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 : 나는 어린 시절, 보리밭에서 '보리깜부기(麥奴.맥노)' 이삭을 빨아먹고 놀았어.
그 당시는 유일한 쨈(Jam)이었다 고나 할까?
당신은 그런 것 모르지?
婦 : 왠일예요? 사실예요? 당신 알고 보니, 진짜 솔봉이(촌사람.Countryboy)군요?
夫 : 논에서 '까치무릇(까치밥)' 캐먹고, '벌집(蜂房.봉방)'속에있는 애벌레(仔蟲.자충)도 익혀 먹었는데?
흙 묻은 '물방개(龍蝨.용슬)' 삶아먹고,
잠자리와 땅강아지(土狗.토구)도 구워 먹고!
정말 몰랐지?
婦 : 어머! 확실(確實)히 진짜 개천에서 '용(Dragon)' 난 격이네요!
우리 어렸을 적에는 '찹쌀부꾸미(차-煎餠)'에다 '송화다식(松花茶食)'먹고,
가끔씩 상어 지느러미, 철갑상어 알, 제비집 요리도 맛 보고,
'쇠고기 산적(散炙)'에다 '송이누름적(炙)' 붙여 먹고 놀았는데,
너무 대조적(對照的)이네요?
夫 : 당신은 가느다란 허리에, 도회지(都會地)스러워!
婦 : 여보? '눈깔사탕' 빨아먹으면서, 멸치 똥이나 같이 빼요.
夫 : '멸치대가리'는 내버릴까?
婦 : '멸치머리'라고 해요. 이젠 촌(村)스런 표현에서 탈피하시지요.
夫 : 그럼 당신도 '눈알사탕'이라 하시지? '눈깔'이뭐야?
婦 : '눈깔사탕'은 고유명사로 표준말인데요?
夫 : 어휴! 아주 똑 뿌러져, 똑순이, 똑 소리나지! 똑!
이 세상에서 당신 같은 여자 또 어디 있으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휘익!(허리 휘감는 Sound)
婦 : 그렇다고 진짜, 허리 뿌러뜨리지 마!
夫婦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