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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울컴[PC-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Hope-Ace
1.현재의 최대 관심사 Windows Vist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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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컴퓨터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Vista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기사를 며칠 전 접할 수 있었다. 아마도 시스템 호환성이나 보안 문제를 보다 완벽하게 정비한 후 출시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XP가 출시된지 5년이 지난 지금의 하드웨어는 XP 출시 때 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종류도 다양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출시 지연 악습'은 지속되었던 것이라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던 바였다. 윈도우 95가 출시된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윈도우는 95->98->ME->2000->XP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인터페이스와 기능들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눈에 확 띌 만한 새로운 기능은 없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번 Vista가 어떻게 달라졌고, 어떤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는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용자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 우선 Vista는 본격적인 개인용 64bit 운영체제 시대를 열게 될 것이며 향상된 윈도우 업데이트 지원과 악성코드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Windows Defender, 윈도우 미디어센터 등의 기능 외 Flip 3D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64bit 운영체제이지만 아직은 필자처럼 32bit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만큼 32bit 버전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32bit 운영체제도 DOS처럼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필자는 지금까지 컴퓨터를 사용해보면서 베타 운영체제를 사용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사용하기전 설레이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베타 버젼이기 때문에 설치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럼 필자와 함께 Vista의 세계를 탐험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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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작 메뉴 알아보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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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작 메뉴를 알아보기 전 필자의 설치 후기부터 간략하게 적어볼까 한다. 필자가 설치했던 비스타 5308 빌드는 DVD 이미지 파일로 2.7GB 정도의 용량, D 드라이브에 설치했을 때의 용량은 8GB 이상이었으며 설치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윈도우 설치를 마친 후 가장 먼저하는 작업이라면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와 해상도 설정일 것이다. 필자는 Nvidia Geforce 6600을 사용하므로 Nvidia에서 5308 빌드를 위해 지난 2월 배포했던 87.15 버전을 설치했다. Vista 설치 전 가장 우려됐던 점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내장 랜 드라이버, 내장 사운드 드라이버 등이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이런 걱정은 한낱 기우에 그칠 정도로 내장 랜 드라이버, 내장 사운드 드라이버들이 자동으로 인식되어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은 상당히 안정된 듯 했다. 바탕화면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Personalize를 선택하면 해상도, 테마, 바탕화면, 마우스 포인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윈도우 XP까지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상도, 테마, 바탕화면을 모두 설정할 수 있었지만 Vista에서는 각각의 기능들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XP와 Vista의 시작메뉴를 비교 해보면 우선 Outlook이 Windows Mail이란 프로그램으로 대체됐으며 시스템과 웹에서 검색이 가능한 검색박스 추가, 포토 갤러리 등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Vista에서 실행되는 윈도우들은 모두 투명화면으로 실행되므로 매우 색다르고 배경화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Vista에서 지원하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은 음악, 동영상, 미디어 파일 관리, CD 리핑, 레코딩, Sync 등의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Windows Photo Gallery는 하드디스크에 있는 이미지 파일들과 디지털 카메라로부터 가져온 이미지들을 위한 View, 관리, 보정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미지를 선택해 점수, 캡션 삽입 등의 태그를 수정할 수 있으며 DVD, 동영상 등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Google Picasa와 흡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윈도우 XP까지는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실행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됐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불편했었다. Vista에서는 이전 운영체제에서 지원했던 업데이트 기능을 강화한 Windows Update 기능을 제공해준다. Windows Update에는 업데이트 가능한 목록 확인, 자동 업데이트 인스톨 설정, 업데이트 History 보기, 업데이트 복구, 인스톨된 업데이트 목록 삭제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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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작 메뉴 알아보기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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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Vista 시작메뉴 -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윈도우 XP 서비스 팩 2에서 지원하는 윈도우 보안 센터를 Vista에서는 기본으로 지원한다. 윈도우 보안 센터에서 특별한 점은 MS에서 자신있게(?) 내세우는 보안 프로그램인 Windows Defender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Windows Defender는 Windows AntiSpyware라는 이름으로 배포되던 것을 Vista에 포함하면서 Windows Defender로 개명했다.
Windows Defender는 Vista가 시작될 때 자동적으로 시스템 트레이에 등록되어 실시간으로 악성 코드의 감염을 막아주며, 하드디스크에 설치되어 있는 스파이웨어와 악성 코드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Quick Scan, Full Scan, Custom Scan(사용자가 드라이브, 폴더를 지정) 등을 지원하며 검사 내역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Windows Defender의 악성코드 제거 성능은 SpywareDoctor, SpySweeper와 같은 상용 악성 코드 제거 프로그램의 65% - 7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윈도우 XP에서는 별도의 에디션으로 제공되던 미디어센터 기능이 Vista에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Windows Media Center를 처음 실행하면 인터넷 환경과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 몇단계 설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Windows Media Center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PC를 이용해 홈씨어터를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원격 리모콘을 이용해 집안 어느곳에서든지 음악/DVD 영화 감상, TV 시청 및 녹화 외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Vista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 프로그램들 중 몇가지를 알아봤다. 이번에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사소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초창기 윈도우 3.1 시절부터 꼬박꼬박 포함되고 있는 MS 카드 게임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위 화면은 MS 카드놀이(Solitaire) 게임 중 가장 유명한 지뢰 찾기 게임이다. VIsta에는 모두 8가지의 카드 놀이 게임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그동안 MS사에서 운영체제마다 Solitaire 게임들을 꼭 포함하는 이유는 운영체제를 처음 익힐 때 따분함을 약간이나마 덜어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불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Vista의 액세서리 유틸리티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Windows Siderbar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다음 장에서 다뤄보도록 하고 우선 탐색기의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행해보자.
Vista 윈도우 탐색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폴더/파일 보기 및 관리, 공유, 다른 PC와의 동기화 등의 작업들을 원 클릭으로 할 수 있으며 간편한 조작으로 View방식을 자유자재로 변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탐색기 왼쪽 Layout 설정 메뉴를 클릭하면 탐색기의 전체적인 Layout 및 폴더 옵션 등을 설정 할 수 있다. Classic Menus를 체크하거나 키보드 Alt 키를 누를 경우 이전 탐색기 File 메뉴가 나타난다.
탐색기 팝업 메뉴는 그렇게 바뀌지 않았지만 Send to(보내기)를 보면 CD 드라이브로 보내기 기능이 조금 이채로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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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어판, Flip 3D, Side B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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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으로 윈도우의 핵심적인 기능들이 모여있는 제어판과, 비쥬얼 효과가 돋보이는 Flip 3D, Taskbar Live Preview를 알아보고 이번 5308 버전에서 완벽하게 지원하는 가젯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특히 Flip 3D 와 Taskbar Live Preview는 캡쳐된 화면이 아닌 직접 실행 중인 동영상 화면들도 실시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기하고도 놀라운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제어판에서의 재미 있는 기능을 꼽으라면 Perfomance Raiting and Tools 기능으로 매우 간단하게 시스템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위 화면 2개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달라졌는지 실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Vista에서도 ALT + TAB을 이용해 화면 전환을 할 수 있고, 여기에 윈도우 + TAB 기능이 추가됐다. 3D로 화면을 전환하는것도 재미있는 발상이지만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을 때 Flip 3D로 전환한다면 재생되는 동영상 화면도 볼 수 있다. 한가지 참고할점은 그래픽카드가 구형이고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배포한 Vista 드라이버가 아닐 경우 Flip 3D 기능이 안될 수도 있다. Flip 3D 못지 않게 발상이 돋보이는 기능이 Taskbar Live Preview이다. Taskbar Live Preview는 작업하는 프로그램을 마우스만 올리면 썸네일로 화면을 미리 볼 수 있으며 동영상이 재생 중일때에는 동영상도 미리 볼 수 있다.
끝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젯들이 들어있는 Windows Sidebar에 대해 알아보자. 가젯이란 이름에서 대강 유추해볼 수 있듯이 야후의 Wigets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미니 어플리케이션으로 RSS Feed, 휴지통, 시계, 슬라이드 쇼, Launcher(노트패드, MS 페인트)등의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구글 데스크탑에서 지원하는 Sidebar와 야후 Widget을 섞은 기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Windows Sidebar는 시작 - All Programs - Accessories에서 실행하거나 제어판 - Sidebar Properties에서 윈도우 시작시 Sidebar가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Sidebar Properties에서는 윈도우 시작시 사이드바 설정과 실행 위치 등을 설정 할 수 있다. 보통 왼쪽에 단축 아이콘들이 모여 있으니 Right 기본 상태로 놔두면 된다.
Add Gadgets에서는 가젯 아이콘을 Sidebar로 이동할 수 있고 http://microsoftgadgets.com에서 가젯들을 선택해 Live.com에서 실행할 수 있다.
가젯 설정 방법은 Widget과 마찬가지로 가젯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Settings를 선택하고 설정하면 된다.
Launcher 가젯에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넣어두면 매우 편리할 듯 싶었다. 기본적으로 노트패드, MS 페인트 등이 들어 있지만 Settings를 이용해 가젯 목록을 수정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가젯들을 바탕화면으로 드래그&드롭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MS 가젯의 특징 중 하나는 Live.com으로 가젯을 추가해 웹 상에서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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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라진만큼 시스템 요구사항도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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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유틸리티를 보면 우선 Windows Defender라는 유틸리티와 Windows Sidebar 기능이 제일 눈에 띈다. 그동안 윈도우의 약점으로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보안문제에 대해 Windows Defender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중간에 언급했듯이 Windows Defender의 검색 기능은 상용 악성 코드 치료 프로그램의 65%~7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Windows Sidebar 기능은 아직 초기라 그런지 Widget들과 비교해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고 유용한 가젯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Sidebar 특성상 바탕화면을 고해상도로 설정하고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편리하지만 아직 많은 사용자들이 1024 X 768 해상도를 사용하는 만큼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기능을 추가한 듯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베타 버전에 머물고 있는데다 우선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점은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본다.
그러나 Windows Defender, Windows Sideba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추가한 기능이기는 하지만 경쟁사인 구글, 야후에서 이미 서비스하고 있고 전세계 수많은 백신 업체들이 악성 코드, 스파이웨어 제거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또다시 소송에 휘말릴 확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필자가 Vista를 사용하면서 받았던 느낌은 새로워진 Vista 인터페이스보다 Vista 시스템 사양이 생각외로 높다는 느낌이었다. 이는 추가된 기능보다 확연히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는 느낌, 그런 것이었다. XP에서는 1GB 메모리면 XP에서 제공되는 모든 기능과 여러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여유롭게 열고 사용할 수 있었지만 Vista 에서 1GB의 메모리로는 멀티태스킹 작업이 조금 부자연스러웠던 점은 아마도 Vista를 부드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뿐만이 아닌 CPU, 그래픽카드 등도 모두 높아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 Vista 관련 기사에 따르면 Vista에서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2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필자도 이 기사에 어느정도 수긍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Vista를 6개의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의 버전 중에 저사양 시스템을 위한 버전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Vista 운영체제의 모든 기능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체제 구입 비용을 포함해 Vista에 맞는 시스템으로 맞추기 위한 사용자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된다. 물론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는 윈도우 95 이후 최대 호황을 맞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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