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행복한 수업만들기 모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김태현 선생님의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3월이면 새학기 새학급 새 아이들을 만난다. 교사에게 있어서는 매해 1월이 주는 의미보다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주는 의미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그 이유는 설레임과 동시에 두려움과 막막함이 가슴을 짓누르기기때문이다.
신규교사일때에는 뭘 몰라서 그랬다고 하지만, 경력 15년이 넘는 교직계의 허리를 자처하는 이 나이에도 새학기는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선다.
경력이 쌓여져가는데 새롭게 만나게 될 아이들이 두렵고,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지는 교육정책 속에 체력마저 쇠퇴해버리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막막함이 다가온다.
하지만, 이대로 수동적으로 물러날 수는 없는 법이다.
조벽 교수님이 책 제목에서 이렇게 왜 치지 않았는가! "나는 대한민국 교사"라고.
교사의 정체성은 수업임을 모든 교사가 알고 있지만 수업만큼 자신있어 하는 교사들도 많지 않다.
수업에 대한 부담감은 경력이 쌓일수록 더 커질 것이다. 그 이유는 수업을 기술적으로, 방법적으로 계발하여 돋보일려고 하는 욕심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김태현 선생님은 수업에서 '나'를 만나라고 강조한다. 교과-나-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강조한다.
교사중심의 일방적인 수업 대신 아동과의 대화가 회복되는 수업, 진정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만남이 있는 수업이야 말로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현장에서 교사들은 많이 외롭다.
학교라는 거대한 공동체가 있긴 하지만 형식뿐인 조직체에서 그 어느 누구도 공동체 의식을 갖지 못한다.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 김태현 선생님은 '수업친구만들기'를 통해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그 속에서 회복과 관계를 개선하고 더 나아가 학교를 혁신하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2013년 편해지기 위해 요령을 피우는 내 자신이 되기보다 수업의 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해 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01. 수업을 보며 성찰하기
02. 수업 속 신념을 살피며 성찰하기
03. 수업 속 관계를 살피며 성찰하기
04. 수업 속 대화를 살피며 성찰하기
05. 수업 속 내용을 살피며 성찰하기
06. 수업 친구와 수업 성찰하기
07. 수다 떨며 수업 성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