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8
오늘 아침 이동이 할머니에요. 소식지 글에 이동할머니 크게 나온게 없어서 오늘 찍어보았어요.
"이거 좋아하니까 하는 거지."
"내가 딸내집 살림하지, 우리집 살림하지 무지 바뻐. 그래도 이거 좋아하니까 하는거지."
하십니다.
장독대에 올라가보니 산에 가서 하나 둘 모아온 도토리 까서 말리고, 화분마다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어요. 내가 준 복합비료를 몇 알 주었더니 더 잘 자라더라 하십니다.
또 담배상추 씨앗 받은 것을 뿌려서 상추가 싱싱해요.
그래서 하나 부탁했지요.
이거 좀더 있다 뿌려주세요. 그러면 겨울 나서 봄에 상추 먹을 수 있다고요.
그럼 그러마하십니다. ^^
이동할머니랑 아침 인사를 했어요. 식물가꾸는 이야기, 중국에서 살 때 이야기 그러다 잠시 후 영채(? 몇분사이 까먹음)김치와 꽈배기 갖고 오셨어요. 텃밭에 처음 보는 식물이 있어서 '이건 뭐지?'하고 있었는데 그거로 김치를 한대요. 중국에서는 많이 먹는건데 한국에는 없대요. 그 김치 맛 보시고 싶으신분 점심 시간 맞추어 오세요.
꽤배기는 19기랑 먹으려고 접시에 잘라서 놨는데, 2층에 있던 한울중 아이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내려와서 보고는 침을 흘려요. 순식간에 접시가 텅~~~ 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