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포식(autophagy)이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자신’을 뜻하는 ‘Auto-’와 ‘먹는다’를 뜻하는 ‘phagein’이 합쳐져 ‘스스로를 먹는다.’는 뜻을 가진 단어가 탄생했다.
1960년대 연구자들이 세포가 스스로 세포막을 닫아 세포 속 물질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하며 처음으로 ‘자가포식(autophagy)’이란 개념이 생겼다. 이때 닫힌 세포막은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세포 속 물질을 담았고, 그 주머니들은 세포 속의 재활용 처리장 ‘리소좀’으로 이동해 사라졌다.
이후 1990년대 초기에 오스미 요시노리가 효모에서 자가포식(autophagy)이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지 밝혀냈고, 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복잡한 일이 인체 세포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가포식(autophagy)이란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세포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일종의 면역현상이다. 이는 핵이 있는 모든 생물들에게서 나타나며 생명의 기본적인 구조이다.
자가포식(autophagy)을 통해 세포 속 물질들은 재빨리 재료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노화되거나 손상되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세포내 소기관은 자가포식을 통해 사라지면서 우리 몸의 노화를 억제하는 조절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이 망가지면 파킨슨병이나 제2형 당뇨처럼 노인성 질병이 일어나기 쉽다. 게다가 자가포식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경우엔 이런 질병이 유전되기도 한다. 또한 자가포식은 암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불필요한 구성 요소 및 노화되거나 기능적으로 변형된 소기관을 분해하거나 감염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서 세포의 생존과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작용 기전이다.
따라서 자가포식(autophagy) 활성화에 중요한 핵심 단백질들의 영양을 균형 맞춤 공급하여 기능을 최적화 및 극대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포의 모든 활동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