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후기를 안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처음으로 후기 써 봐요..(그렇다고 봉사를 많이 간건 아니지만..;;)
이번에도 역시 약 2주만에 보호소에 봉사하러 갔다왔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요
주말보다는 평일에 봉사하러 오시는 분이 적다고해서 이번에는 평일에 갔다왔어요.
2번 갔었을땐 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이번에는 저 혼자 갔다왔답니다.
혼자가는거 고민하고 있었는데 봉사가기 전날에 장현아님이 봉사하고 하룻밤 잔다고 해서 갔었어요.
한 번밖에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시는 분이라 혼자 갈 수 있었죠.ㅎㅎ
암튼 목요일에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보호소에 11:30분에 도착했습니다.
밖 견사일을 하고 계신 소장님과 인사를 하고 저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까 역시나 강쥐들이 여기저기서 짖고 나한테 다 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뽀돌이는 그날따라 더 무섭게 짖는 것 같고 계속 물어서 처음엔 뽀돌이만 집중적으로 만져주었답니다ㅎㅎ;;
아이들과 가벼운 인사?를 하고 빨리 밖에 나가서 일 도와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눈에 보이는 덩만 얼른 치우고
밖에 나가니까 현아언니와 일 도와주시는 분이 도와드리고 있어서 저도 소장님께 물어봐서 처음으로 견사일 도와 드렸습니다.
처음엔 잘 몰라서 어정쩡하게 도와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큰 개들 밥을 다 주고 내일 먹을 사료 준비를 하고
몸도 녹일겸 불 쬐면서 차 한 잔과 빵 한 조각씩 먹은 다음 뜬장에 있는 아이들 밥을 주었습니다.
막 짖으니까 솔직히 처음엔 문열고 밥 그릇 물 그릇 빼내는거 무서웠는데 절대 물지는 않더라구요
좋아서 짖고,다가오는거고 겁이 많은 아이들은 피해버리구요.물 그릇 밥 그릇을 빼고
고무장갑을 껴서 손으로 깨끗하게 물로 닦아내서 밥과 물을 주었습니다.(저는 고무장갑이 아니라서
닦는거는 도와드리지 못하고 그릇빼고 사료와 물을 주는 것만 도와드렸어요.)
근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물은 꽁꽁 얼어 버렸더라구요...날씨가 정말 추웠답니다,전 목장갑을 끼고 도와드렸는데
강아지 물주면서 목장갑이 살짝 젖었는데 금방 얼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꽁꽁 얼어버린 물은 불에 쬐어 얼음을 살짝 녹여서 얼음을 버리고 물을 주었답니다.
아이들 밥 한 번 주는것도 정말 힘들더라고요..이떻게 이 일을 소장님은 매일 할 수 있는지...정말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겨울엔 하나하나씩 물도 녹여서 줘야하고 불도 쬐야되고 ... 일하다 보니까 손도 너무 시렵더라고요.
혼자 하시는 날에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 같아요. 견사일 도와드리다 보니까 확 알겠더라고요.
삼송 회원분들 시간되면 봉사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3번밖에 가지 않은 제가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ㅠ
흠..아무튼 그렇게 아이들을 다 밥주고 소장님과 현아언니,일 도와주시는 분께서 견사에 있는 강아지 덩을 치우시고
저는 집안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덩을 치웠답니다. 밖에 견사일 다 끝내고 들어오시니까 4시정도??였던것 같아요.
시간 정말 빨리 가더라고요. 일하느라 점심도 못 먹어서 봉사자분 차를 타고 다 같이 홈플러스에 가서 점심겸 저녁을 먹었어요.
소장님께서 밥 사주셨는데.맛있게 먹었답니다^_^그렇게 밥 먹고 봉사자 분은 보호소까지 데려다 준 다음에 집에 가셨고,
돌아와서 소장님과 현아언니는 견사일 또 하고 저는 집안에 있는 아이들 덩을 치웠어요.
그렇게 치우고 나니까 한결 깔끔해 졌답니다ㅋㅋ그것도 저녁이 되서야...
몸도 녹이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나니까 시간은 저녁 8:30분이였고 그제서야 콜택시 불러서 집에 갔습니다.
목요일에 문산 날씨 엄청 추웠답니다.지붕 눈도 치워야 된다고 하고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아요.
혹시 봉사 한 번도 가지 않으신 분 한 번 갔다오시는 것도 좋아요. 소장님께서도 너무 잘 해주시고 소장님께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아...별 얘긴 아닌것 같은데 넘 길게 쓴 것 같네요;
글쓴거 보면 너무 못 쓴것 같아 창피하긴 하지만...ㅠㅠ그래도 후기는 쓰는게 좋겠죠?ㅎㅎ;;
첫댓글 같이 계시던분 봉사자분 아니고.. 이제 오전에 일 도와주실 분입니당 ~~ㅋㅋ 진짜 날이 춥긴 추웠죠.. 일할때 잠깐 바지에 물이 묻었는데 밖에 있는지 30분정도만에 바지가 얼 정도였으니..................
그리고 저랑 진주학생처럼 봉사하는 사람이 있을때에도 저녁늦게 일이 끝나는데.. 혼자하실땐 도대체 몇시에 끝내실지... 그러니.. 식사시간도 일정치 않고, 저녁도 자꾸 거르시고.. 그래서 위도 안좋으시고....... 집에 있는 누릉지 좀 가져갔으니.. 그거라도 좀 드셨으며 좋겠어요.. 저희 엄마나, 할머니도 밥차리기 귀찮고 그럴때 잘 드시거든요..
아~일 도와주신 분이였구나ㅋㅋㅋ언니가 누릉지 드리니까 꽤 좋아하신것 같은데ㅎㅎ위 안좋으시면 라면 드시는건 안 좋은데..라면 자주드시는 것 같아요ㅠㅠ(아닌가....?) 위에 부담이 덜 되는게 좋을 것 같은데 뭐가 좋을지ㅜ.ㅜ
맵지 않고, 짜지않고.. 속든든하니 몸에도 좋은것............. 뭐가 있으려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현아씨도 1박까지 하셨으니 소장님의 고충을 어느정도 아시겠네요 그리고 오전에 파튼타임으로 오셔서 일도와주시는분은 이제 3일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잘은 모르는데 지금현재 이분이 세번째 오신분이랍니다 오시는분마다 오래하실것 같이 얘기하시지만 정작 1달을 못채우고 그만두시네요 그러고 나면 사람 새로 뽑는데 시간이 그만큼 오래걸리고 아마 월급받으면서 하루 4시간하는것도 고통스러워서 중도에 그만두시는분이 많은데 일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어요
그런일을 소장님은 무보수로 일하고 계신데 ... 아무리 강아지를 좋아해도 이건 개인의 희생이 없으면 절대 할수 없는일이죠?
허걱...생각보다 엄청 빨리 그만두시네요....아무리 생각해도 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인 것 같아요.그 힘든일을 쉬지않고 매일 하시니.. 몸 걱정도 되고....전 봉사 갔다오면 피곤해서 집에 바로 뻗어버리는데..제가 워낙 잘 안움직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다음날 팔,다리가 뻐근 합니다ㅠㅠ그런데 소장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제인할배 블로그에서 뭐라고 떠드는 인간들 삼송에 와서 하루만 봉사해보세요 그런얘기 쏙들어갈겁니다 도대체 그인간들이
뜬장에 똥을 한번이라도 치워봤는지...
그러니까요.. 저도 가끔 봉사가서 하루만 하고 와도 , 하루도 아니죠.. 몇시간만 해도.. 무쟈게 힘든데..... 진짜 말로만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 가서 뜬장 혼자 치워보면....... 정말 다신 그런소리 절~~~대 못한다니까요..!! 그날 4명이 같이해도 힘들더만.. 봉사자분들 안계시면 두분이서 해야 할 일인데.. 아무리 강쥐를 좋아해서 일하러 오신다 해도 힘든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