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의 샘 / - ost -
“물은 생명이다.“ 라는 자연 보호 캠페인이 요즘도 유행이지만,
자고로 농사에 있어서 물은 정말 생명만큼이나 귀하게
선사시대 때부터 취급되어 왔었다.
하지만 정작 물보다 더 귀한 것이 바로 사람의 생명일진데,
이 영화에서는 물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생각한 주인공의
단세포적인 어리석음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비극을 맛보게 된다.
아무리 물이 귀해도 그렇지 사람의 생명만큼이나 값어치가 있겠는가?
때는 1920년대,
알프스 산맥과 가까운 프랑스 동남부 지방, 프로방스 어느 경치 좋은 시골
산 마을에서 물로 인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그래서 바로 ‘샘(Sources)’이 그 주제가 되는 영화.
그러나 한 가문(수베랑 家)의 비밀이 줄거리 전개와 함께 점점 풀려가면서
속편에서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데,
바로 일편에서 억울하게 죽는 이웃('훌로레뜨의 쟝')이
바로 다름 아닌 주인공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관객들도 다 같이 한숨을 쉰다.
주인공의 지나친 물에 대한 탐욕과 악행을 알면서도
눈감아준 그곳 마을의 사람들과도 같이 무심하게 보다가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마지막에 보게 되는 것이다.
어쩌다 독신으로 늙어버린 세자르는 수베랑 가문의 대를 잇게 하기 위하여
유일하게 희망을 거는 조카, 위골랭(Ugolin/Daniel Auteuil.1950, 알제리)과 함께
이웃의 샘을 차지하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래서 도시의 세무사 출신으로 이 마을로 이사를 와 새로운 이웃이 된 꼽추,
쟝(Jean/Gerald Depardieu. 1948, 프랑스)이
물 부족으로 인하여 고통 속에 죽게끔 못된 짓을 하고 그의 땅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1편의 줄거리이다.
마농(Manon/Emmanuelle Beart. 1965, 프랑스)이 외롭게 양치기를 하면서
수베랑(Soubeyran)가의 그 음모를 알게 된 후에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의 후반부에서 주인공인 세자르도 모르던 사실이 하나 밝혀지는데,
바로 이 마농이 그녀의 손녀라는 것이다.
세자르가 군대에 가기 전,
이웃 여인이었던 훌로레뜨와의 하룻밤 사랑의 결실이 바로 꼽추 쟝이니,
결국 그가 1편에서 고통 속에서 죽게 만든 자가 바로 아들이고
또 그의 딸 마농이 손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죽음이 세자르를 기다리고 있고 (아래 사진),
또 그토록 원했던 물보다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회개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회한뿐이다.
그리고, 단지 자살을 하고만 조카, 위골랭을 통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유일한 상속인이 되는 마농을 통해
수베랑가의 대를 이어간다는 것이 그의 유일한 위안일 뿐이다.
주제 음악은 1편에서 꼽추, 쟝이 이사를 와서 하모니카로 불고,
성악가인 마농의 엄마가 노래하는 그 곡이 바로 Main Theme 인데,
제 2편의 엔딩 크레디츠까지
여러 번 계속 반복해서 배경 음악(아래 음악)으로 흐른다.
Jean de Florette (마농의 샘) OST - Sigmund Groven
마농의 샘 OST, original - Sigmund Groven Sigmund Groven
크로마틱 하모니카 세계 제1인자로 알려진 지그문트 그로븐의 연주는 포크 음악에서 그의 오리지널 창작 음악까지, 바하 음악부터 빌라로보스(Villa-Lobs)류의 작곡자들의 오케스트라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했던 그의 연주. 그의 믿음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음악...작은 악기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우리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문트 그로븐은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그만의 열정과 믿음이 남다르기에 그의 연주는 사랑 받을 수 밖에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하모니카 아티스트 지그문트 그로븐의 열정의 영화음악과 휴식같은 연주곡 크로스오버 앨범.
고난도의 테크닉과 서정적 감성이 어우러진 맑고 깨끗한 그의 선율은 마음의 휴식과 그윽한 향수에 젖어드는 마술적 음악으로, 피아노와 만나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 마농의 샘은 ost 음악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이 원곡**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