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불곡산 암릉산행....
ㅇ산행지 : 불곡산 468m 경기 양주시 유양동 ㅇ산행일자 : 2019.12.10 ㅇ산행코스 : 양주시의회-상봉-상투봉-임꺽정봉-대교 아파트 (점심식사 포함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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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佛谷山]
높이 : 469m
위치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양주시청 뒤편에 솟은 산줄기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 불릴 정도로 양주의 주산이다. '해동지도'(1760)나 '대동여지도' (1861) 에는 불곡산(佛谷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양주목지도'(1872)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전에 회양목이 많아 겨울철이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나라 국(國)자를 사용해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둥글게 자리 잡은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루성' 흔적이 남아있다.
이런 지형적 여건 때문에 고구려는 불곡산 능선을 따라 9개의 보루성을 쌓았다. 보루성은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돌로 쌓은 작은 산성. 불국산에는 9보루 까지 안내표지가 있는데 주봉인 상봉(468m)이 6보루, 상투봉이 7보루, 임꺽정봉(445m)이 8보루이다.
불곡산엔 조선시대 의적(義賊) 임꺽정이 태어나 활동하던 청석골과 임꺽정봉이 있다. 임꺽정봉, 상투봉, 주봉인 상봉은 암봉으로 밧줄이나 철사다리가 설치된 암릉구간이 여럿 있었으나 2009년 등산로를 일제정비하여 위험구간에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었다.
불국산은 1호선 전철이 의정부에서 소요산까지 연장되면서 수도권 전절산행지로 인기 있다. 양주역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양주시청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로 15분, 주봉인 상봉까지는 완만한 소나무 숲길로 1시간 30분이면 이른다. 상봉에서 상투봉, 임꺽정봉에 이르는 구간에는 스릴있는 데크계단과 초보자 코스의 암릉이 있어 바위맛도 즐길 수 있다.
상투봉과 임꺽정봉 사이에서 대교아파트 쪽으로 뻗어내린 일명 악어능선이라고도 하는 악어바위가 있는 지능선은 암릉구간으로 밧줄이 매여 있기는 하지만 초보자는 위험하다. 릿지 경험이 있는 중급자라면 바위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불곡산 주능선에선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주변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멀리 남쪽으로 펼쳐진 도봉산과 북한산의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 온다. 수도권에서는 교통이 편리하여 다녀올만 하지만 멀리 지방에서까지 다녀갈 만한 산이라고 보기에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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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까지 1시간 30분 등산로로 들어서 상봉까지 1시간 30분, 완만한 동네 뒷산 같은 소나무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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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성(堡壘城) 보루성은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돌로 쌓은 작은 산성.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고구려때 불곡산 능선을 따라 9개의 보루성을 쌓았다. 불국산에는 9보루 까지 안내표지가 있는데 주봉인 상봉(468m)이 6보루, 상투봉이 7보루, 임꺽정봉(445m)이 8보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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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산 정상 상봉, 상봉은 암봉이다.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암봉을 올라서면 상투봉으로 가는 데크계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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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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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정상 상봉 - 상봉 정상은 공간이 좁다. 뒤에 임꺽정이 보인다. 서울에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의 명산이 있다. 그럼에도 근교산, 먼산으로 발걸음을 할까? 사람은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같은 산을 반복적으로 오르는 것 보다 미지의 산을 찾아 새로움을 느끼는 즐거움, 그것이 산행이 아니던가. 때로는 일상생활에서 도심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오가는 길이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가는 길도 산행의 일부이니...
초급자나 중급자나 모두 바위 맛을 즐길 수 있다던 불곡산, 데크계단 설치로 바위맛은 반감되었지만 옛 고구려가 쌓은 보루성이 있고, 귀에 익은 임꺽정이 태어나고 자란 그곳에 임꺽정봉이 있는 불국산, 멀리 지방에서까지 가볼 만한 산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는 휘이 다녀올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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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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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에서 상투봉 가는 데크계단 밧줄과 철계단이 있던 상봉, 상투봉, 임꺽정 부근의 암릉에는 데크계단으로 2009년 일제히 정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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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있는 왼쪽바위가 상투봉, 감투봉이라고 한다. 상봉에서 200m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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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봉에 뒤돌아 본 상봉의 진달래와 오른쪽 데크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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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봉에 바라본 임꺽정봉
임꺽정은 홍길동ㆍ장길산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의적으로 소설로 더 알려져 있다. 소설 임꺽정은 방대한 규모의 대하장편역사 소설. 그가 태어난 유영동 불국산 자락에 생가터와 임꺽정봉. 소설이든 ,전설이든, 현실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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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봉에서 내려서는 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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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바위 맛, 임꺽정봉을 오르는 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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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바위가 있는 악어능선 상투봉과 임꺽정봉 사이에서 대교아파트 쪽으로 뻗어 내린 일명 악어능선이라고도 하는 악어바위가 있는 지능선은 암릉구간으로 밧줄이 매여 있기는 하지만 초보자는 위험하다. 릿지 경험이 있는 중급자라면 바위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복주머니바위, 악어바위, 코끼리 바위가 있다. 대교아파트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안내표지는 없다. 이 능선으로 하산하려 하였으나 안내표지가 없어 지나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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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에 우뚝 솟은 바위, 임꺽정 대신 바위가 반갑게 맞이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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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본 임꺽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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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아슬아슬 하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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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곳, 최후의 보루라는 말이 있다. 바위 뒤가 불곡산 아홉 보루 중 제9보루, 말 그대로 최후의 보루이다. 군사시설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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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아래의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031-840-9986~7) 주관으로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 1시간 정도의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2010년 주말 무료 상설공연. ㅇ상반기 : 5월 5일 ~ 7월 중순 (매주 토,일 오후 3시-4시 30분까지) ㅇ하반기 : 8월 중순 ~ 10월 31일 (매주 토,일 오후 3시-4시 30분까지) *7월 중순 부터 8월 중순은 무더위로 인하여 약 3-4주 정도 상설공연 중단.
양주별산대놀이는 파계승, 몰락한 양반, 무당, 하인 등이 등장해 남녀의 갈등, 양반에 대한 풍자, 백성들의 애환 등 당시의 현실 폭로와 특권계급에 대한 반항정신을 표현한 전통 놀이로 국가중요무형문화 제2호이다.
5월 5일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상설공연이 시작되는데 신명나는 공연 소리가 능선까지 들려온다. 상설공연 시간에 맞추어 산행을 한후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불국산 산행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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