서 먹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도 토핑으로 잔뜩 얹어 먹고 그래요. 가끔 팬케익 만들어 먹을 때도 전 블루베리 쨈을 그 위에~! 그리고 전 또 커피 마니아라, 캡슐 커피로 하루에 1잔은 기본이고 여름엔 보통 3잔은 늘 마시거든요. 것도 캡슐 2개로 1잔을 만들어 아주 진하게.. 흑~
커피나 콜라 등이 흡연과 더불어 치아변색의 주원인이란 건 많이들 아시죠? 우리나라엔 아직 블루베리나 블랙베리 같은 베리 종류 과일이 많이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런 진한 컬러의 베리 종류도 커피 못지 않게 치아변색의 원흉(?)이라는 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그런데 블루베리는 서양에서 커피와 함께 치아변색의 1등 원인 음식물로 지목되고 있죠. 얼굴이 흰 코카서스 인종은 이가 조금만 누래져도 피부색 땜에 누런 게 확 티가 나잖아요? 그래서 동양보다 상대적으로 치아미백제가 많이 발달해 있거든요. 치약 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기능성 치약이 미백치약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네들은 커피나 블루베리 같은 걸 먹고 양치를 바로 하는 습관, 그런 음식을 음료로 마실 땐 웬만해선 빨대로 마셔서 치아에 최대한 안 닿게 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형성돼 있어요. 저도 커피와 블루베리 스무디를 즐기다 보니 일회용품 많이 안 쓰고 싶지만 빨대는 어쩔 수 없이 자주 써죠. 집에도 사놓고 쓰니까요.
그런데요, 레드씰 스모커 치약 성분 중에는요 탄산 칼슘(Calcium carbonate)이나 돌로마이트 파우더(dolomite powder) 같은 걸 찾아볼 수 있거든요. 이게 뭐냐면,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주는 입자들이에요. 화장품 중엔 얼굴이나 몸의 불필요한 노화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크럽이라는 제품이 있잖아요? 피붓결도 맨들맨들하게 만들어주고요. 마찬가지로 치아를 위한 스크럽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치아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파우더들이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치석이 잘 쌓이지 않게 하죠. 동시에 치아변색이 이뤄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주고요. 그래서 스모커 치약의 컨셉이 상쾌한 호흡이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 2번째 주요 기능인 미백 기능도 전 완전 맘에 들어요. 바로 이런 기능 때문에 양치 직후는 당연하고, 몇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혀로 이를 쓸었을 때 뽀드득한 거죠. 전엔 구취 제거 전문 치약으로 제가 덴티스테를 주로 썼었는데요, 레드씰 스모커 치약을 안 이후론 얘를 더 선호하게 됐어요. 둘 다 비싸긴 매한가지거든요. 근데 얜 구취 제거는 물론 미백 기능까지도 있으니까요. 이거랑 음파진동 칫솔로 관리를 하고 가끔 치실도 쓰다 보니 치과 가서 스케일링할 필요도 없이 전 치석이 진짜 잘 안 생기더라고요. 아쉬운 건, 비싼 것보다는 구매처가 일반 마트 치약처럼 많지 않다는 데에 있어요.뉴질랜드 구매대행몰에서 구입해야 하거든요. 구매대행몰이다 보니 한 두 개 사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해외배송비가 많이 나와서 이것 저것 뭘 같이 많이 사야 해요. 흐~ 그래서 전 한번에 많이 사둔답니다.
아참! 얘도 비싸다고 했죠? 용량은 100g, 그리고 가격은 대략 8,000원대에요. 저는 다행히 매번 스모커 치약을 쓰는 게 아니라, 왜 평소엔 그냥 세안제를 쓰다 며칠에 한번씩 스크럽제를 쓰듯, 얘를 그렇게 며칠에 한번씩 쓰기 때문인지 가격 부담이 크진 않아요. 그렇지만 구취 심하거나 한 경우 자주 쓸 수밖에 없을 테니.. 그럴 분이라면 이 용량 적고 비싼 녀석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돈 많이 버셔야겠어요. 힛~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치약 브랜드 no.1은 콜게이트(Colgate)지만요, 치약 종류만도 수 십 가지! 그치만, 전 레드씰 스모커 치약이 더 좋아요. 에고~ 오늘도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럼 여기까지 해서 마무리하고, 이어서 구취 제거와 관련한 다른 팁을 더 이것 저것 드릴게요.
첫댓글 저 교정중이라ㅠㅠㅠ 이번 메일이 넘흐 감사하네요 ㅠㅠ아 괴로워요
윤주님^^ 지난 메일때 덴티스테 추천받아 잘 쓰고 있는데..이것도 관심있어요. 근데 대체 어디서 구입하냐구요.ㅠㅠ
저도 강박증까지는 아니지만. 좀 깔끔을 떠는 편이라 제게 혹시나 무슨 냄새같은 거 나는 거 질색이거든요^^
그래서 치약까지도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데..이건 어디서 살 수 있는지요??
첨밀밀님! 뉴질랜드의 브랜드인 "레드씰"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쉽지않기에, 관광이나 출장 등으로 뉴질랜드에 다녀오시는 지인에게 부탁하셔야 한답니다. 아니면 좀더 손쉽게 뉴질랜드 구매대행 쇼핑몰 등에서 구하실 수 있고요~ 또한 소량이지만 24일 금요일에 열리는 홀릭대리구매에서 풀 예정이라는 것도 덧붙여 알려드립니다 ^_^
저도 구입처가 궁금해요!
쏨순이님, 안타깝게도 "레드씰"이 뉴질랜드의 브랜드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쉽지않답니다. 뉴질랜드에 다녀오시는 지인에게 부탁하시거나...좀더 손쉽게는 뉴질랜드 구매대행 쇼핑몰 등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소량이지만 24일 금요일에 열리는 홀릭대리구매에서 풀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_^
덴티스테 잘 쓰고 있는데... 이것도 한번 써봐야 겠어요... .... ^^ 감사합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대형마트엔 있겠죠? 찾아봐야겠어요^^
금연일주일님, 안타깝게도 대형마트에서는 취급하지않는 것으로 알고있답니다. 뉴질랜드 브랜드인 "레드씰"제품들은 뉴질랜드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구하실 수 있어요. 덧붙여서..소량이지만 24일 금요일에 열리는 홀릭대리구매에서 풀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_^
흐음...저 치아 뽀드득거리는 거 완전 좋아하는데ㅎㅎ 이 제품도 꼭 써봐야겠네요~^^
저는 가끔 이가 시려 고민인데, 이 치약 궁금하네요.
전 파닭을 좋아하는데 먹고나면 냄새때문에 양치질 두세번 해도 가시질 않더라구요~덴티스테 치약도 추천해주셔서 써봤는데요 가격이 살짝 비싼감?!^^;; 요즘은 일반치약써요~레드씰 치약도 꼭 써보고 싶네요^^ 파닭먹고 파냄새 안나고 싶다는 ㅎㅎㅎ
내일 대리구매 리스트에 포함된 녀석이군요.. 전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에 좀 비싸더라도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왕창 구매했네요.. 써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계면활성제성분이 있는데,쓰고나면 입안 마니 건조해지지 않나요???ㅜ
편도결석이라는걸 윤주님 메일통해서 처음 알았네용;; 가끔 입에서 나오던게 저거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요+_+
써보고싶었느데.대리구매 순서 놓쳐서 구매못했어요 ,,아쉬워요 ㅠㅠ
구매대행사이트에서 결국 샀는데...가끔씩 사용하면 좋을듯.
사이트 정보 감사해요~~ 편도결석이라는게 무서운놈이죠 ㅎㅎ
올리브영에서 보긴 했는데 한번 사용해 봐야겠어요
와우~유용한정보감사~
꼭 사용해볼께요^^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너무 쌩뚱맞은 늦은 댓글이지만...지금 티몬에서 레드실 스모커 치약이랑, 프로폴리스 치약 판매하더라구요~
생각난김에 구입했어요 :)
이거이거 대박이요~ 수십년간 담배를 피어온 신랑덕에 ㅠㅠ 레드씰에 꽂혔어요~
이걸로 양치한후엔 확실히 담배냄새도 덜나고,, 치아에 거무튀튀하게 쩔어있는 니코틴(!)이랄까 .. 암튼 제거되는거 같더라구요. 공구할때 빼먹지않고 구매하게되는 것중 하나입니다^^
동생에게 구매해 달라고 부탁해서 사용중인데 가끔씩 피곤하거나 입냄새 유발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