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시하는 성균관 대학교 휘호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열심히 연습 중에
있어요
올 해엔 김래선 김민재 송수현 김자운 학생이
참가하기로 신청해 놓았습니다.
책상에 올라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연습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1월 14일
아이쿠 저런!
경험이 없다보니 得자의 점이 빠졌습니다.
11월 15일
博자 역시~ 중간 획이 뚫고 올라가지 않았네요
점도 빠졌습니다.
자운이는 승부욕이 강하고 기억력도
대단하지요
배려심도 많답니다.
휘호대회는 꼭 상을 타지 않아도 됩니다
글씨 쓰는 학생들과 한바탕 놀다오는 거지요
11월 16일
잠시 팔 운동도 하여 보고
발도 쭉~쭉~~ 펴 보고
첫 글자 시작
평자의 세로 획이
懸針(현침)이냐고 묻네요
마음심 자는 널널하게
썼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정자가 飛白(비백)이 나왔다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비백이 나와 골다공증이라며
우유를 주어야 한다고
열심히 먹물을 붓에 묻혀서
쓰고 있네요
낙관 쓰기 시작했어요
학교교 자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먹물이 너무 진하여 붓이 안 나간다며
붓 타령을 하고 있군요
紫(자줏빛자)를 쓰고 있군요
마지막 이름 雲 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제일 잘 써진 화선지를
들고 있습니다.
마음이 흡족한 자운이
어제 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2011 11
자운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찍어 본 것입니다
11월 22일
오늘은 居官之義(거관지의)를
쓰도록 하며 거관지의에
대한 설명을 하여 주었더니
"사또로 있을 때에는 백성의
원한을 사지 않는
사또가 되어야하겠네요"라고 하네요
초등학교 일학년인데~~~
우린 이런 대화를 하며
삽니다.
***居官之義(거관지의) : 관직에 있는 의리는 不二爲宗(불이위종) :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1 11 24
먹을 갈며 사자소학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는 틀이 잡힌 것 같습니다
붕우유신을 쓰고 있습니다.
획이 아주 좋군요
낙관이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1 11 25
오늘은 마지막 연습 날입니다.
화선지 접은 선이 안 보이는지
칸을 그리고 있네요
전체의 칸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본문 칸을 그리다가 낙관 자리를
그리는 중입니다
예술가가 따로 없네요
낙관 자리와 본문 자리의
간격을 다시 잡고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칸을 그리기
직전입니다.
아~ 완성했습니다
글씨만 쓰면 됩니다.
교학상장을 쓰고 낙관을 쓰는 중입니다
해 년 자를 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입니다.
紫 자를 쓰는 중입니다.
글씨가 상당히 호방합니다.
근데 오늘은 자운이가
글씨가 맘에 안드는지
완성된 글씨는
카페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대회장에 가서 잘 쓰겠다고
약속까지 하네요.
오늘 자운이 글씨는 올리지 못합니다.
자운아~ 그동안 대회 연습하느라고
수고했다.
2011 11 14
천천히 서 자의 세로 획이 ~~
송수현 학생입니다
역시 열심히 하고 있군요
체력도 우수하고 공부도 잘하고
저를 많이 웃게하여 줍니다
우리 서실의 개그맨입니다.
한 번도 상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즐거워하는 밝은 학생입니다
학년을 쓰고 있군요
아! 송선수 이름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어떤 글씨가 나올까요?
네~ 송선수 洙자를 쓰고 있습니다
송선수 화선지로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시간이 왔습니다
鉉자를 쓰고 있군요
저~~ 자세, 정말 끝내줍니다~~
한 작품을 마무리하고 다시
제 2의 작품에 도전 중입니다
네 ~
여유가 대단합니다.
수현이는 붓 잡은 손도
차~암~ 이~뻐요
2011 11
盡忠爲本(진충위본)이라고
썼어요
***盡忠爲本(진충위본)
;충성을 다하는 것이 근본이다
정성을 다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바꾸고 싶네요
2011 11 22
수현이가 저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떨어져도 괜찮은데 ~~~
그래도 선생님께서 붙도록 기도를 하여 주세요"
하네요
전, 천주교 신자이지만 기도를 잘 못합니다
하지만 수현이와 휘호대회 나가는
학생들을 위해서 화살기도를 하겠습니다
참고로 수현이는 대상이 목표랍니다.
君子不器 [군자불기]를
완성하였습니다.
저런!
낙관에 학교교(校) 자를 수풀림(林) 자로
잘못썼습니다.
휘호대회에 나가면 저런 실수를
종종합니다.
이것도 경험입니다.
2011 11 24
천자문을 임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예 엎드려 쓰고 있군요
많이 힘든가 봐요
휘호대회에 나가 보면
정말 알게됩니다
두 번째 장,
마지막 이름을 쓰고 있군요
역시 완전히 엎드려서
쓰고 있네요
2011 11 25
오늘 쓴 수현이의 연습 작품입니다.
事親至孝(사친지효)
어버이 섬김을 지극한 효도로써
하라는 말입니다.
수현아~
그동안 대회 준비하느라고 수고했다.
김민재 학생의 연습 작품입니다
돌아갈 귀자의 민갓머리가
빠져있네요
새신 자의 점도 빠져있군요
해 년 자의 세로 획은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
동녘 동 자의 세로 획은 갈고리로
써야 하는데 ~
참고로 김민재 학생은
구성궁 해서의 기초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百川東到海
백천동도해
何時復西歸
하시부서귀
少壯不努力
소장불노력
老大徒傷悲
노대도상비
수많은 냇물은 동으로
흘러 바다에 바다에 이르나
또 다시 서쪽으로
되돌아오지 않나니
젊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 한갓 슬픈 상처만
남을 뿐이네
``~無名氏의 長歌行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