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지분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호반건설 선정”
대우건설 “주인 바뀌더라도 브랜드 유지”…이달 착공
【춘천】속보=매각설이 돌던 도내 최고층(49층) 춘천 온의지구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사인 대우건설(본보 2017년 12월12일자 9면 보도)이 결국 호반건설에 인수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최대 주주였던 KDB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지분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수개월간 정밀 실사를 거쳐 정식 주식매매 계약을 하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주인이 바뀌더라도 당초 계획됐던 온의동 주상복합아파트의 `대우 푸르지오'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입장이다. 건축기술과 디자인 등도 기존대로 추진돼 예상 분양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착공 후 3월 중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높은 부지 매각비용(877억원)을 고려할 때 3.3㎡당 900만원을 넘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달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이 사업은 총 5,160억여원을 투자해 온의동 신시가지 2만1,381㎡에 지상 49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것이다.
건축면적은 1만4,928㎡이며, 공급되는 아파트는 1,175세대다. 대우건설은 총 부지 매입금액의 55%(482억원)를 이미 납입했고 법정 납기일인 10월까지 잔금을 모두 입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이 계속된다는 점”이라며 “대주주가 바뀐다고 해서 그동안 이어져 온 브랜드가 무조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