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관리 업무 협약식과 태백 빈집

[빈집관리(전상선)]

지난 2020,12,2일에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백시 사회적 협동조합 공생과 저희 (주) 빈집 관리의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공생은 태백시에서 교육 사업과 특산품 개발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아주 활발하게 성장해나가는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상호 업무 협약식

 
이번에 저희와 손잡고 태백시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빈집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면서 향후 태백의 빈집 해소에 기여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하였습니다

태백시는 낙동강의 발원지로써 고원지대의 도시이며 관광지로서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기념 촬영

 
이번 태백에는 빈집 관리사 1기생 몇 분도 동행하여 다양한 경험과 태백의 여러 곳을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의 위생은 물론이거니와 철저한 방역을 준수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태백 철암 탄광역사촌 입구

강원도 태백은 우리나라 탄광의 대표적인 곳으로 예전엔 많은 인구가 모여드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석탄산업의 하향으로 인해 인구 5만도 채 되지 않는 지역으로 축소되었습니다

탄광 사택촌 부엌

탄광 사택촌 방안

태백의 빈집 상황을 보기 위해 다니는 중에 탄광 광부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탄광 사택촌을 둘러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이었고 비참하리만큼 그 시절의 생활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탄광 사택촌

탄광 사택촌 내 점방(가계)

반면 사택촌의 소장이 머무는 곳은 광부들의 환경에 비하면 궁궐 수준이었고 예나 지금이나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의식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탄광 사택촌 소장 사택

다음 방문지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와본 곳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무언가 바뀜이 있어 나름 좋았고 마주하는 황지자유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황지 연못

황지자유시장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 장 보는 사람도 거의 없고 상인분들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이란 타이틀로 낙후되고 소멸되어가는 지역이 새롭게 단장되어 깔끔해졌고 환경이 많이 개선된 것은 보기가 좋았습니다

다음날은 첫 방문지가 모기업에서 사택으로 사용하다 지금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찾았습니다 방치된 지 20여 년이 되어 보기만 해도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아까운 자원을 손도 못 대고 방치한다는 게 빈집 관련 사업을 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죠

환기구를 통한 풍력 발전기

나오는 길에 태백 협동조합 공생의 직원 한 분이 탄광의 공기 순환을 위해 설치해놓은 환풍기를 이용하여 풍력 발전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거기다가 자그마한 산장도 손수 지었다 하시길래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자그마한 산장

태백의 유명한 명소인 구문소(용궁으로 통하는 입구가 물속에 있다고 전해오는 전설)로 가는 길에 태양의 후예 드라마 촬영지를 잠깐 들러서 그곳에 위치해있는 폐광도 보면서 앞으로의 활용 가치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문소(물속에 용궁으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옴)

태양의 후예 촬영지

마지막 일정은 태백 장성에 있는 탄광촌의 역사를 대변하는 화광아파트 철거 장소를 찾았으나 이미 전체를 철거한 후였습니다

태백 장성 화광아파트 철거후 모습

보존가치가 많은 곳이었으나 찬반의 시간을 거쳐 결국엔 철거를 해버려 개인적으론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한두 동이라도 보존을 했더라면.... 끝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1박 2일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를 하였습니다

유난히도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항상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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