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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호 至氣今至願爲大降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포덕 150년 6월 21일(일요일) | |
시일소식 |
포덕 150년 |
6월 가족합동시일 | |
발행처:천도교 동천교구 발행인:박인준 편집인:김학봉 주소:부산시 남구 대연5동 1564번지 전 화:(051) 628~1302~6 Fax:624-0519 카 페:http://cafe.daum.net/dongcheon21 |
집례 : 학암 김학봉 교화부장
- 청 수 봉 전
- 개 식 심 고
- 주 문 삼 회 병 송
- 경 전 봉 독 ------------ 의암성사법설 明理傳 '創世原因章'(579~590) -------- 김대석 동덕
- 천 덕 송 합 창 ------------------------------- 제12장 안분가(경28쪽, 해48쪽, 1~4절)
- 설 교 ----------------- "아! 해월신사님" ---------------------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 천 덕 송 합 창 ---------------------------- 송가, 동학행진곡 (경66쪽, 해107쪽, 1~2절)
- 폐 식 심 고 * 피아노 : 김소영 학생(해연중1)
<天在何方-하늘은 어디에 있는가?>(김승복, 2009,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 책 소개 이 시대 천도교 수도(修道)의 거봉(巨峰)인 월산 김승복 종법사(1926-2004)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천도교의 기관지인 <신인간>지 등에 게재한 천도교 설교를 모았다. 김승복 종법사의 책으로서는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다. ‘설교집’이지만 단순한 설교 내용 모음이 아니라 천도교의 교리와 수도법에 관한 정론을 담아 낸 권위 있는 교리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한때 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천도교의 수련법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적으로 강의/지도한 천도교의 중요한 교사(敎師)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 실린 한편 한편의 설교 내용들은 4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용상으로 일말 가감 없이도 “천도교 수도법”의 교재로 재구성하여 쓰일 수 있고, 또 그렇게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천도교 수도법은 “천도교인이 되는 법”이 아니라 “수도를 통해 자기의 본성을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도법(道法)이므로, 이 책은 누구에게나 수도정진(修道精進)하는 삶을 제시하는 훌륭한 가르침을 될 수 있다.
아! 해월신사님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몇 달 만에 가족합동 시일식을 봉행합니다. 천일기념행사, 체육대회로 가족합동시일식이 두달 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모여 신앙을 함께 다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난 부산연합합동간담회에서는 회의 끝부분에 부산의 교구를 두 개 정도로 합치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시교구와 동천교구를 중심으로 교인들을 합쳐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부산시교구는 교인수도 많고 역사와 전통으로 보아 적격이라고 희의에 참석하신 분들이 대부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동천교구가 중심이 되어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동천고등학교 학생들을 포덕하여 가뜩이나 약해지는 교세를 회복할 수 있는 장점과 학교 교정이 넓고 좋아 일요일 가족들이 시일식을 봉행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은 물론이고 요즘은 주차문제도 심각한데 동천교구는 그런 문제가 해결되고 또 하나는 어린 한울님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점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당장 부산의 교구가 두 교구로 통합될 일은 없겠지만 동천고등학교와 동천교구를 바라보는 부산교인들의 기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해월신사에 대해 마음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난 2일이 해월신사 순도일이었습니다. 포덕39년에 환원하셨으니까 올해가 순도 제111주년이 되네요. 신사께서는 순도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나 죽은 10년 후에는 주문 읽는 소리가 장안(長安)에 진동하리라.” 하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도의 발전을 염원하신 분입니다.
포덕39(1898)년 4월 5일 강원도 원주 송골 원진여의 집에서 신사께서는 홀로 창도기념일을 맞이합니다. 그 전에 의암성사를 비롯한 제자들이 창도기념일을 성대히 갖자고 건의하지만 신사께서는 내 뜻한 바 있으니 이번 기념일은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하여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제자들이 거듭 창도기념향례를 봉행하기를 원하지만 신사께서는 이를 물리치고 홀로 창도기념일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4월 5일 낮 12시경 송경인과 경병(京兵) 4~50명이 이치경 형제를 앞세우고 원진여의 집을 급습하여 손쓸 틈도 없이 체포됩니다. 이때 임순호도 같이 붙잡힙니다. 송경인이 신사를 포박하고 문막점에 이르자 도인 황영식이 스스로 나타나서 이치경 형제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하면서 자기를 대신 체포해가라 하자 송경인은 이치경 형제를 풀어주고 황영식을 포박해서는 무수히 구타하였다고 합니다. 신사께서 이 광경을 보고 관병을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무죄한 사람을 때리는 것은 도리어 죄가 되나니 너희들은 한울을 두려워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그들이 더 이상 악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사께서는 여주까지 배편으로 와서 일단 수감되었다가 임순호는 여기서 석방되고 신사와 황영식만이 한강을 따라 서울로 압송됩니다. 신사께서 수감되어 있는 동안 성사와 김연국, 홍병기 등은 비밀리 바깥일을 주선하였고 이종훈은 교졸(校卒) 김준식을 사귀어 형제의 의를 맺고 의복과 음식을 비밀리 차입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성사께서 이종훈, 박인호와 이 문제를 상의하더니 박인호는 다시 관내의 접주 김명배와 상의하여 홍주도인 김주열이 모를 심어 키우고 있던 논 10두락을 팔아 신사의 옥바라지 비용에 충당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신사께서는 옥중에서 다른 죄인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허덕이는 것을 보고 측은히 생각하여 이종훈에게 돈 50량을 차입해오도록 한 후 죄수들에게 여러 차례 음식을 나누어 주었고 옥중에서도 몸이 극도로 좋지 않은 상태였으나 주문을 외우는 송주(誦呪)를 그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글을 써서 이종훈에게 전하며 문도들에게 안심수도하라는 훈사(訓辭)를 내리고 말씀하시기를 “나의 이번 일은 다 천명(天命)이니 제군들은 낙심하지 말고 오만년 대운을 정성으로 지키라.” 하셨다고 합니다. 5월 11일 법무대신 조병직, 수반검사 윤성보, 법무참판 겸 수반검사 주석면 등이 법정을 열고 심문을 시작합니다. 이 때 고부군수로 학정을 일삼아 동학혁명의 원인을 제공했던 조병갑은 강진의 고금도에서 1년 근신하다 복권되어 고등재판관으로 재판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신사의 병세가 워낙 위중하여 많은 답변도 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신사의 병세가 심각해지자 더 심문을 하지 않고 5월 말일에 수운대신사와 같은 좌도난정(左道亂正)율에 의해 사형을 선고합니다. 그리고 한성감옥으로 이감됩니다. 신사께서는 이틀 후인 6월 2일 하오2시 지금의 서울 단성사 부근인 육군법원에서 교수형으로 순도하십니다.
포덕2년 35세에 동학에 입도하여 입도 후 매달 4~5차례 대신사를 찾아 뵙고 진실하게 스승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셨던 신사께서 포덕4년 대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후 포덕39년까지 36년간 오직 대도의 발전을 위해 도산검수(刀山劍水)의 고난의 삶을 사셨던 해월신사의 삶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한 삶입니다. 《도원기서(道源記書)》에 해월신사께서 당시 차도주였던 강수와 더불어 영해교조신원운동 후 관군에 쫓겨 강원도 태백산맥의 험준한 준령에 숨어 지낼 때 스스로 자책하며 스승님의 유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신원운동으로 인해 도가 끊어질 위기에 처하자 바위에서 떨어져 목숨을 버리고자 했다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승님의 유업을 이어 반드시 성공하고 난 이후에 죽어서 스승님을 뵙겠다고 맹세를 하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포덕의 길에 나섭니다. 이 는 신앙의 힘, 수련의 힘, 주문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해월신사께서는 입도 후 신앙을 다지기 위해 집 한구석을 가마니로 가려놓고 그 곳에서 주문을 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인이 동학을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자 대신사의 가르침대로 사모님께 큰 절을 수십 차례 올리면서 마음으로부터 승낙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신앙을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은 너무도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신앙의 체험을 얻고자 추운 겨울 한 밤중에 얼음물에 목욕하려 할 때 “갑자기 찬 물에 들어가는 것은 몸에 해롭다.”[陽身所害又寒泉之急坐座]의 천어(天語)를 들고 심고로써 대신사께서 박대여의 집에 계신 것을 알아낼 정도로 신앙의 체험을 가졌기에 대신사로부터 포덕의 명을 받고 영덕, 청도, 청하, 영양 등지를 다니면서 포덕을 하시며 대신사께서 펼친 대도 포덕을 자신의 일처럼 나서 행하시며 대신사로부터 가장 믿음직한 제자로 자리잡아가게 됩니다. 신앙의 체험을 통한 한결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신사께서는 이후로도 늘 수련을 통해 교단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일년에 네 차례 기도를 하고 대신사 사모님과 세정과 세청이 환원하셔도 49일 기도를 하시며 오직 기도와 수련으로 평생을 보내셨습니다. 어린이를 한울님같이 섬기고 새소리도 한울님의 소리로 들리는 해월신사의 도력은 그 깊이가 커서 짐작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 월산(月山)종법사의 《한울은 어디에 있는가(天在何方)》에서 해월신사의 수도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해월신사께서는 높고 높으신 수심정기 공부로 한울님의 본성을 거느리게 되시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으시고 수도의 많은 계단을 거쳐 눈, 코, 귀, 입, 몸, 뜻으로 인하여 생기는 일체의 물욕(物慾)과 감정(感情)과 나라는 관념을 초탈(超脫)하셨습니다. 어둠에서 밝은 마음이 되어 무엇이든지 알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억천만물이 마음에 비치어 아는 것이 생기는 허령한 허광심(虛光心)을 거쳐, 만법귀일(萬法歸一), 동귀일리(同歸一理)의 근본자리인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성심본체에서 만리만사가 됨을 아는 여여심(如如心)을 얻으셨습니다. 나아가 모든 장애와 일체의 괴로움과 슬픔과 안타까움과 기쁘고 즐거운 것을 벗어나 그 마음이 거리낌과 어두움과 의심과 두려움과 어리석음이 없고 한울님의 뜻 그대로 공도(公道)공행(公行)하는 자유심(自由心)이 되신 것입니다. 만법(萬法)의 인과를 깨치고 만상(萬相)의 인과를 깨치고 인간의 화와 복의 인과를 깨치셨으니 그야말로 무극에서 무극으로 통하는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터득하신 것입니다. 한울님과 수운대신사와 해월신사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시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한울님의 자리에 오르신 것입니다.”
우리가 천도(天道)를 하는 목적이 진리를 찾는 데 있습니다. 그 본보기를 보여주신 분이 해월신사이십니다. 오직 주문 하나로 수련의 모든 과정을 거쳐 대도견성의 경지에 이르신 분이 해월신사이십니다.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살수 없는 것이 깨달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해월신사의 수련의 십분의 일, 백분의 일이라도 따르려고 하는 교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탁명(托名)을 면하고 대도를 공부하는 방에 들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얼마 있으면 여름방학입니다. 시간을 내어 주문을 외워 한울님의 기운을 느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교구 하계수련회 안내(7/15~16) : 오는 7월 15일(수) 여름방학식을 앞두고, 지난 12일(금) 점심시간을 기해 우리 교구 하계수련회에 대한 준비 모임(교구장, 종학실장, 3부장, 차장)을 가졌다. 의논된 내용은 일정은 7/15(수)~16(목) 1박2일로 하고, 장소는 우리 흥신포연원과도 인연이 깊은 경북 영덕에 있는 명동산수도원이 좋을듯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내주 중으로 교구 원주직회의의 추인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원만한 수련회를 위해 교구에서는 6/26(금) 종학실장과 3부장이 사전답사를 떠난다. 뜻 깊은 하계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동덕님들의 적극적인 동참바랍니다.
☞ 학생입교식 봉행(6/16) : 지난 16일(화) 화요시일식 시간에 2학년 2반 신진우 학생 외 38명의 종학부 학생에 대한 입교식이 전교인인 박인준 교구장을 비롯한 원주직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봉행되었다. 동천교구 모든 교인들의 이름으로 입교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천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학부 학생들의 활발한 신앙활동을 기대합니다.
☞ 제198차 흥신포 연원간담회 개최(6/21) : 지난 4월 19일(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흥신포 연원간담회가 남부교구 사정으로 순연되었다가, 6월 21일(일) 오늘 오후 2시 동천교구에서 열린다. 연원관내 교구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동덕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제5회 어린이 학생 미술 공모전 (~7/15) : 천도교미술인회에서 제5회 어린이․학생 미술전을 개최한다. 작품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크레론화 중에 선택하며, 규격은 유아․초등생은 8절지(35cm×24cm), 중고생은 5절지(39.5cm×27.0cm)이다. 작품 제출 기한은 7월 15일까지다. 우리 교구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많은 출품을 기대합니다.
☞ 학교 소식 : ① 여름방학 : 7/16(목)~8/23(일). ☞ 39일간. 방학식 : 7/15(수). 개학식 : 8/24(월). ② 여름방학 보충수업 일정 : 3학년(7/17~8/13. 120시간), 2학년(7/20~8/13. 110시간), 1학년(7/22~8/13. 100시간)
* 집례 : 효암 최만식 교무부장
* 경전봉독 : 은심당 류미경 내수도(의암성사법설 명리전 ‘척언허무장', 591~601)
* 천덕송 합창
1) 제13장 기념송(경전 30쪽, 1~3절)
2) 송가, 일편단심가(경전 67쪽, 1~3절)
* 설교 : 학암 김학봉 교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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