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지역 산업동향
1) 극동 산업의 일반적 특성
o 2006년 극동 200대 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 실질 성장률은 약 5%로 최근 수 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명목 성장률은 22%)
o 러시아 대기업과 극동 대기업간의 매출액 기준 성장 격차가 최근 들어 점차 축소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러시아 대기업에 비해 극동 대기업의 성장이 뒤처져 있음
- 러시아 대기업과 극동 대기업의 성장률은 2005년 각각 33%, 19%, 2006년 29%, 22% 기록
o 극동 대기업의 성장이 러시아 대기업 보다 뒤처지는 원인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음.
- 2005년에는 과거 극동 2대 기업이었던 콤소몰스크항공제조연합(KnAAPO)의 매출액이 251억 루블에서 52억 루블로 급감함으로써 극동 200대 기업 전체매출액이 5% 감소하였으나, 2006년에는 이와 유사한 예가 없었음.
- 유가상승이 러시아 대기업과 극동 대기업간 성장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었으나, 2006년은 유가 안정으로 러 대기업 중 로스네프트사만이 실질적인 매출액 성장을 이룩
2) 산업 분야별 특성
(상업)
o 극동 200대 기업에서 상업(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14.9%에서 2006년 20.8%로 약 1.5배 증가
- 동 성장을 이끈 것은 러시아 중서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매체인망’이 아니라 도매 및 유통 부문임. 200대 기업에 포함된 대표적 소매업체는 “아이굴”, “트리톨스탸카”, “V-Lazer" 등임.
(서비스업)
o 극동지역 서비스 분야의 성장을 주도한 부문은 주택공영사업으로 러시아 전체의 상황과는 동떨어진 경향을 보이고 있음. 200대 기업에 포함된 주택공영업체의 200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1.5% 성장하여 전체산업의 4.2%를 차지
(금융업)
o 금융 부문의 성장은 러시아 여타 지역의 성장보다 높게 나타남. 수 년 전까지만 해도 불과 2-3개의 은행만이 200대 기업에 속했으나 2006년에는 9개로 늘어남.
- 2006년 금융부문 진출기업의 성장률은 극동 200대 기업 평균 성장률 보다 최소 1.5∼2배 높음. 특히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엑스프레스 은행’과 ‘아시아 태평양 은행’은 각각 5.4배, 2.9배 성장
- 극동의 산업에서 금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높지 않으나 기계제작·제철(2%), 식료(1.5%), 광업(0.8%), 임업(0.8%) 등 극동의 전통적인 산업을 추월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항임.
- 아울러, 금융 분야의 빠른 성장을 감안할시 1∼2년 후에는 동 산업이 극동의 핵심 산업인 석탄업(4%), 수산업(3.5%)까지도 추월할 것으로 예상
(광업)
o 광업 분야 극동 대기업의 매출액 신장률은 대부분 10% 미만으로 금강석 채굴(4.5%), 금속업(8.6%), 건축자재생산업(4.3%), 석탄업(8%), 식품업(4%) 등은 인플레 감안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으며, 수산업(11.7%)과 전력업(14%) 만이 미미한 성장을 이룸.
o 광업 진출 대기업의 성장이 낮은 것은 ①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강세 ② 중국과의 인접성 ③ 달러 결재 선호 아·태 지역과의 교역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음.
- 루블화 강세가 무역업체의 수출채산성을 약화시키는 한편 수입의 증대를 가속화
- 중국에 비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인건비(2006년 극동의 월평균임금은 전년대비 20% 상승하여 500불에 도달)가 극동 대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
- 극동지역은 유럽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서부지역과 달리 달러화를 선호하는 아·태 지역과의 교역에 치중함으로써 극동 무역업체들은 2006년 평균 9%의 환차손을 입음.
o 향후 극동에서 인플레와 인구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업 부문 전망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임.
(석유, 정유업)
o 2006년 극동 원유, 정유업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14%로 극동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에 불과하나 동 분야로의 투자 유입, 아·태 시장의 원유·가스 등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대 등으로 앞으로 극동의 중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큼
(금속업)
o 러시아의 경제를 원유와 가스 산업이 주도하는 것처럼 극동 금속업체들(다이아몬드, 금, 은, 백금 등)은 오랫동안 동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옴. 그러나 2003∼2004년부터 금, 금광석 생산이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2005∼2006년간 극동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에서 22%로 하락
o 2006∼2007년간 동 분야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기는 하였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향후 5∼6년 사이에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3) 평가
* 200대 기업통계 관련 상세한 자료는 총영사관 홈페이지 경제통상-러 극동지역 경제정세 란에 게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 극동 200대 기업의 진출 분야 중 광공업 부문 대기업 매출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것은 여전히 에너지 지하자원 채굴 등 원자재 산업과 전력산업이 러 극동지역의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줌(2005년에도 광공업 부문 대기업 매출총액 비중이 전체의 51%였음).
- 무역(상업) 및 금융 분야 진출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이 주요 특징임.
o 200대 기업의 극동 주별 분포 면에서는 연해주(55개), 하바롭스크주(50개), 사하공화국(28개) 순이나, 매출총액에서는 역으로 사하공화국, 하바롭스크주, 연해주 순임.
- 2006년 기준 극동 200대 기업 매출총액은 233억불로서 사하공화국 67억불, 하바롭스크주 66억불, 연해주 48억불 기록
o 우리나라 진출 기업 중 한국통신과 삼성 등이 투자한 NTC가 러 극동 200대 기업에 유일하게 포함되었으며, 동 회사는 전체 순위에서는 전년보다 9단계 하락하였으나, 매출액은 약 14%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