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강아!!!
아빠가 북한에서 오후 늦게 돌아왔다.
자동차로 3시간이면 달려올 수 있는 거리를 비행기로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하루를 소비하고 마는구나.
운강아, 아빠는 8박9일 출장 기간 동안 운강이가 더욱 보고 싶었단다.
그래서 짐을 정리하고 곧바로 운강이가 잠든 모락산에 올라간 이유이지.
지난주에는 엄마 혼자서 운강이를 만나러 산에 갔었더구나.
외롭고 힘들었을 엄마에게 운강이가 많은 힘을 불어넣어 줬으리라 믿는다.
엄마가 밝은 표정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아빠를 맞이하는 걸 보니 아빠 기분이 좋구나.
엄마 아빠는 토요일 오후 모락산에서 운강이를 만나며 또 한 주일 살아갈 힘을 얻는다.
다시 오늘 운강이가 잠든 모락산에서 엄마 아빠는 다짐한단다.
운강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는 운강이가 자랑스러워하는, 운강이가 원하는 엄마 아빠의 삶을 살아갈 것을 말이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운강이가 엄마아빠에게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것이 운강이를 위하는것인지, 엄마 아빠를 자랑스러워할지 생각한단다.
운강아,
이제 또 하루가 바뀌려하는구나.
내일은 엄마 아빠, 누나들 온가족이 모처럼 나들이 하자꾸나.
사랑하는 운강이도 우리 가족을 따라 나서리라 믿는다.
그럼 내일 만나자.
안녕...
첫댓글 건강히 아무일 없이 잘 다녀오셔서 마음 놓이네요 항상 서로 위로하며 걱정하며 지내시는 모습 뵙기에 좋아요 저희는 아직 서툴러요 서로 속상한 마음만 드러낼 뿐 정작 위로는 못해주거든요 서로에게 힘이되는 옆자리가 되줘야 할텐데....그게 잘 안돼요 주석이도 운강이 형아한테 배워야 할게 많고 저희도 두분께
배워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잘 다녀오셔서 가족들 곁에 계실꺼라 생각하니 제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운강이 어머니 누나들 허전할까 세삼 걱정 많이 됐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