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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부고 8회 사랑방
 
 
 
 
 
카페 게시글
선후배님 남긴글 스크랩 아홉번째 사람들과의 만남
오정기 11회 추천 0 조회 103 08.02.12 11: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Jan.30.08

                                                                                                                                   Jan,28.08

                                                                                                                                         Jan.28.08

 

언제부터인가...

난 동창카폐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는 습관이 생겼다.   아마 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진 탓도 있지만,  인터넷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이왕이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의 문화와 접하면서 이러한

편리를 이용해서 좋은 세상 만들기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렇게 될리야 없지만...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모국어를 쓸때 나도 모르게 어휘나 문장에 맞지 않는 말도 많이 하게되고, 

되지도 못하게 자꾸 영어 단어가 먼저 튀어나와서 민망할 때가 많았는데  동창 카폐가 생기면서 글도 쓰게되고,  

직접 대화를 하지는 못해도 쪽지나 밑글로 서로의 의사를  글로 표현할수 있어서  모국어를 바로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전에는 조지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면서 뉴욕에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한국일보를 구독해서 보았는데

이것은 신문이 아니고 일주일 이상 밀려서 오는 구문인데다가 잔 글씨를 보아야하는 불편도 있고, 모든 것이 기사화

되어 있어서 소식을 알려주는 정도 밖에는 안 되었었다.

 

궁여지책으로 신문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낱말 풀이 퀴즈를 놓고 몇 시간씩 씨름을 하면서 입에선 뱅뱅돌면서

떠오르지 않는 사자성어와 적절한 낱말을 찾느라 고심을 했었다.   더러는 답안지를 훔쳐보는 일도 종종있었지만...

그러다 인터넷 세상을 만났으니,   막혔던 수다가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모국어로 말과 글을 맘대로 쓸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기쁨에 동창카페 여러 곳을 나니다가 9회 카폐인

아홉번째 사람들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혹시라도 철자법이나 쓰는 글 속에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 있을까봐 조심을 하게된다.   말과 글에는 날이 있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도 한다니까....

 

 2005년도에 잠시 방문했을때는 이동선 선배님, 이상윤 선배님과 전화로 인사만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선배님의 전화인사도 받고,  사진에서 보듯이 홍옥화선배님의 배려로 저녁식사까지 대접을 받을 수있었고.

이동선 선배님은 근무시간까지 내 주시고 영내까지 데리고 들어가셔서 잠시라도 만나뵐 수 있었다.

 

만나 본 선배님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모두가 모교와 친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있어서 틀림없는 이대부고 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홉번째 사람들의 카폐가 순수한 우정과 모교 사랑으로 연결될 것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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