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 날씨치고는 매우 쌀쌀한 오전이지만 성북구청 마당 바자현장에 설치된 판매부스에는 바자상품을 구경하는 사람, 흥정하는 사람으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부스마다 입구에 게시된 ‘바자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바자에 참여한 성북구지역 사회복지협의체20여 단체마다 제 나름
의 문구로 성북바자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해주고 있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운세상!(길음종합사회복지관)
희망이 있는 곳에 당신의 손길이 있습니다(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나눔으로 더 건강한 우리 가정(성북구건강가정지원센터)
모두가 행복한 자비 복지세상(승가원)
함께하는 내일은 희망입니다(성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장애인분과)
열정과 희망의 지역공동체(성북지역자활센터)
문화와 지성의 교육메카(성북구민여성회관)
다문화 가족 사랑 나눔 장터(월곡종합사회복지관)
나눔의 향기가 그윽한 문화 까페(성북문화원)
감사합니다! 사랑하세요.(천주교돈암동성당)
해피 투게더! 우리 해피 누리!(우리 누리)
나눔으로 배우는 어린이 장터(성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나눔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이웃(장위종합사회복지관)
가족사랑공동체(영락모자원)
등의 많은 바자회 문구는 참여 단체마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음은 물론 참여한 모두에게 바자의 의미를 더 부각 시켜주어 이웃사랑 나눔의 행복을 실감하게 해주고 있었다.
많은 내외 귀빈과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이 거행되었고 이어서 풍물놀이와 어린이집의 원아공연 등이 끝나자 부스마다 사고 파는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어린이집 원아들이 판매부스에서 장난감/학용품/아동도서 등을 구입하는 장면은 그 자체가 이웃 사랑 나눔의 산 교육이자 우리의 밝은 미래 그 자체의 밑그림이었다.
부스의 판매상품으로는 의류가 대중을 이루었으며 액세서리, 도자기, 장난감, 아동도서, 중고도서, 화분과 꽃, 각종 신발류, 화장품, 소화기, 문구류 등 다행한 물건들이 나왔고 일부품목들은 일찍 품절이 되어 찾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와 눈으로 행사에 다소 여려움이 있었지만 이웃사랑을 위한 나눔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