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가 너무 늦은것 같네요.
고쌤 덕분에 '공포의 법'이라는 공법 무사히 통과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고쌤의 이론강의 외에는 문제풀이강의나 모의고사강의,시잘부,각종특강등을 전혀 듣지 못했어요.
공부기간을 짧게 잡고 하느라 강의를 다 챙겨 들을 시간이 없었고,
여러 강의를 다 찾아가며 듣는것보단 기본이론과 기본서에 충실하자고 나름 전략을 세웠었거든요.
다행히도 전략이 성공해서 무난히 합격점은 나온것 같아요.
하지만,시간이 좀더 있었다면,,교수님의 훌륭한 강의들을 좀더 챙겨 들을수 있었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이제는 실무 강의로 교수님을 만나 뵈어야 하겠죠?ㅎ
어쨌든 이론강의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었던건 그만큼 교수님의 훌륭한 강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오랜만에...아니,,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를 해본 것 같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때 공부를 거의 안했었고,선생님들 속을 썪이는 학생이었어요.ㅎ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놀고,신나게 살았던 때가 고등학교 때 같아요.그만큼 공부에 관심이 없었었고,
대학을 꼭 가야 한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철없는 학생이였습니다.
간신히 전문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외국계금융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를 했고
그 이후로도 줄곧 금융회사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사회생활은 정말...많이 혹독했습니다.
금융회사이니만큼 내노라 하는 인재들이 수두룩 했죠.
대부분 명문대졸업에 유학파에 몇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그야말로 엄친아,엄친딸들이었어요.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얼마나 많은 설움을 당했는지...이루 다 말하지 못합니다.
살아남으려 참,,열심히도 했습니다.그덕에 업무능력은 꽤 인정을 받았더랬죠.ㅎ
하지만,,,아무리 열심히 해도...스팩이 부족해서인지...정규직전환이나 승진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업무능력을 인정 받은 덕에 그나마 회사를 그만두게 되더라도 큰 공백없이 동종업계로 재취업을 하긴 했지만,,,
서른이 넘어서면서부턴 회의감에 빠지기 시작했어요...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면 그 나이와 경력에 맞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자괴감에 빠져들었어요.
그러던차에 취미삼아 배웠던 경매강의에 흥미를 느끼고,부동산 일을 배워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많은 고민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업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미생"을 보셨나요??그 드라마 정말 현실적이더라구요~
드라마를 보면서 결국 장그래는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도 되고 성공하는걸로 이야기가 전개 될줄 알았는데...
결국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았거든요.사실,현실에서도 정규직전환은...업무능력보다는 그당시의 회사의 정책이나 방침에 따라
많이 좌우가 되거든요.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내 얘기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
뭐~누구나 어떤 드라마를 보던 자신의 경험을 투영시키듯이 다들 본인얘기 같단 생각 하겠지 했는데...
전 실제로 그 드라마 방영할때 세명한테나 연락을 받았었어요.
"미생 보면서 너 생각났다..."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심지어 그 미생의 촬영지가 제가 처음으로 입사했던 회사가 있는 건물입니다.ㅎ
암튼,,,작년 7월에 회사를 그만두고 3개월간 1차셤을 준비했었는데...
주변에 공인중개사 셤 공부를 해본 사람들이 3개월로는 어림도 없을거라고 했었어요.
그래도 다들 어려워하는 민법 92.5로 고득점 받아 무난히 합격을 했었습니다.ㅎ
막상 공부를 해보니...재미도 있고,,,이것저것 더 배우고 싶고,알고 싶은것도 많아졌어요.
고딩때 이렇게 했음...요러고 살진 않았을텐데..ㅎ
이제 제 인생의 2막이 시작되었다 생각합니다.
부동산 경기가 들쑥날쑥 한만큼 거창한 기대를 갖고 있진 않아요~
사실,,,서른이 넘어 직업을 바꾸려니 불안함도,두려움도 크지만,,,
큰 욕심 갖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그동안 제가 직장을 다녔을때 쏟아부은 열정만큼만 쏟아 붓는다면...
중간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전 인강 수강생이지만 교수님이 워낙 친근하게 강의를 잘 해주시니..,,,
강의 듣는동안 마치 친한 옆집 오빠한테 과외 받는 기분이였어요.
어느정도 주변 정리가 끝나면,,교수님이 계신 숭실사이버대 부동산 학과로 편입도 하고,실무강의도 듣고,,,
부동산 관련 지식을 많이 많이 쌓고 싶네요~
공부하는 동안 교수님 열정에 많이 감탄 했습니다.
쉬는날도 빠짐없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문제 출제해 주시고,,
인간적인 감동과 따뜻함을 많이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너무 재밌어요~ㅎㅎ
언젠간 뵐날이 있겠죠?ㅎ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행복하시길...빌겠습니다.
그리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