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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wo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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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 색채문화 & 오방색"
한국의 오방색... 자연과... 역사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고색찬연한 생각의... 프리즘에서 발한 색이... 오방색이다.
하얀색은... 단결과... 자존심을... 녹 색은... 생명과... 창조의 정신을... 노란색은... 결실과... 풍요의 상징으로... 검은색은... 인내와... 불굴의 가치를... 빨간색은... 한민족의 기상과... 꿈을 안고 있다.
천연의 그것으로... 끓이고... 짜고... 물들이고... 입히고... 말리고... 칠하고...
삶을... 더 아름답게... 예술을... 더 예술답게... 색으로... 패션을 창조하는... 한국인만의 열정이 담겨있다.
평상시... 밝은 유채색과... 맛있는 색의... 파스텔톤을 좋아한다. 의상에 있어서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크게 색을 달리한다. 일을 떠난 자리에서는... 화려한 원색톤으로 치장한다. 오렌지... 골든베이지... 인디핑크... 차이나레드... 코발트블루등... 색이란 참 묘해서... 잠깐 연출색으로 인하여... 분위기를... 상큼발랄하게... 180도 전환시켜 놓을 수 있다.
기분좋은 날에는... 골든베이지... 코발트블루... 카키그린... 연어살색등... 색을 사용하며...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분이 업 되어지며 상쾌해진다. 이처럼... 색이란... 우리에게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생활에서도... 간단한 코디만으로도... 심리치료까지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만큼 색채와... 건강과 심리치료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우리들의 실생활에서... 컬러에 대하여... 꼭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환경에 활력을 줄 수 있으며 유용하다. 집과 학교... 사무실과 자동차... 빌딩과 건물등의 외내부 공간... 우리를 둘러 싼... 그 모든 것들이... 다색, 색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 . .
가끔 시내를 나가서 바라보면... 대중교통의 수단인... 버스와 택시... 그리고 지하철... 어찌 그렇게... 버스등 외양 컬러가... 마음에 들지않는지... 민망할 때가 많다. 죽은 빨강색으로... 두텹게 칠한 버스가... 서울 시내 한 복판을 달리고 있고... 유치장의 문을 연상케하는... 죽은 녹빛의... 시내 버스들이 마구 달리고 있다. 도대체... 그 누구의 손에 의하여... 심사가 되었나... 어떻게... 저런 컬러가 통과되어... 도심을 활개치고 다닐까... 기가막힌다.
한 나라를 상징하는... 대중교통수단과... 공공매체등에... 그 어디까지... 어느 선까지... 적임책임자들이 있는 것인지... 과연... 합법적인 절차를... 통과해서 나온 방안인 것인지... 안일하고 태만하게... 태만병에 빠져 있어... 의례적으로 시안들을... 전문가의 손에 의하여... 정확히 분석... 연구되지 아니하고... 일관성없이... 통과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유럽이나... 선진국들의... 대중교통매체... 컬러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색채들이... 밝으며 활기차고 아름답다. 멀리서 달려오는... 전철과 택시... 이층버스를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대와... 희망을 안겨다 준다. 지하철도 역시 마찬가지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활력을 주는... 밝은 빛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오랜 기다림끝에... 차를 만난다 하여도... 결코 짜증이 나지 않는... 정신적 안정과... 평온을 안겨다 주는... 멋지고 근사한 활력컬러들이다. 도심속 색의 마술... 예술적 미적 감각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오감을 자극한다. 우리의 시공무원들과... 책임관계자들은... 한번 들여다 보고 반성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도통 아니라는 생각이다. 볼품없고 비효율적인... 저급의 색을 이제는... 우리사회에서 과감하게 버리자.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다섯 가지... 기본 색이다. 동서남북 및... 중앙의 오방(五方)이... 주된 골격을 이루고 있는... 양(陽)의 색이다. 다섯 가지 방위사이에 놓여지는... 간색(間色)으로서의... 홍(紅)· 자(紫)· 벽(碧)· 녹(綠)· 유황색... 黃色은 음(陰)의 색이다. 즉 동방에 청색... 남방에 적색... 서방에 백색... 북방에 흑색... 중앙에 황색을 두었다. 그리고.. 동방과 중앙의 간색은 녹색... 동방과 서방의 간색은 벽색... 남방과 서방의 간색은 홍색... 북방과 중앙의 간색은 유황색이며... 북방과 남방과의... 간색은 자색이다. 계절, 오미(五味), 오상(五常) 오장(五臟), 오관(五官), 오음(五音) 등과... 연결되어 있다. 또 제기(祭器), 해초, 불, 미(米), 분(粉), 토끼모양의 수(繡), 채색, 수 등을... 오채로 나타내... 오색을 실시해... 복장을 만들었다.
[삼국사기]에서도... 고구려시대에... 적색과 청색을... 각각... 남과 북의 상징색채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머리는 하나이고... 몸은 둘인... 붉은 까마귀를 보내왔다. 처음에... 부여 사람이... 이 까마귀를 얻어서... 왕께 바쳤는데... 어떤 사람이... 부여왕에게... "까마귀는 검은 법인데... 이제 빛이 변하여... 붉게 되었고... 또한 머리는 하나인데... 몸이 둘이니... 이는 두 나라가 병합될 징조입니다. 왕께서는... 고구려를 합병하심이 어떤가요?" 라고 말하였다.
붉은 까마귀를 받은... 고구려왕이... 부여왕에게 대답하기를... "검은 색은 북방의 색깔인데... 이제 변하여... 남방의 색이 되었으며... 또한... 붉은 까마귀는... 상서로운 것인데... 그대가... 이것을 얻었으나... 가지지 못하고... 나에게 보냈으니... 두 나라의... 존망을 알 수 없구나!" 라고 하였다.
우리 민족이 과거로부터... 오방위에 따른 색을... 풍수에 적용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동방은 푸른빛이 있는 곳인지라... 동대의 북쪽 귀퉁이 밑... 북대의 남쪽 기슭 끝에... 마땅히 관음방을 설치하여... 둥근 형상의 관음과... 푸른 바탕에 1만 관음상을 그려모시고... 남방은... 붉은빛을 맡은 지라... 남대의 남쪽 면에 지장방을 두고... 둥근 형상의 지장과... 붉은 바탕에 8대 보살을 위수로... 1만 지장의 화상을 그려 모시고... 흰빛은 서방인지라... 서대의 남쪽 면에 미타방을 두고... 둥근 형상의 무량수 상과... 흰 바탕에 무량수여래를 위수로... 한 1만 대세지 보살을 그려 모시고... 검정색은... 북쪽 땅인지라... 북대 남쪽면에는 라한당을 두고... 둥근 형상의... 석가 화상과 검정 바탕에... 석가 여래를 위수로... 5백 라한을 모시고... 누른빛은 중앙에 처한지라... 중대에 있는 진여원 가운데는... 문수와 부동의 소상을 모시고... 뒷벽에는... 누른 바탕에 비로차나를 위수로 한... 서른 여섯 가지로 변화하는 형상을 그려 모시고... 상극색(相剋色)은 조화될 수 없고... 상생색(相生色)은... 서로 조화되어 나타났다. 또한 반드시... 주색(主色)이 있어... 어느 한 색을 중심으로 하고... 나머지는... 그 색에 부합되는... 색을 사용하였다. 오행의 상생구조에 따라...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이... 이웃하면 상생하고... 상극구조에 따라... 하나씩 건너면 극한다. 이에 따라...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색은... 청생적, 청생흑... 적생황, 적생청... 황생백, 황생적... 백생흑, 백생황... 흑생청, 흑생백이다. 또 서로 부합되는 색은... 청극황, 청극백... 적극백, 적극흑... 황극청, 황극흑... 백극청, 백극적... 흑극적, 흑극황이다.
오방색의... 청·적·황·백·흑색에 해당되는... 고유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색의 차원을 나타내는... '검다, 희다, 푸르다, 붉다, 누르다'가... 바로 그것이다. 산뜻함이나... 강조를 나타내기 위해... '새, 샛, 시'자 등의... 접두사를 넣어... 새하얗다, 새파랗다, 새까맣다, 샛노랗다, 시뻘겋다, 시퍼렇다 등으로... 표현하였다. 또 검붉다, 검푸르다, 검디검다, 검누렇다 등으로 분화되어... 색채의... 명, 암, 탁, 청을 나타내는 데에... 사용하였다. 태양이 솟고, 광명을 주는 까닭에... 하늘과 무성한 식물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우리 나라의 고대어에서... '푸르다'의 어근은 '팔'이고... 풀에서 변한 말이다. 이것은...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인 까닭에... 창조, 불멸, 생명, 신생, 희망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벽사기복의 색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한국인들은... 청색과 백색에... 강한 선호를 보이고 있으며... 청색은... 학과 같은 청렴결백한... 선비의 색으로 간주되었다. 온화하고... 만물이 무성한 남방을 나타내고... 계절로는 여름에 속한다. 태양, 불, 피 등과 같이... 생명력이... 충만한 색이므로...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나타낸다. 적색은... 가장 강력한... 양의 색으로 인식되어... 재앙과... 악귀를 물리치는... 강력한 벽사색으로 사용하였다. 우리 민족의... 무속이나 민간생활과... 매우 밀접한 색이다. 우리 나라의 고대어에서... '검다'의 어근은 '검'이라는 명사어로... 곰, 거북, 거미 등이 파생된다. 이들은... 동물인 동시에... 신격을 갖춘... 인격신의 존재로 간주되며... 단군신화의... 곰의 검은 색깔에서... 검은색이 유래된 듯하다.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고... 스며들기를 좋아하는 물과 같이... 음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지혜를 관장하며... 은밀하고 현묘함을 좋아한다. 민간신앙에서는... 화재예방의 부적으로... 먹색의 수(水)자를 써서... 불을 취급하는 곳에... 거꾸로 붙인다. 또 만물의... 씨앗을 간직하고... 저장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적색을 내포하고 있으며... 적색은... 황색을 내포하고 있고... 흑색은... 모든 색의... 혼합 색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흑색은... 영면(永眠)을 불러 일으키는 색이다. 15세기의 표기인 ' 다白'의 어근 '는 태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햇빛을... 흰색으로... 인식한데서 비롯되었다. 단군이 국호를... '조선(朝鮮)'이라고 한 것도... 희고 깨끗하며 밝다는... 태양숭배사상... 즉 사상에 연원이 있다. 흰 빛깔은... 빛을 상징하므로... 결백과 진실한... 삶과 낮, 순결 등을 뜻하며... 이는... 우리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은... 원인이기도 하다. 선조들은... 백색을 말할 때... 아주 희다는 뜻으로... 순백, 그리고... 선명하게 희다고 해서... 선백(鮮白)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초월적 존재의... 고결한 정신을... 표상하고 탄생. 또는 시작 이전의... 무의 상태를 의미하며... 색깔에 대한 완전한 근본이고... 시작으로... 영원한 회귀성의 변화를... 실행하는 색이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땅을 상징한다. 고대어에서... '누렇다'의 어근은 '놀'이고... 이것은 땅의 뜻을 지닌다. 천지현황(天地玄黃)이 의미하듯이... 하늘은 검게... 땅(地)은 누렇게...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우주중심에 해당되므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되어... 임금만이... 황색 옷을 입을 수가 있었다.
Since ancient times, the Korean traditional color scheme was inspired
by the concept of Eumyang-Ohaeng, yin and yang, and the five elements.
This color scheme presents a belief that the world originated from two forces,
yin and yang, and these forces created the five elements or Ohaeng,
namely wood, fire, earth, metal, and water. Based on Ohaeng, the basic,
traditional Korean colors are the Obang colors, which literally mean “the five directions of color”.
The five directions are center, north, south, east, and west,
and five colors are assigned to these directions, namely yellow (center),
blue (east), white (west), red (south), and black (north).
When we look into the meaning of Obang colors based on the Eumyang-Ohaeng theory,
yellow symbolizes the earth, which corresponds to the center of the universe.
yellow was mostly used on kings’ clothes because it was considered as one of the noblest colors.
Blue, which means wood and east, symbolizes spring when everything comes alive.
It signifies the creation and life and when wishing for good luck.
White is the symbol of metal, fall, and west.
Red stands for fervor, affection, and initiative such as the sun, fire, and blood.
It’s the color that exorcises evil spirits.
Black, which represents water and the north, controls human wisdom.
Obang colors are closely related to our daily lives. The color red is believed to drive away bad luck and harm.
A bride on her wedding day wears rouge on her cheeks.
Red peppers are threaded on a gold string and placed around
the crock for soy sauce on the wedding day.
In addition, a red talisman was attached on the gatepost and Patjuk
(red adzuki-bean porridge) was sprinkled on every corner of the house during the winter solstice.
The idea of Ohaeng in wishing good health and long life can also be shown in the
rainbow-colored Hanbok that children wear on their first birthday and during holidays.
The same goes for the five-colored garnishes on noodles served during traditional feasts.
The bright and colorful Obang colors were often used in the daily traditional necessities.
In particular, Korean patchworks represent the beauty of Obang colors.
Our ancestors made good use of Obang colors as a symbol of the
thought of Eumyang-Ohaeng, not to mention the pursuit of beauty.
Obang colors are considered not simply as colors,
but as tokens to wish good fortune and to drive out evil spirits.
우리나라에는 고대부터...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한... 색채 문화가 있다.
음양오행 사상은...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을...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오행에 따른... 우리 전통 색의... 기본은 오방색.
오방색은... 말 그대로 풀면... 다섯 가지 방향의 색을 뜻하는 것으로...
중앙과... 동서남북... 다섯 방향을 기본으로...
오방을 설정하고... 이 방위에 따라... 오색을 배정했다.
오색은... 황, 청, 백, 적, 흑.
황색은... 중앙
청색은... 동쪽
백색은... 서쪽
적색은... 남쪽
흑색은... 북쪽을 나타내는 것.
음양오행에 따른... 오방색의... 의미를 살펴보면...
황색은... 오행 가운데... 토로 우주의 중심에 해당한다.
가장 고귀한 색으로... 예부터... 임금의 옷을 만들 때 주로 사용했다.
청색은... 오행 가운데... 목으로 동쪽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을 상징한다.
창조와 생명을 뜻하며... 복을 비는 색으로... 사용되었다.
백색은... 오행 가운데... 금으로 가을과 서쪽에 해당하며... 결백과 순결을 뜻한다.
적색은... 오행 가운데... 화로. 태양. 불. 피와 같이...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한다.
흑은... 오행 가운데... 수에 해당하며... 방위는 북쪽,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
오방색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적색은... 액을 쫓는 색... 해로운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혼례를 치를 때... 신부가... 연지 곤지를 바르고...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꿴... 금줄을 둘렀다.
문기둥에... 붉은 부적을 붙이거나...
동짓날이면... 팥죽을 끓여... 집 안 구석구석에 뿌리기도 했다.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저고리.
잔칫상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역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오행 사상을 담은 것.
밝고 화려해... 전통 생활용품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알록달록한 조각보는...
오방색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담긴... 전통 소품이다.
우리 선조에게... 오방색은...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음양오행 사상을... 표현하는... 상징적 의미로 이용해온 것.
단순한 빛깔로서... 색만이 아니라...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역할까지 했다.
전통색채에 대한 올바른 고찰과 이해... 오방색의 미감을... 한국미술의 독창적 미의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나아가... 새로운 시각의 풍요로운... 색채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인간은... 색을 통해... 정서를 표현하고 전달한다. 또한 색채는... 인간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화발전과정의 기본요소이며.. 색채문화는... 한 민족... 한 시대의 문화척도가 되고 있다. 따라서 색채문화는... 선조들로부터 영속되어오던... 무의식적인 잠재력을 복원하여... 보다 풍요로운... 감성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흑과 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색채문화는... 생에 대한... 긍정과 환희 속에서 생겨난다.
우리 나라의 사계는 뚜렷하고... 풍요로운데 반해... 색채문화가 획일적이고 빈약하다. 우리 환경이... 그만큼 창조적이지 못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흑백 위주의 문화나... 혹은 색의 무질서한... 남용의 폐해를 지양하고... 풍요롭고 긍정적인... 색채문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부정적 인식에는... 몇 가지... 연유가 작용한다. 조선조가... 성립된 이후에... 사의기법(寫意技法)을 중시해 온... 남종 문인화 사상이... 우리 나라에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수묵화가... 미술의 역사를 대표해 왔다. 또한 일제시대에는... 신일본화 영향으로... 한국 전통채색의 맥을 잃었으며... 해방이후에는... 친 일본화 배척에 따른... 채색에 대한 총체적인 거부현상이 이어졌다. 수묵화가 득세하였고... 더불어 서양화단의... 단색조 경향이 더해져... 채색화는... 거의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서구적 가치에 의한... 미술문화에 대한... 자각이 일면서... 한국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채색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대두되어... 전통의... 오방색(五方色)을 재해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국적 이미지를... 현대적 조형어법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990년대는... 우리미술의 자생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되기에 이르렀다. 한국미술과... 한국인의 의식 속에서... 색채문화를 분석함으로써... 전통적 색채의식의... 성격을 설명하는 것에... 일차적 목적을 두고 있다. 더불어... 동시대의 가치체계에 의한... 색의 사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한국적 정체성을... 찾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목적에 채용된 근거가... 오방색이다. 엄청난 영향을 미친... 유교적 사상의... 엄격한 금색제도에도 불구하고... 민요와 민담 속에... '오색 무지개, 노랑저고리, 분홍치마' 등... 누구에게나... 공감을 주는... 색채어로 등장하였다. 한국인의 생활의식 속에... 다감 다정한 색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구려 고분 벽화... 고려·조선시대의 화조, 산수, 민속, 교화... 십장생계통의... 그림들에...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 조선조의 종교·사상과... 시대적 배경에 따른 미의식과 ... 오방색의 관계를 조명하였다. 특히 민화, 무신도, 궁궐화 등에 의해... 계승되어진... 오방색의 전통을 고찰하였다. 그러나 한국인은... 색채를 사용할 때... 그 색채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감각으로... 순수하게... 인식하기보다는... 지식화되고... 관념화된 색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일차원적인... 감각에서 시작된... 색감이 집단생활을 통해... 사회와 민족의...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관념화된 보편성으로 작용하여... 문화적 특성을 나타내는... 독특한 요소로... 변화한 것이다. 즉, 색의 연상적 가치가 발전해... 특정한 빛깔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되었다. 한국미술은... 색채에서뿐만 아니라... 형태에서도 시각적 표현이 배제되어 있다. 이는... 우리의 문화적 특성과...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이다. - 일부옮긴글
"한국전통 색채문화 & 오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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