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졸이며 지켜봤던 6.4.지방선거..세월호참사로 드러난 총체적 무능,부실,부패한
대한민국의 정부,기업 그리고 그들끼리의 부조리한 커넥션들
분노한 국민들이 어떻게 표심을 보여줄 지 궁금했었는데요
사실상 여,야 어느쪽도 손들어 주지 않은 냉정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정부도 정부지만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줘야 하는 야당도
무능하고 한심하긴 마찬가지였으니..참으로 우리 국민들,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는 처지인 듯 싶네요;;
결국 시민사회가 건강해지고 더 세력이 커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는 데
그런 시민운동가 출신의 시장과 교육감을 선택한 서울 시민의 이번 판단이 더 고맙고 귀한 이유이기도 하지요ㅎㅎ
이런 결과에 작게나마 일조했던 우리 회원들의 모습, 이렇게 현장에서 뛰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모임의 활약상을
정말 자랑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이 시민들,엄마들이 나만의 아이가 아닌,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뛰면서 같이 뭔가를 해낼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벅찬 한달여의 여정이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
* 지역대표모임 밴드에 올렸던 지난 후기들입니다.
후기 #1. 2014.5.14. 작성
저희는 공지했던 대로 5월한달 거리에서 계속 게릴라 모임을 진행중이네요ㅎㅎ
1. 5월 16일까지는 면목역에서 금요일 저녁마다 세월호참사 추모행사 참석을 겸해서 모였고,
2. 진보교육감후보와 함께 현재 친환경 무상급식 현황과 교육정책에 대한 토크마당도 진행했었는데요, 홍보부족과 조희연후보 불참으로 조금 아쉽게 끝나기는 했지만 대신 친환경무상급식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저희단체 홍보시간으로 알차게 활용했다는 점에서는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지요.
3. 그리고 어제는 중랑구에 방문하신 박원순사장님과 함께하는 자리에 참석했었는데요, 초록상상회원과 함께 스케치북 메세지의 형태로 '시민을 존경하는 원순씨'가 되어 달라는 우리의바램을 전달했지요.
시장님 만나러 뛰어가느라 전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면서ㅋㅋ
그리고 그 자리에서 초록상상및 마을활동가분들과 교육감후보 지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요.
우리 등대원중의 한분(행쇼님)은 이미 서울시장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계시고 저는 마을활동가분들과 지역 교육문제 간담회등을 모색하면서 제대로 된 교육감을 뽑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답니다~ㅎㅎ
그 와중에 민기,범기도 시장님과 사진 찍었네요^^ 악수하고 싶어서 뒤꽁무니를 계속 쫓던 민기한텐 나중에 커서 너도 '시장되라'고 하시며 격려해주셔서 민기는 아직도 그 여운에 흠뻑 취해 있답니다.


후기 #2. 2014.6.2 작성
지난주 저희 지역회원들은 계속해서 지역을 돌며 '좋은 교육감' 선거에 동참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이은 거리 지역모임이었지요ㅎㅎ
지역의 교육분야 활동가들 몇분은 조희연후보 유세차에 올라 지지연설도 마다하지 않고 열의를 보이셨는데요
저도 그중 한사람으로 평생 처음 유세차에도 올라봤네요ㅋㅋ
처음엔 쫌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무관심한 시민들을 향해 '우리 아이들 미래가 걸린 이 중요한 교육감선거를 그냥 무책임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연예인 인기투표처럼 끝내실거면 아예 투표를 하지 마십시오'라고 협박처럼 목소리를 높이게 됐지요ㅜㅜ
결국에는 변화될 것 같지 않는 현실이 너무 속상해서 점점 더 울분에 차서 외치게 되었는데 피켓들고 서있던 자원봉사자 몇분도 같이 울고 있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인지도가 오르고 있어서인지 일요일 면목역에 오셨을 때 회원들과 만난 조희연후보는 한껏 밝고 자신감이 충만해보이셨어요. 중랑지역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알렸더니 사진에도 찍힐정도로 손을 꽉 잡으시면서ㅋㅋ오래 만난 사이같은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셨지요!! 아무튼 주식전문가 고승덕후보나 비리교육감 문용린후보간에 서로 네가티브전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저희들 마지막까지 애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서울교육의 수장을 위해 지역 민심을 설득하고 다니렵니다~화이팅!!

저도 난생처음 저런 곳에서 마이크잡고 지원유세를 했답니다ㅋㅋ 이분은 저희 지역 환경연대 마을활동가이신 장이정수샘,
다들 바쁜 시간 쪼개며..기꺼이 조희연후보 아바타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니ㅎㅎ

사가정역 투표독려 촛불집회에 최연소 참가자인 민준이(행쇼님아들)..한 몫 톡톡히 했지요ㅋㅋ

보이시나요? 저희 손을 꼭 잡고 계신 조희연 후보님..저희를 보고 친정식구를 만난 것처럼 정말 반가와하시며 '사걱세'를 몇번씩 외치셨지요!!

자세히 보면 가운데 주진우기자도 있어요ㅎㅎ 아마도 조희연후보 지원때문에 오신듯 한데..얼떨결에 지역국회의원들까지 섞여서
단체사진까지 찍었네요ㅎㅎ
첫댓글 샘, 정말 열심히 활동하셨네요. 최연소 참가자 ㅎㅎ 저도 아는 얼굴이네요.^^
마침,마을에서 많은 활동가분들이 박원순시장 1인 시민캠프에 참여하고 계셔서 저도 동참했었는데..교육감 선거가 워낙 위태롭고 어려운 상황이라 그냥 무조건 뛰어들 수 밖에 없었어요;;
저 어린 민준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우리가 이렇게 뛰는 이유가 저기 있구나..했었죠ㅎㅎ
반가운 마음~~^^ ㅎㅎ
기적처럼,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우리에게 다가왔을때, 그때, 가장 먼저 선생님이 떠올랐어요,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정~~말 눈물 겨웠쟎아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정말 지금도 꿈만 같애요!!!!
마지막날까지 동네를 돌면서 주민들을 만났는데 세분중 한명은 화이팅을 같이 외치시더라구요..일주일전만해도 비관적이었는데 말이죠ㅎㅎ
이렇게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하면..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머지않아 기적처럼 도래하겠죠?ㅎㅎ
늘 지켜봐주시고 큰 응원주셔서 감사해요^^
선거운동원하면서 체력적으로는 진짜 힘들었지만 좋은분들과 함께했던 시간에 마음은 굉장히 즐거웠다는~뿌듯하고 보람된 결과도 얻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