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는 다운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함만큼이나 여러 가지 시설도 들어 서 있다. 우리는 짜여진 일정으로 다 돌아보진 못하고 아이맥스 영화관과 전망대 등 몇 군데 명소만 들렀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도심을 돌아보는 것은 좁은 공간이지만 다 돌아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나이아가라에는 파크웨이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아름답다. 빨간색 2층 버스가 폭포 인근 50Km 지역을 안내하며 투어하는 코스도 있다. 유람선 승선장 앞에 몇 대씩 대기하고 있다. 이곳 거리에는 꽃시계, 나비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사이클링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모두 다 골프를 친다고 한다. 캐디가 없어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가까이에 18홀의 골프 코스를 갖춘 월플 골프장 있다. 원예대학에서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안내원으로부터 이런 여러 가지 설명을 들으며 아름다운 꽃시계 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너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버스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라 했다. 꽃시계가 매년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지는 '나이아가라 꽃시계'는 유명하다. 25000송이의 꽃으로 꾸며진 꽃시계. 꽃들 사이로 바늘이 움직인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조경 시계가 나이아가라를 더욱 빛내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작다는 교회를 보았다. 한 젊은이가 기도하다가 후일에 다시 와서 이곳에 교회를 지었다 한다. 통로는 사람이 하나 겨우 들어갈 수 있다. 기네스 북에 올랐다고. 일종의 성공회라고. 화장실 같다. 저런 곳에서 종교의 꽃을 피우는 모습이야말로 참된 종교가 아닐까. 버스가 빨리 지나가 사진을 찍어 오지 못함이 내내 아쉽다. LPG 골프 대회가 열리는 레전드 골프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박세리가 골프를 친 곳 또한 이곳이다. 골프장 잔디밭이 공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우리 나라와는 다른 진풍경이다. 모두 다 초원이고 잘 다듬어진 공원이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흘러오는 물로 농사짓는 농가 지역도 있다. 영국인의 공동 묘지도 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동거한다고 그들은 믿는다. 영국의 고풍스런 모습이 사후의 세계에도 흐르고 있다. 면세점도 근처에 있어 들렀다. 꿀이 가격도 알맞고 좋아서 몇 병 샀다.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에 가까이 올 때 하늘에는 하루를 고하는 태양이 붉게 타고 있었다. 한국의 해와 동일한 해를 이곳에서 봄이 신기하다.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8시 30분이다. 이곳도 지금 여름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보다 해가 더 긴 것 같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가까운 다운타운에 아주 큰 카지노가 있다. 고층 건물로 솟아 카지노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러나 한국인은 잘 안 간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지노에 가려면 100만 불쯤 줄 생각으로 가야 한다고 안내원은 말한다. 실제로 80만 불을 잃은 사람이 있고 한다. 나이아가라 주변의 도시와 공원을 둘러보며 살아있는 캐나다의 역사와 자연경관에 대하여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친숙해진 시간들이었다. 나이아가라는 역시 최고의 관광지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온타리오 강이 보이는 나이아가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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