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마시지도 못하면서 애주가임을 자처합니다.
질좋은 막걸리는 1박2일, 3박 4일을 마셔도..나가 떨어지지 않는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마신양은....기껏 10병 내외지만...한적한 시간속에서 한잔을 마실때 긴 시간을 음미하면서...
즐기면서 마시기 때문입니다...부어라 마셔라 한다면 그것은 애주가라고볼수가 없겠지요..폭주가일뿐입니다.
폭주가들에게 술의 맛과 그속에 숨어 있는 정감을 논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고...정력낭비일 뿐입니다.
저는 막걸리, 전통주, 와인, 맥주애호가입니다...
막걸리는 일반막걸리로서는 전주천둥소리(여러종류중에 맑은 담주)가 좋았던것 같습니다..그리고 일동막걸리인데..일반시중에 판매하는 일동막걸리는 별맛이 없고..오래전에 일동에 사는 지인이 주었던 막걸리인데..달짝지곰하니 탄산이 쏟아지면서
제대로된 일동막걸리를 다시한번 마셔보고 싶어 여러차례 들러서 먹어보는데..그런 막걸리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기타 약간 특이한 막걸리인 안은뱅이술(일명옥수수엿술)
, 담양대강주, 노랑색 진한 옥수수술, 구수한 조막걸리, 제천쪽에서 마셔보았던...인삼가루탄 인삼막걸리
(물론 인삼가루는 제가 가지고 가서 타먹은 것입니다.) , 홍천화로구이집에서 판매하는 검은콩막걸리(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는 질이 완연히 틀립니다), 모주 등등....
웬만한 지역 막걸리는 많이 마셔본것 같습니다...
박정희 막걸리는 시원하게 먹을만한 농촌의 막걸리였고 별로 특이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그러나 좋은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너무 좋은 막걸리에 심취하다보니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는 손이 안가더군요...특히 멸균 막걸리는 인위적인 냄새가 너무 가미되어...
그나마 장수막걸리는 조금 괜찮았던것 같습니다만 너무 맹맹하고.특별히 마시고 싶은 술은 아닙니다..
막걸리 전문가분들 앞에서 삽질하고 있지만..ㅎㅎ 좋은 막걸리는 정말 절로 손이 가는것 같습니다.
전통주는 여러종류를 찾아 다녀봤지만..아직은 한산소곡주만한 술이 없는것 같고..전주 이강주(18도) 보성강하주, 등등 십수종의 술을 마셔봤지만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것 같습니다..그래서 요즘은 직접 담근 전통주 만드는 사람들과 시간을 자주 가집니다...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술은 역시...좋은 풍취를 자아냅니다...내일 모래도 모임이 있는데....참으로 여러종류의 전통주를 맛볼수 있답니다...
와인은 백수십종의 와인을 마셔봤지만....역시 와인은 이름있는 명망있는 곳에서 생산된 것이 맛있습니다.
시중의(마트 백화점) 대부분 와인들은 별 이름도 없고 명망도 없는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것들이 가격만 두배세배 거품을 물고 늘어지지요...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나름 와인쪽에서 이제 맛을 알아가는 단계이지만...와인은 참 대단한 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만..
가격적인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이 와인만큼 다양하고....대단한 술은 단연 없는것 같습니다.
와인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중이 저가와인을 한번 입에 대어보고 이것이 무슨 맛이냐? 하겠지만..
천만의 만만의 생각입니다....좋은 와인은....술에 대한 가치관을 완전히 180도 바꿔버립니다.
제가 처음 와인을 접했을때 좋은 와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그 맛에 반하여 지금 이렇게 와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맥주는 역시 독일 맥주가 최고였습니다..맛도 그렇고 건강에 좋은 알칼리성분에 각종 미네랄과 효소성분도 많이 들어가 있고 .
약 30종 이상의 좋다는 맥주를 먹어봤지만...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과 3-4종...
맥주에서 아로마를 느끼며 마시는 그 진하고 전통적인 맛...그러다보니 이 맥주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일반 시중 맥주는 산성맥주로서 맹물 같아서 예전에는 맥주집을 거의 매일 찾는데 요즘은 아예 맥주집에는 가지 않습니다..
먹을 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 맥주를 (독일맥주중 전통있는 알칼리 맥주)를 조금씩 집에서 마시는 편입니다..
이 알칼리 맥주는 웬만히 마셔도 숙취가 없어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마셔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수 있다는것.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소주는 사람몸에 독약과 같은 술이라서 거의 마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두잔하면 좋은데...이 소주를 마시는 문화가 부어라 마셔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보니
기본 2병 정도 마시게 되고..결국은 사람의 몸을 축내는...한국과 같은 소주문화에서는
독약이라고 생각합니다...한국사람들은 소주를 너무 과하게 마십니다..그러다보니 건강이 문제가 많은것은 사실이고.
소주를 과하게 마시고 다음날 괜찮았던 적은 없었던것 같고...결국 술이 술을 마시는 못난 술문화 속에서는
저는 소주라는술에 0점을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 상업적인 소주는 많이 마실수밖에 없게 만들어놓은 술입니다. 두세잔 먹고 그만둘수 있는 술도 아니고...
예를 들면 법성포법주같은 술은 1잔에 얼굴과 속이 달아오르고, 2잔에 취기가 넘치고 3잔에 고개를 떨구는 술인데..
5잔 정도 마시면 웬만히 마시는 사람도..많이 취해버립니다 그러나 절제가 되는 술이므로 마구 권할수도 없는 술입니다...
원만한 소주 골주가도 이 술 몇잔이면 나가떨어지는데..이것으로 부어라 마셔라..이런 분위기가 애초에 형성이 안되는 것이죠...
그래서 조용히 향을 음미하며 술의 변화를 음미하면 서서히 마시는 술인데...그러다보니 과하게 마시지도 않게되고..
그리고 웬만히 마셔서는 숙취가 거의 없어...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데 비하여...
소주는 상업적으로 만들어서 많이 마실수밖에 없게 만들고..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이 술을 먹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그런 술이라서...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한 술문화를 만들어내는 술이고 다음날..숙취에 고생을 하는 술입니다.
이렇게 하루의 컨디션을 버리는 못된 술을 저는 애호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소주가 마치 좋은 술로 착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무공해술이라고 합니다..ㅋㅋㅋ
웃기는 일입니다...그럼 막걸리는 와인은 맥주는 공해술입니까?...말도 안되는 잘못된 지식으로..
소주를 평가절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제가 왜 소주를 싫어하는가 하면..일단 술이 술을 마시게 만들어 사람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억지로 술을 마시게하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지만...억지로 술을 마시게..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2시간이면 완전히 취하고...결국 다음날 두통을 호소하는 그런 술문화...건강에는 백해무익한 술입니다.
술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어제도 마셨으니 오늘도 마신다는 무개념의 생각들...
우리가 견제해야 할 것입니다.술에는 장사가 없거든요...10중 8,9 그런식으로 술을 드신분들은 건강이 극도로 안좋더군요..
그래서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소주는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이 소주를 약하게 만든다고 하지요..그럼 결국은 더 많이 먹게되고....사람의 몸은 더 상하겠지요...생각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이 잘못된 소주문화속에서 죽었다 살아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소주는 별로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주를 마실려면 지대로 된 전통적인 소주를 드시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좋은 막걸리는 참 인정미 넘치는 술입니다..저렴하고, 구수한 고향냄새를 만들어내고...왁작지껄...분위기속에서도..
흥겨움이 묻어나고..소주와는 전혀 다른 전통적인 순박함이 묻어 있는 술인것 같습니다...
가끔가다 천둥소리를 주문해서..또는 앉은뱅이 엿술등을 주문해서 집에서 먹곤합니다..
이 막걸리가 가져다주는 향취는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술은 참으로 위대한 신의 선물입니다.
와인을 신의 물방울이라고 한다면...(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이 한때 유행했었지요..곧 드라마로 나온다고 합니다)
막걸리는 신의 풍자 라고 해야할까요?(직접적이지도 간접적이지도 풍자스러운 넉살스러운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