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카니벌 페시네이션(Carnival Fascination Fun Ship)
콜럼버스 오하이오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2시간반만에 마이아미 국제공항에 안착하여 공항에 마중나온 유람선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리무진버스로 현지에 도착하여 짐을 풀때 13층 높이의 거대한 카니벌 유람선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 아마 생전에 이렇게 큰 배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카니벌 회사 소속인 페시네이션 유람선은 주로 이스트 캐리비언에 속한 바하마스, 나사루, 코주멜 맥시코 섬들을 돌면서 관광하는 유람선이며. 승무원 920명, 승객 2,052명, 총 70,367톤, 길이 855 피트, 폭 103 피트, 최고 21노트의 속도를 낼수 있다고 한다.
승무원은 세계 40개국의 각각 다른 나라사람들이 근무하며 총 13개국의 언어를 하기때문에 외국승객이 승선을 하여도 언어에 전혀 지장을 받지않는다. 마침 객실에서 20년 근속중인 한국인 종업원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를 나누다 서로 한국사람임을 확인한후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필자가 열관리 전문가인 관게로 배의 기관실 구경을 요청했지만, 친절히 거절당했다. 이유는 911 이후 승객의 안전을 위하여 내색을 하며, 보여 줄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배는 항해사가 항법을 도면으로 작성한후 그 수치를 컴푸터에 입력하여 3개의 레이더로 자동운전을 한다. 야간에는 바람이 너무세차게 불어 난간으로 나갈수는 있었지만 위험한 관계로 주의를 상기시켜 주고있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우리가 승선한 카니벌 페시네이션 유람선은 키 웨스트를 거처 맥시코 코주멜로 향하는 플랜이 되어있었다.
마이아미에서 차편으로 약 3시간 거리이지만,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유람선은 10노트로 천천히 바다를 가로지르며 장장 15시간을 밤이 세도록 항해한다. 오후 4시에 출발한 배는 내일아침 7시에 키 웨스트에 도착하면 약 9시간 승객들에게 키 웨스트를 구경할수있는 기회를 주며 정박한 후 오후 5시에 맥시코 코주멜로 향하여 출발하게 되어있다.
유람선은 마이아미에서 정시 오후4시에 출발하여 마이아미 배이를 천천히 서행하며 빠져 나오면서 요란한 비상벨이 울린다. 승선한 모든 승객과 선원들은 비상훈련을 하기위해 13층 높이의 갑판으로 모이라고 확성기를 통하여 알려준다. 승객들은 안전조끼를 입고 모인다. 그리고 비상시에는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시범을 보여주며 미리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배 안에는 육지에 있는 시설물과 똑 같은 체력단련을 할수있는 기구들이 즐비하게 놓여있고.....
중앙 홀에는 7층 높이의 발코니가 있으며 투명한 엘리베이트가 오르내리며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특히 오색찬란한 조명시설이 화려하다.
정식 만찬이 아닌 케프트리아는 24시간 오픈되어 언제든 간단한 fast food type 의 식사를 할수있으며 마음껏 식사를 할수있는 레스토랑만 여러곳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선을 하게될때에 적어도 10파운드의 체중이 불어 하선하게 된다.
승객을 위한 백화점등 라스베가스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는 화려함에 두눈이 크진다.
저녁 식사를 한후 침실로 돌아오니 수건으로 만든 토끼한마리가 침실에서 반가이 맞이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직접 분해하여 어떻게 만들었는지... 결코 쉽지는 않았다. 침실당번인 직원이 승객을 즐거워하기위한 스비서 라고 한다.
처음 타는 유람선의 시설물과 식당등 여러곳을 돌아보며, 피곤함을 느끼며 간밤에는 곤한 잠을 청할수가 있었다. 유람선에서 사용하는 물은 모두 바닷물을 끌어올려 고압스팀을 응축시켜 얻은 증유수였다. 샤워실의 물은 너무뜨거워 조심을 하지않으면 화상을 입을 만큼 온도가 높았다. 2인1실로 싱글 배드를 붙어 하나로 만들었지만 쬐금은 딱딱한 감을 느꼈지만 피곤하니 잠은 잘왔다. 새벽에 엔진의 진동에 놀라 잠을 깨었드니 밤세, 플로리다 반도의 최남단의 파도를 헤치며 키 웨스트의 목적기에 정박하기위한 소리였다.
쿠바와는 90마일 거리
Key West는 한때 해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작전 기지로 사용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 도시는 아름다운 경관의 해안도로의 남부 종착역이다. 19세기 중반 이 도시는 해난 구조사업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그 당시 개인소득은 미 전국에서 최고에 이르렸다. 위치상 90마일 떨어진 하바나와 가까웠기 때문에 이곳은 후일 쿠바 정치 망명자들의 천국이 되었다. 이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었던, 19세기말에 세워진 센 카로스 오페라 하우스는 듀발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모를 두 여인이 갑판에서 무언가 아래를 소심히 내려다 보고있다.
웅장한 70,300 톤의 카니벌 유람선이 키 웨스트 동쪽에 정박해 있다.
아침 식사후 키 웨스트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하선을 하여 무료로 승객을 시 중심지에 실어나르는 관광괘도 열차에 몸을 실었다.
푸르른 젊음이 넘치는 그곳에는 낭만이 있고 음악이 있고 그리고 문학도 있었다. 마이애미배이를 떠나 파도를 헤쳐 아침에 도착한 키웨스트. 바다와 섬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한 위대한 대문호 헤밍웨이의 자취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플로리다 반도 끝에는 조그만 섬들이 남서쪽 방향으로 쭉 늘어서 있다. 모두 42개의 작은 섬들이 줄을 맞추듯이 일렬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군도가 바로 플로리다 키즈 인 것이다. 그리고 역시 42개의 다리가 이 섬들을 연결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거대한 징검다리인 샘, 미국의 다큐멘타리 미디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 군도를 ’세계에서 가장 가볼만한 명소 50‘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최남단의 제일 작은 섬이 키웨스트다. 따라서 이곳은 미국 본토 최남단 지점이고 쿠바와는 145 Km 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사실 키 웨스트로 향하는 여행에 날씨는 그 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인데 그나마 비가 좀 온다는 여름에도 정작 비가 내리는 날은 겨우 5일 정도에 불과하다. 섬과 바다와 다리를 차례로 지나며 4시간의 이색적인 자동차로 여행해도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42개의 다리 중에서 제일 긴 것은 세븐 마일 브리지로 그 길이가 11Km 에 달한다. 키웨스트로 가는 중간중간 지점에 멋지고 아름다운 리조트, 해변, 산호초의 바다, 그리고 펠리컨 야생의 바닷새들은 아열대 지역의 백미이다.
키 웨스트의 시 중심지
진종일 이곳에서 구경하며 지칠때 쯤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유람선으로 향해야 했다. 아래에 있는 열차를 타고... ^^
유람선 난간에 서서 아름다운 키 웨스트 경치를 구경하는 미국할머니, 아마 이분도 우리와 꼭 같은 심정으로 언젠가는 또다시 방문할것이라는 기약을 남기며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서서히 멕시코 코주멜으로 향하는 카니벌 페시네이션 유람선, 그아래 배의 앞부분에는 성겁한 남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선테인을 하고있다.
조타실 바로 윗부분의 난간에는 캐리비안의 바닷물과 따뜻한 훈기의 공기를 마시고 있다.
가깝게 줌(Zoom) 하였드니 필자를 바라보며 웃는 미국부부....... 웨 일까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글, 사진 손영인
첫댓글 미국은 나라가 거대하니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해도
어디 다른 나라 간 기분이겠다.
중국, 일본을 가더라도 1시간 이내의 거리이니
금방 가는 외국이지만 큰 나라에 사는 친구는
그 나라안에서만 움직여도 끝이 없으니 즐겁겠다.
자주 여행기를 올려준 친구가 고맙고 행복해보인다.
총기만 규제가 가능한 나라같으면 미국도 괜찮은 나라인데
총을 맘대로 소지할 수 있으니 그게 문제다.
친구도 혹시 호신용 총을 가지고 있느냐?
뉴스엔 어느 한인이 그것도 70을 넘긴 사람이
사고를 냈다고 하더라.
아무쪼록 건강하고 카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각 주를 한국과 비교하면 한 나라와 같다. 법이 다르고 각주마다
지형과 환경도 다르기 때문이지. 그리고 나라가 방대하여 대륙을
여객기로로 횡단하는데 4시간 반 소모하며 시차도 3시간이 다르니 여행객들도
많은 피로를 느낄수 있지. 그리고 총기 사고도 그렇게 크게 걱정할
사항은 못된다. 나라가 워낙크니 가끔 그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이지. 각 개인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니 경찰의 위엄이 대단한
나라다. 전직 부통령에게도 속도위반 티켓을 주는 나라이기도 하고
각 고등학교에 현직 경찰이 상주하여 학생들에게 상담도 해주고
친구도 되어주는 역활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