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보러 대구는 첨 간다. 딸과함께 기차타고 간만에 둘이서만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생각보다 대구 멀다.ㅎㅎ
계명아트센터 처음 가보는데 3열이 3열이 아니네... 오피석이 오피석이 아니고....
오피석이 엄청 좋고 3열이 5-6열은 되는 느낌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1열로 예매할 걸....
혼자 봤으면 무조건 1열인데 딸하고 같이 본다고 시야생각해서 3열했는데 계명은 무조건 1열이 짱이네...
에구구 예매하기전에 검색좀 해보고 예매할 걸....
암튼 유명한 뮤지컬인 만큼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시간없어서 점심은 대충 빵으로 때우고 공연전에 무사히 착석.
1막 초반은 소소하게 시작되고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잼있어진다.
밥맛 노래는 언제 들어도 귀엽다. 정선아글린다도 정말 이쁘고 귀엽다. 박혜나도 엘파바와 딱 어울린다.
파풀러송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정선아는 정말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미모면 미모 뭐하나 부족한게 없다.
박혜나님은 생각보다 그냥 무난하다. 그리고 1막에 음향이 작아서 왠지 붕뜬 느낌 있었는데 2막하면서 괜찮아졌다.
그리고 피에로하고 애정씬은 여전히 어색하다. 저걸왜 앉아서 하지... 서서하는게 더 자연스러울텐데.. 이러면서..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좋고 노래도 좋고 교훈도 있고 보는 재미도 있고 대중적으로 추천하기 좋은 뮤지컬임은 확실하다.
공연이 끝나고 내용이 이해가 될지 걱정되어 딸에게 물어보니 확실히 공연보기전에 오즈의마법사를 읽어보고 온게 도움이 되어 이해한듯 했다.ㅎㅎㅎ 그래도 마법사가 아빠라는 것 눈치못채서 1막끝나고 살짝 일러주었지만.
끝나고 늦은 점심을 사먹고 계명대대명캠퍼스 살짝 둘러보고 돌아왔다. 기차로 다녀오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었지만 울딸이 담에 또 가고싶다고 해서 뿌듯했다.
그렇지만 두명이서 뮤지컬보는 값이 장난이 아니란다.... 언제 또 둘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 내려올지 기약도 없고...
사진은 집에가서 올려야겠다.
사진이...ㅠㅜㅠ 사진이 날아갔다. 집컴이 오류나서 씨를 포맷했단다...
다녀오자마자 컴으로 옮기고 카메라사진도 바로 삭제했는데... 간만에 부지런떨었는데...왜 그랬대....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