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에서 가정집 냉장고에 대장균이며 세균이 득실득실하다고...
여름도 다가오고 했으니 오늘 시간 되시면 큰 맘먹고 구석구석 냉장고 청소와 정리를 해보아요.
결혼 전엔 울 엄마 냉장고 보면 "에효..난 저렇게 안해야지" 늘 이랬었거든요.
언제나, 냉장실이며 냉동실이 너무 꽉 차서 막 터질라 그랬어요.
저, 구석에는 언제 먹던 음식인지도 모르겠고. __+
요즘엔 가 봤더니 냉동실 문이 잘 안 닫혀서 노란 테이프로 붙여놨더라구요. ㅋㅋ
하나 사드려야 하나? ㅠㅠ 냉장고 비싼뎅~
결혼하고 아직까지는 "냉장고 정리를 잘하자" 란 다짐을 잘 실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근데 울 엄마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셋이나 되는 자식들 먹거리 챙기랴, 살림하랴, 정신 없어서
냉장고 정리까지 신경쓰기는 좀 힘드셨을거 같아요. ^^
저는 신랑이랑 둘이 살면서도 매일매일 밥 하는 거 귀찮고 반찬은 뭐할지 아주 신경쓰여서
때로는 손을 아예 놓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훗~
어느 순간 너무 귀찮아져서 대충 살림하게 되는건 아닌지..ㅋㅋ
냉장고를 깔끔하게 쓰는 첫번째 길은....
물건을 넣을때부터 깨끗한 상태로 넣는거예요.
예를 들면, 음료수 같은거는 밑바닥 물기를 한번씩 닦아준 상태에서 넣구요,
락앤락 같은 반찬통도 음식물이 묻었다면 역시 닦아서 넣어주기.
그렇게만 해도 냉장고 선반이 쉽게 더러워지는 일은 막아준답니다.
둘째,
냉장고 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밀페가 기본.
저 같은 경우는, 반찬은 모두 김치냉장고에 따로 보관하구요,
냉장고 안에는 음료수랑 냄새 안나는 식재료와 과일등을 보관해요.
그리고, 반찬도 왠만하면 그때그때마다 해먹는 스타일이라 작은 김치냉장고 하나로 반찬보관까지 다 해결이 되네요.
근데 살림을 하다 보니 양문형 냉장고는 크기는 한데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비효율적인 곳이 많은것 같아요.
요즘에 나오는 양문형은 좀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제것도 얼마 안됐는데 부러워요. 큐빅도 박히고, 색도 화사하고. ㅋ
보름마다 한번씩 마트 가서 장보는데, 저희는 보름치를 사는 관계로 정말 왕창 사요.
그래서 장 본거 정리하는데만 한 2~3시간 정도 걸린다는 ㅠㅠ
대충 쑤셔넣고 싶은데, 한번 그러기 시작하면 계속 그럴까봐.....
귀찮긴 해도 하고 나면 밥 안먹어도 배부르고 뿌듯하긴 해요.
아마 다들 그러실거 같은데....ㅋ
셋째, 냉장고 안의 용기는 모두 투명으로.
그러면 스티커로 굳이 이름 써 놓을 필요도 없고 냉장고 안이 깔끔하기도 하고.
속 재료가 보여 알록달록 예쁘기도 해요.
냉장실 맨 아랫칸에는 방송에서 본 Tip을 활용해 사용하고 있어요.
삼다수 물통 잘라서 칸칸 수납하는 형식.
요건 진짜 쓸만하던걸요?
맨 위에 사진 보면 아랫칸 보이세요...문을 열고 찍을껄~
근데 많이들 보셔서 아실듯해요 :)
또 한가지, 삼다수 물통은 국물 얼릴때도 좋은데요...비닐봉지에 넣어 얼리면 모양이 제각각인데다 터질수도 있고해서
이 물통안에 비닐을 넣고 물통 사이즈에 맞에 얼려요.
그럼 냉동실에 국물 정리할때도 사이즈가 딱딱 맞아 수납하기 좋답니다.
먹을땐 물통만 꺼내서 밖에 두면 저절로 녹아 비닐 꺼내기도 쉽구요~
열흘정도 지나면 냉장고가 이렇게 되요. 텅~텅 비었죠. ㅋ
이런 느낌이 전 좋아요. 또 사다 채워놓을테니까.
냉장고도 좀 쉬어야 하고.
냉동실도 너무 믿지 말고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식재료는 바로바로 활용해서 없애는게 좋은것 같아요.
냉장고 안이 조금은 여유가 있어야 전력도 좀 덜 든다네요.
채우는 즐거움을 위해 냉장고 안에도 다이어트를 시켜보심이 어떨까 해요 ^^
마지막으로 보이는 즉시 처리하기.
냉장고 선반이 더러워졌다면 그때마다 바로 닦아주세요.
내일 해야지~ 하다보면 또 하기 싫어지고, 그러다 보면 음식물 찌꺼기는 굳어가고...냄새나고.
부엌살림은 정말 부지런 떨어야 하는거 같아요.
가스렌지 주변도 음식 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닦아줘야 늘 깨끗하듯.
냉장고 안도 늘 보이는 곳처럼 아껴준다면 항상 새것처럼 사용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첫댓글 정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핵심만 확 눈에 띄게 정리해 주셨군요
존경합니다 난 영~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