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주요 사립대학들이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최대 80%까지 선발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수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2011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60% 이상이다. 즉, 수시를 통한 목표대학 합격의 기회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해진 수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하고 공략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스카이에듀 남영식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설명하는 수시합격전략을 확인하고 '수시합격전략컨설팅'을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도 진단해보자.
>> 복잡한 수시 전형을 다양한 기회의 전형으로
대입 수시 전형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상당수의 대학이 10개 이상의 전형 방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전형 방법마다 명칭은 조금씩 달라도 특성은 비슷한 것들이 많다. 주로 학생의 특정 학력을 중심으로 선발하거나, 특정한 자격 요건을 두고 선발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 논술 우수자 전형, 외국어 특기(글로벌) 전형, 수학 및 과학 영재 특기자 전형, 면접 전형 등의 내용으로 학생의 주요 학력을 평가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여기에 사회 배려 및 사회 기여자 전형, 지역 인재를 비롯한 지역 및 기회 균형 선발 전형 등 특정 자격 기준에 의해 선발하는 방식 등이 대학의 수시 입학 전형에 포함된다.
대학은 저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하고 애쓴 만큼 풍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듯이, 노력하는 대학에는 수시 전형의 종류도 다양하다. 반면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형 종류는 단순하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특기자 전형 등 4개의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내신), 논술 성적 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비해 연세대는 공인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글로벌 리더 전형으로, 논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일반 우수자 전형으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진리·자유 전형을 통해서 선발한다. 물론, 글로벌 리더 전형에도 내신 성적과 논술 성적은 필요하며, 일반 우수자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우선 선발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인하대에서 실시하는 수시 전형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예를 들어 과학 특기자를 선발하기 위해 '과학영재 전형'과 '차세대핵심과학자 전형'을 나누어 선발한다. 얼핏 이름만 보아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 과학영재 전형은 일선 학교의 영재 학급이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고, 차세대핵심과학자 전형은 과학고 졸업자를 위해 만들어 놓은 전형이다. 둘 다 우수한 학생을 배려한 전형이다. 또한 인하대에는 대안학교에 대한 전형을 따로 마련하였다. 최근 교과 과정을 외국어로 진행하는 국제학교의 과정을 표방한 대안학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마련된 전형으로 보인다. [표1 참조]
다양하고 특이한 이름의 전형에는 학생 개인의 특별한 능력을 고르게 평가하고자 하려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많다. 대부분 서류 평가와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류에서 학생부는 기본이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활동기록보고서 등 수험생 자신의 특성을 내세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제출할 수 있다. 외국어에 자신 있다면 공인 외국어 성적을 제출할 수 있다. 또한, 해외체류 경험 소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체험 등 방식은 다양하다. 수시 전형을 두고 그저 복잡하다고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때다.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 등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특성을 희망 대학의 입학사정관에게 설득할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 [표2 참조]
>> 온라인 컨설팅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특성의 전형 요소 확인
대입 수시 전형에는 일반 전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별전형에는 성적 이외의 비교과 영역, 자신의 특기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등을 통해서 다양한 능력의 학생을 선발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스펙을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대입 수시 전략을 세우는 첫 번째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스카이에듀의 '수시합격전략컨설팅'을 통해서 내신에 해당하는 학생부 교과영역은 물론 비교과 영역,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모두 입력 후 실제 학생에게 필요한 컨설팅 리포트를 확인 가능하다. 또한, 논술이나 전공적성 시험 등의 대학별 고사에 대한 진단을 통해서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성적을 입력 후 과학적인 컨설팅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에듀의 '수시합격전략컨설팅'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요소를 찾아주고, 그 전형요소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과 전형을 모두 찾아 준다. 이와 더불어 입력된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성 여부도 판단해 준다. 비교적 내신 성적이 낮다고 해서, 논술에 자신 없다고 해서 수시 전형을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다. 올해 수시 전형은 유례없이 많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진 능력(스펙)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수시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최종 대입 합격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올해 수시 대학별 고사 비중 확대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늘었다. 2011학년도 수시에서 강원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 올해 처음으로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한 5개 대학을 포함해 총 17개 대학이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대학에 입학해서 수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본래 '수능'의 의미가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의미하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수능 시험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기초해 문제를 출제하는 반면 전공적성검사는 일반적인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무관하게 사고력 테스트 형태의 문제로 출제 된다. 언어와 논리 능력, 수리와 공간 추리 능력 두 파트로 분류하여 전공적성검사 문제는 최근 수능 시험 내용과도 유사한 형태의 내용이 출제되기도 한다. 일부 대학에서 고교 교육 과정의 언어, 수리, 외국어의 기초 실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논술에 부담을 느끼는 중위권 대학 지망 학생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전형이다. [표3 참조]
전공적성검사를 치르는 주요 대학들은 일부 학생부 성적과 적성검사 결과를 합산하여 반영한다. 세종대는 일반전형이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전공적성검사 전형으로 나뉘는데 둘 다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전공적성의 비율이 70 대 30이고, 전공적성검사 전형은 반대로 30 대 70으로 전공적성검사의 비중이 더 높다. 두 전형의 모집인원을 합하면 1,138명으로 수시전체 모집인원의 80%가 넘는 인원이다. 경원대는 1,397명, 고려대(세종)은 417명, 한양대(에리카)는 544명을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해서 선발한다. 전공적성검사 전형은 논술과 달리 부담도 적고, 짧은 시간 안에 대비가 가능하다. 그리고 가톨릭대 일반전형Ⅱ와 한양대(에리카)를 제외하고는 수능최저기준도 없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