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공격과 방어~타감작용
식물은 어떤 화학 물질을 발산하여 다른 식물(때로는 자기 자신)의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 현상을 알렐로파시 라 하며,
타감작용 혹은 화학적 식물간 상호 작용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하천부지나 철도변,공터에서 꽃을 하얗게
피우는 개망초 대군락을 볼 수 있다.
주요 도시 주변은 물론 들녘에도 진출할 정도로 그 번식력은 무시무시하다.
타감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이 개망초는 뿌리에서 다른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내면서
번식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방해 없이 큰 군락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고소한 호두가 열리는 호두나무도 타감작용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흑호두가 유명하데,
이 나무의 주변에는 잡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나무의 잎과 나무껍질에서 타감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이 물질이 땅 속에 침입하여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림 밑에는 김의털,억새,개솔새,그늘사초와
등은 출현하지만 활엽수림에서 흔히 보이는 다양한 풀들은 없다.
*그 이유는 소나무 잎과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저해물질이 빗물에 의해
토양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알라가 좋아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는 유칼리나무도 타감작용을 한다.
이 유칼리나무는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더 이상 뿌리가 자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스로 발아나 발근을 저해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자신이 더 이상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작물을 재배할 때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하면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 또한 자기 중독이라는 타감작용의 한 예이다.
팽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