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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2009.5.17일 석룡산을 찾아서(제21회차)
유대준 추천 0 조회 10 09.05.20 08: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산행개요
 ○ 일자 : 2009. 5.17日(10:00~15:00 나홀로 5시간)
 ○ 날씨 : 비바람 및 맑음
 ○ 산세 및 개요
  - 산세는 동으로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1468m) 서쪽으로 한북정맥이 백운산에서 남으로 국망봉을 향해 크게 흐르고
  - 도마치봉에서 분기한 화악지맥이 동으로 뻗혀 화악산과 응봉으로 솟구치기 전에 있는 산이다.
  - 남으로는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명지지맥길이 명지산을 일구고 연인산 줄기를 이루며 내리 뻗치고 있는 산세이다. 
  - 가평의 석룡산 쪽은 수도권이라기 보다 강원도와 가까운 오지라 해야할 것 같다.
     물 맑고 경치 좋은 골짜기로 손색없는 청정지역이 하나이다.


   ※ 가평천은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로 이어지는 고개 도마치 기슭에서 발원한다.

 

 ○ 산행코스
  용수동 버스종점 ⇒ 삼팔교 ⇒ 자루목이골입구⇒ 자루목이골 계곡⇒주능선 갈림길⇒
  석룡산 정상  ⇒ 방림(쉬밀)고개 ⇒ 화악산 중봉과 석룡산갈림길  ⇒ 복호등 폭포 ⇒
  갈림길(식당근처) ⇒ 삼팔교 ⇒용수목 버스종점

<개념도> 

 <궤적>

 

○ 대중교통 정보
  서울에서 가평까지 이동해서 가평에서 용수목까지 군내버스로 이동하여 종점에서 하차한후 산행을 시작하면 되는데

   하산 후에 시내버스 시각이 산행완료 시각과 잘 맞추기 힘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에서는 등산 소요시간에 대한

   관리를 염두에 두고 산행해야 할것임

 
 <서울에서 가평이동>
  - (버스) 동서울터미널에서 가평까지 시외버스이용
              06:15분부터 1시간에 약2대 배차 ,요금 6,100원, 1시간20분 소요
  - (버스) 상봉터미널에서 가평까지 시외버스이용
              06:00분부터 1시간에 약2대 배차 ,요금 5,600원, 1시간20분 소요
  - (서울시내버스) 청량리에서 1330번 가평이나 목동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이용

 

  - (기차) 청량리역에서 가평까지
     경춘선 06:10, 07:00, 07:50, 08:40등 1시간24분소요(주말, 공휴일4,000원, 평일3,800원)
     ※ 상행 가평에서 청량리 17 :33, 18:22, 19:14등
 
  <가평↔용수목>
   - 가평에서 용수목 : 하루5회 운행 시내버스이용( 09:00, 11:00, 15:10, 16:40 , 19: 20 )
                                논남 경유 용수목까지 운행 종점도착 약55분 소요, 요금 카드이용 
   - 용수목에서 가평 : 하루5회 운행 시내버스이용(07:10, 10:10, 12:00, 16 : 10, 17 : 50)
 

2. 산행일지
금일의 산행지는 산불예방기간에 막혀 있던 가평군의 산들이 5월15일을 기해서 일제히 풀렸습니다.

제일 먼저 오르고 싶은 곳이 화야산과 석룡산이였는데 오늘은 조금 북쪽지역으로  석룡산을 선정을 했지요

 

비는 주말 토요일에도 계속 추적대더니 일요일 당일 아침까지도 서울엔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전국이 일요일엔 오전부터 개여 맑은 날씨가 된다고 하길래 요즘 잘 들어맞는 일기예보

믿고 산행을 떠납니다.

 

오늘은 석룡산 산행을 시작하는 대중교통이 가평에서 9시 정각에 출발하는 군내버스편이기 때문에 경춘선 열차를

이용해보려고 청량리역으로 갔습니다
많은 산객과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역 대합실에 붐빕니다.

남춘천행 7시 열차편과 하산후 청량리로 올라오는 17시33분발 가평행 열차표를 미리 예매해 놓습니다.

 

열차는 생각보다 승객은 많지 않군요. 남은 좌석이 많이 있습니다.
열차에 기대여 차창 밖을 내다보는 일은 또 다른 홀로 여행의 느낌을 받습니다.
무작정 열차에 올라 밤 열차에 몸을 맡기고 보이지 않은 차창 밖을 응시하는
시간도 갖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오늘
밤 열차가 아닌 아침 열차편이지만 플랫폼을 빠져나가는 기분은 아주 그럴듯한 분위깁니다

 

새벽까지 내리던 빗방울이 일기예보에 따라 그치고 안개가 걷히는 북한강변 대성리 앞 화야산이 조망되는 곳을 열차가

지나면서 부터는 아~ 오늘 화야산을 길게 거닐걸~하는 후회스런 생각도 해봅니다
열차는 8시25분에 가평역에 도착을 하는군요.


다음부터는 화악산 오를땐 이 열차편을 이용해도 될 것 같군요. 화악리버스편이 가평역에서8시35분에 발차를 하니까....

열차가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뛰어 나갑니다. 아마도 화악리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니까 뛰어가는 것 같습니다.

내 걸음으로 3분도 아니걸려 가평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오히려 아직도 화악리행 버스는 줄만 길게 서있고 버스문은 열지않았군요.

용수목 가는 버스편은 9시인데 바로 옆에 벌써 배낭 줄을 세우는군요.

나도 줄서기에 동참을 하니 8번째 정도에 낍니다.


지금 비는 아니내려서 이곳 저곳 터미널내를 배회하다가 9시정각에 버스에 승차를합니다.
이제 바야흐로 산행시즌이 열렸나보네요. 버스는 만차입니다.

논남을 거쳐서 용수목에 도착하니 9시55분입니다.

 

아~ 이게 웬일입니까~
안개가 낮게 다시 깔리는게 심상치 않습니다. 뭔가 축축한 그런 느낌...
비가 방울로 변신도 못할 만큼 뿌리는데 일단은 행장을 꾸립니다.

 

새벽까지 비가 거세게 내렸으니 스패츠를 착용합니다.

우의는 아직 아니 입고 안개 비 맞아도 끄떡없던 예전 뚝딱이 카메라 하나 바지주머니에 넣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구간별 주요시간및 내역>

시간 주요구간 주요 내역
10:00 용수목 출발 ○ 용수동버스종점
10:05 삼팔교 ○ 삼팔교 조무락골입구 통과
10:30 자루목이골 입구 ○ 자루목이 초폭(初瀑) 
10:53 야영지 공터 ○ 야영지 공터(바위에 " ○ " 표식한 곳)
12:41 능선진입 ○ 조무락골에서 오르는 능선과 합치
12:48 도마치고개갈림길 ○ 도마치고개 갈림길 이정표식
   -도마치고개9.8km, 삼팔교4.3km, 석룡산0.3km
12:50 예전 정상 ○ 정상석 놓였던 흔적
12:56 석룡산 정상

○ 예전

정상석 2곳, 이정표식
  - 쉬밀고개방향 삼팔교 5.9km, 능선방향 삼팔교4.6km

13:07 쉬밀고개 ○ 쉬밀(방림)고개 이정표식
  - 석룡산정상0.7km, 화악산,중봉 방향:등산로없음,
     삼팔교5.2km
13:30 중봉하산길 합류점 ○ 중봉에서 계곡 하산길 합류점 이정표식
   -알루미늄판 이정표 : 석룡산정상2.2km,
                                 삼팔교하산3.7km, 화악산중봉
   - 이정목 : 삼팔교4.1km, 중봉1.9km, 석룡산1.8km
13:49 복호등폭포입구 ○ 복호등폭포입구 이정표식
   - 복호등폭포50m, 석룡산정상3km, 삼팔교2.9km
14:21 식당마을 ○ 식당마을 윗편 이정표식
   - 능선길석룡산정상3.3km,
      복호등폭포방향 석룡산4.4km, 삼팔교2.5km
14:50 삼팔교 ○ 삼팔교 조무락골 입구
15:00 용수목도착 ○ 용수동버스종점

함께 내린 산객들은 용수목 버스종점에서 좌측으로 다리건너서 민둥산과 견치봉으로 오늘 많이 오르시는군요.

석룡산방향으로는 먼저 몇 분이 내 앞을 지났구요.


삼팔교 앞에 도착을 하니 대절된 산악회 버스가 세네대 보이는군요.

벌써 산해을 일찍시작을 했군요.

이곳 삼팔교는 기록을 보니 북위37도59분20초군요. 실제 38도선이 지나는 곳은 자루목이골 조금 윗편이 되는군요


화천 사창리 방향을 가리키는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합니다.

오늘 올라가는 들머리 입구가 자루목이골쪽이라 직진해서 거닙니다.

국망봉 쪽으로 보니 조금씩 안개가 걷혔다가는 다시 내려오고를 합니다.

조무락골 입구를 지나 약25분정도 거닐어 자루목이골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측 철조망을 친 곳으로 올라 철망 좁은 사잇길을 비집고 들어가니 등로가 이제 뚜렷 하구요.

내가 전에 이곳으로 오르면서 이름지어 준 "자루목이 초폭(初瀑)"에도 다가가서 인사를 나눕니다.


꼭 일년만에 다시 왔군요.

어제 부터 내리는 빗물이 흘러 오늘은 반가와서 그런가 아주 큰 폭포수를 내리 꽂으며 반가이 맞아주는 군요


이제 울창한 석룡산 숲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빗줄기가 가늘게 떨어집니다. 

간혹 바람이 흔들대면 큰 나무 이파리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져 바로 옷을 적십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우의를 걸쳐 입고는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곡은 푸르른 나무가 뒤덮여 하늘이 아니 보이구요.

바위들은 푸르른 이끼들로 덮였지요.
나뭇가지들은 칭칭 늘어 떨여져 있구요. 말 그대로 원시림의 숲이지요.


물기가 많아 평시에도 바위너덜길이 매우 미끄러워서 오늘은 조심을 해서 걷습니다.
등로는 초반에는 계곡을 좌로 건너 우측아래로 깊은계곡을 두고 산길을 진행합니다.
비는 계속 추적대는군요. 가끔씩 풀솜대도 보이구요. 어둠 속에서 광대수염도 보입니다.
사진을 찍는데 어둡고 많이 흔들립니다.


계곡을 오른쪽으로도 건넜다가 조금 진행하다 다시 왼쪽으로 건너고를 반복하는 그런 산행입니다.
두 번째 이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길인데도 길을 잘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름이면 더더욱 그럴 것 같군요. 나무와 무성한 풀들로 뒤덮여서...

썩어 쓰러지는 나무들도 가끔 등로를 막어서구요.

야영하기 좋은 공터가 나오는군요. 바위에는 "○" 자 표식을 해놓은 곳입니다.

초입에서 20여분을 쉬지않고 올랐더니 나오는 곳입니다. 숲에 가려 좀 어두운 곳이지마는 숙영을 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오르면 고시피골쪽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군요.


간혹 색 바랜 시그널들이 보여서 따라갑니다.
따라가다 보면 길이 없어집니다. 다시 뒤로 돌아 원위치를 하여 바닥 길을 잘 살펴보고 산객이 다닌 흔적을

이리 저리 찾아보고는 방향을 잡아 오릅니다.
등로는 침침한 너덜 길도 나오고 평평한 곳도 나오고 들쭉 날쭉 이어집니다


등로가 작은 개울을 이리 저리 많이 건너는 편입니다.

계곡에는 애기괭이눈도 보이고요. 털이 복슬거러는 털괭이눈도 있고요. 바위떡풀도 보입니다.

조금 너덜거리는 길을 지나면 키 큰 연영초가 반겨주고요. 밤새내린 빗속에서 하얀 꽃들이 흠뻑 젖었군요.

삿갓나물도 올리고 있구요.


바위너덜지대가 끝나고 이제는 등로가 우측으로 동쪽 경사로로 붙어서 급경사를 이루며 올라갑니다.
경사로에는 추적대는 비가 내리고 있고 젖어 있어서 아주 미끄럽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니까 이젠 바람도 제법 있구요. 안개가 휘몰아 칩니다.


그 와중에도 하얗게 뭔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노루삼이군요.
나는 처음 만나보는 들꽃이네요.
카메라를 꺼냈는데 습기가 차서 잘 아니 찍힙니다.
우여곡절 끝에 얼른 찍고 배낭 속으로 집어 놓습니다.


이제 능선에 진입을 했습니다. 이 능선은 조무락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길입니다.

능선에 올라와서 뒤돌아 보니 내가 지금 올라온 자루목이방향의 경사로에 있는 등로는 전혀 아니 보입니다.

이렇게 보이질 않는 등로를 헤치고 올라왔지요.


안개 속에 움막이 등로 우측에 나타나는군요.

지난해에도 이곳에 올랐더니 비가 내려서 이곳 속에서 몇 분이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시각은 12시41분입니다.


능선에서 산객들을 몇분을 만났는데 모두 단체산행객입니다.

내가 같이 간 산악회 대원인줄알고 빨리 정상 찍고 내려 오라고 합니다. 

다행히 우의를 입어서 추위는 못 느끼겠는데 장갑이 젖어서 손가락이 시립니다.
그래도 예전에 사용하던 뚝딱이 카메라가 제대로 빗속에서 중간 중간 기록을 잘해 줍니다.
이제 도마치고개로 갈리는 삼거리길에 도착했습니다.
12시48분입니다. 좌측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도마치고개로 달리는 길인데....

이정표식이 예전 이정목에다 파란색으로 새로 붙였습니다.

잘 한 일이군요. 지난해에 보니 거리표식이 잘못 되어서 여러사람들이 표식을 지워 놓고 그랬었는데 아주 산뜻합니다.

금년엔 화악지맥 1구간을 언제 하긴 해야 하는데 계획이 잘 아니 서는 군요. 대중교통이 불편해서겠지요.


이곳 이정표식에서 가까운 거리에 예전 정상석이 세워졌던 흔적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삼각점 표식처럼 흔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날씨 좋으면 동쪽으로 화악산의 우뚝 솟음이 잘 조망이 되는 곳인데 참 아쉽군요.


이제 우측 동쪽으로 꺽인 등로를 타고 안부로 잠깐 떨어졌다 가는 다시 봉우리를 타고 오릅니다.

반대방향에서 산객이 오르시다 진흙에 미끄러져서 우의가 다 찢겨지고 그러는군요.

줄을 이어서  오르면서 서로 좀 잡아 당겨주고 그러지.....

비 바람 속이라 인사들도 아니 받고 정신 하나들 없이 산행들 하시는군요.

무사히 산행들 잘 마치시길...

석룡산 정상엘 도착했습니다. 시각은 12시56분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시각에 올랐는데 오늘 산행시간 관리도 이상없을 듯 합니다.
좁은 공간에 산객들이 하도 많아서 간신히 정상석과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는 얼른 하산을 합니다.


나는 지난해에도 석룡산에 왔을 때 비가 하루 종일 주룩주룩 내려서 힘든 산행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금년에도 이렇군요. 오늘은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조무락골에 수량이 많이 불어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쉬밀(방림)고개에 도착했습니다. 13시07분입니다.

이정표식에서 우측의 남쪽방향으로 경사를 타고 내려갑니다


경사가 매우 급합니다. 그리고 흙길이라 아주 미끄럽구요.

스틱을 꺼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산행을 합니다. 비가 내리니까 카메라를 찍질 못하니 들꽃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줄어들고요. 산행 속도만 빠르게 진행됩니다.

중봉에서 조무락골 하산할 때 계곡으로 타고 내려오는 등로가 있는데 그 곳과 합류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알루미늄판에 중봉과 석룡산쪽의 "Y" 갈림길이 적힌 곳입니다.
이정표식의 거리는 맞지 않구요.

그 옆 경사로에 새로 적힌 이정목이 하나 있습니다


아니 일기예보가 어떻게 된 건지..이것 비가 정말 하루종일 내리네요.

석룡산의 북서능선방향은 그래도 비가 좀 적게 내렸는데 남동쪽은 바람도 강하고 빗줄기도 세차게 내립니다.
이제 복호등폭포입구 이정표식이 보입니다.

아무리 날씨가 아니 좋아도 들어가서 보고 나와야지요.
좌측으로 50m 거리에 있는 복호등폭포를 조금 올라가서 바라봅니다.

주위가 어둠 속이라 아주 어둡군요. 폭포수 내리치는 모습 아주  힘찹니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또 눌러봅니다. 어두워서 많이 흔들리네요.


주변 경관 볼 것도 없이 등로 바닥에 흐르는 빗물 피해가며 터럭터럭 걸어 내려옵니다.
속도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내려오면서도 어둠 속에 좌우를 살펴보지마는 들꽃들도 아마도 꽃을 닫은 모양입니다.

철교를 지나고 나니 이제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집니다.

꼭 산행을 마치려면 비가 끄치네요. 식당마을앞에 도착합니다.
시각은 14시21분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계곡을 타고 능선을 오르면 석룡산을 진입할 수 도 있습니다.


이제 넓은 승용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길을 따라서 하산을 합니다
중간에 조무락 음식점을 지나고요. 음식점입구에 매발톱꽃과 금낭화를 많이 기르고 있군요.

내가 거닐어 본 조무락골에는 매발톱꽃과 금낭화는 야생으로 계곡에 피어나야 하는데 2년전에는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니 보이고 이집 화단에서만 보이는군요.


조무락골은 내 개인 생각인데 아직도 청청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고산 특유의 식생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년 화악산과 석룡산을 다녀오면서 이곳 조무락골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그런 느낌이 더더욱

듭니다.


삼팔교 입구에 도착합니다. 시각은14시50분입니다.
조무락골 입구 식당들 속엔 대형버스로 들어온 분들이 자리를 꽉채웠군요.
오늘는 비가 내려서 식당들이 붐비는군요.


삼팔교를 지나 걸어서 내려옵니다. 용수목 종점 주막에도 꽉 차 있군요. 시각은 15시 정각입니다.

예년보다 약30분 일찍 하산을 하게 되었군요. 아직 버스시각은 한시간이나 후에 있길래 아래 개울에 내려가서

젖은 옷을 갈아 입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또 한 차례 비가 쏟아지는데 바람까지 휘몰아 치면서 한 여름에 소낙비처럼 내립니다.

날씨 한번 아주 변덕스럽군요.


오후4시 정각에 시내버스가 들어와서 올라타니 자리가 벌써 만차 되어서 왔습니다.

이 버스는 중간에 논남을 들렸다가 되돌아 나오는 버스라 논남으로 하산한 산객과 나물채취 하는 분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한 때문이지요.

이 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들어와서 가평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17시33분발 열차표를 예매 했기 때문이지요.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편도 가평에서는 많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휴일에는 청평 부근 부터 차도가 많이 막혀서 아주 지루하게 서울에 도착 되길래 오늘 같은 산행지는

하산시각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미리 열차편을 예매했었지요.

가평역사에 들어와서 청량리행 열차편을 기다리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비가 내렸었나는 듯 맑게 개인 오후의 날씨입니다.

오늘도 긴산행 시간동안 스쳐지난 인연들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여기서 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 淸浪-


※ 오늘의 산행은 백작약을 만나기 위한 산행이였습니다.
   자생지에서 보통 하루나 이틀을 피어있지 않은 백작약을 만나기는 어려웠었지요
   지난해 한 그루를 만났었던 곳을 어렵게 찾아가서 이리 저리 살펴 본 결과 여러그루가

   잘 살아가고 있기에 많이 기뻤습니다.


   채집 산객이나 약초 채집자게게 발견되면 집에서 키운다거나 약초로 사용한다고 캐여 나가는 식생이라

   많이 걱정을 했었으나 역시 청정지역 깊은 숲 속에서 잘 은폐되어 자라는 백작약은  튼실했습니다.

   이미 꽃잎이 떨어진것도 결실을 맺는것도 있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백작약>
비가 내려
어둑이가
숲을 짙게 뒤덮었습니다

 

초록 나뭇닢 사이로
똑~똑 낙하하는
빗물 소리가 고요를 깹니다

 

고요속에
하얀 불빛이
가느다랗게 새어 나옵니다

 

누구니?
조용 조용
맘 속으로 불러봅니다

 

숨죽이고
가까이 다가 가기도 전에
콩닥 콩닥 뛰는 소리가 너무 큽니다

 

살짝 열리는
속가슴 닫힐까 두려워
이미 멈춰버린 내 가슴입니다
-이천구년 오월십칠일날 백작약을 만나고...aspir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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