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변에서 요식업소를 각각 따로 운영하고 있는 특이한 부부가 있다, 건물은 다르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좋다, 횟집을 운영하는 남편은 저녁 식사를 부인의 식당에서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부인은 식사하러 횟집에 가지 않는 것 같다, 외국인에게 저녁 대접을 하는 손님들이 옆에 있었는데 생선회가 차려지는 것을 보니 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가능한가보다,
부군이 운영하는 식당이 필자의 카페와 블로그에 게재가 된 후 ★부산맛집기행★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져 번개모임을 했었다, 그 이후 이런 모임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부인이 들썩들썩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요청하여 다녀 오 게 되었다, 사실 '도네누'란 상호는 몇 년 전에 들은 적이 있었지만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데다가 당시 인기몰이를 하는 게 신기해서 언제 한 번 들러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도네누'란 고깃집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볏짚통삼겹살, 참나무통삼겹살 등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선보이는 돼지고기 전문점이었다, 볏짚으로 초벌구이한 것을 제공하므로 육즙이 살아있고 볏짚향이 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하여 담백한 바베큐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조리된 음식은 일본 고치현 도지사의 초청으로 방문시 쿠로시오혼진 [黑潮本陣]에서 본 적이 있는 타타키
초벌구이와 같은 방법이었다,
대개 체인점에서는 본점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짐작하는데 이곳 여사장은 본점에서 보내 주는 재료들에 대해서 신뢰하고 만족해 하고 있었다, 채선당 장전점에서 강원도 고랭지 김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서 믿을 수 있는 체인본점들이 있다는 사실에 흐뭇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