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속 인물과 닮은꼴 연예인은?
한 네티즌이 마이클럽 게시판에 신화속 인물들의 이미지와 그에 어울리는 연예인들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헤라클레스는 가수 ‘비’, 오이디푸스에는 ‘박신양’, 아프로디테는 ‘김혜수’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미지와 연예인들의 개성을 비교해 닮았다고 여겨지는 조합을 선정했다. 이들의 비교 이미지와 더불어 신화속 이야기를 덧붙여 흥미를 더하고 있다.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키가 크고 힘센 근육질 남성으로 초인적 힘을 발휘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임무들을 완수했던 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와 비교될만한 연예인으로는 ‘비’가 선정됐다.
동명의 콤플렉스로도 유명한 ‘오이디푸스’에 어울리는 연예인으로는 박신양이 꼽혔다. 엄마이자 누나인 여자를 바라보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역할이 고뇌하는 오이디푸스 이미지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영화배우 최민수와 그의 부인 강주은씨는 저승의 왕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 이미지에 비견될 수 있다.
사랑의 신 ‘에로스’와 같이 해맑고 철없는 소년의 역할에는 김재원이 어울린다. 에로스의 연인 ‘프시케’와 비교될만한 연예인으로는 김하늘.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사과를 건네받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는 김혜수가 적합하다.
태양과 지성, 문화를 상징하는 지혜의 신 ‘아폴론’은 지적인 이미지를 지닌 ‘감우성’과 비교해 볼 수 있다.
군신 ‘아레스’와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를 자랑하는 ‘권상우’가 왠지 닮아보인다.
수렵과 궁술의 여신이며 다산을 상징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처녀신으로 묘사되는 ‘아르테미스’에는 글래머 고소영의 이미지가 어울린다.
보이쉬한 매력을 풍기는 전지현은 군사와 병기, 도시수호의 여신 ‘아테나’와 닮아보인다.
결혼과 질투의 여신 ‘헤라’의 이미지에는 영화 ‘스캔들’에서의 역할때문인지 이미숙이 꼽혔다. 또 인류의 불행과 희망의 시작을 상징하는 ‘판도라’에는 황신혜가 어울린다.
심부름꾼이었던 상업의 신 ‘헤르메스’의 민첩한 이미지와 걸맞는 연예인으로는 이병헌을 들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도취됐던 아름다운 신 ‘나르시스’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용준이 선정됐다.
연예인을 헐리우드 영화의 등장인물이나 만화속 주인공의 이미지에 빗대는 ‘비교놀이’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가장 잘된 조합을 손꼽거나 “주관적인 평가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민정기자/eRu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