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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클럽(특별기획)
상상, 그 이상의 꿈을 꾼다
설악산, 유달산 국토종주 986km
백두대간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진부령~영취산 630km)
호남정맥(영취산~순창 고개 184km)
영산 기맥
(순창 고개~목포 다순금 전구간 172km)
잇는 종주길로
어디에서도 해본 적 없는 마루금 중주 길이며
영취산에서 끊긴 백두대간 구간은
국토종주가 끝난 후
영취산~중산리 93.8km를 마무리하면서
백두대간 종주도 겸하게 됩니다
설악,유달 국토종주 986km 15구간 개념도
산행날짜:2021년 6월18~20일
산행지:설악,유달 국토종주 2구간
산행거리:70.68km
산행시간:23시간18분
휴식시간:9시간23분
총 소요시간:32시간41분
2구간 개념도
국토종주 2구간을 이여가기 위해서
원통을 들려 환희님이 준비해 오신 소머리 국밥에
뿡이님이 준비해 오신 맛난 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산행 들머리 한계령에 도착을
19일 02시25분
점봉산을 가기 위해 어쩔수 없이
ㅂㅂ 산행을 하게 됩니다
국립공원 야간 산행은 ㅂㅂ이라고 치더라도
언제나 자유롭게 백두대간을 이여갈 수 있을지
초입 한계령에서 망대암산 가기 전
1158.0m 삼각점 가는 길이 암릉 구간에
다소 위험함이 있고..
다행이 밧줄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를 합니다
오늘도 백두대간 산 기슭에
여명의 빛이 물들어 옵니다
04시55분
약6km 지점 망대암산에 오르니
운무 쇼가 펼쳐지고
설악의 모습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
산정에서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마음 설래는 시간 입니다
이 시간을 온 몸으로 만끽해 보며
잠시의 시간을 즐겨봅니다
서서히 오늘 함께 놀아 볼
태양이 꿈틀 거립니다
가빠지는 숨
쓰러질 것만 같은 불안함
잘 전달되지 않은 소통
삶은 불안하게 흘러간다
깊고 깊은 산 언저리에
붉게 물든 한줄기 빛
스쳐 지나치는 쉼 같은 바람
멋진 하모니에 산새들에 합창
이 시간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이 모든 것도
우리의 삶에 불안함에서도 느끼는 여유이다
그 불안함 속에 느낀 여유는
행복이 되고
소통이 되고
살아가는 방향이 된다
어떤 삶이던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는 삶
내 부족한 한쪽을
채워주는 또 다른 한쪽은 분명히 있다...
오늘이란 날도 나는
희망을 갖는 이유이다
망대암산에서의 시원한 바람과
운무쇼를 감상하며 한참을 놀다가
점봉산을 향해 가는 중
아침의 태양은 점점 하늘 높이 오르고
그 높아진 하늘 만큼
산속 구석 구석 그 빛이 스며든다
비염에 그리 좋다는 산목련
요럴때 따서 잘 말려 끓여 마시면
비염에 특효약이라는데
점봉산은 손에 잡힐듯 앞에 있지만
다가서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미스김라일락(Syringa pubescence)은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 점점 라벤다색으로 변하며
만개시에는 하얀색으로 변하고 매혹적인 향을 낸다.
혹한 지방에서도 잘 견딘다.
꽃말은:달콤한 첫사랑의 추억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국립공원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털개회나무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었고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김의 성을 따서 붙였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가정용 관상식물로 사용된다.
05시39분
약 7km 지점
점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안개에 쌓여 있는 점봉산이
먼가가 이상한 기류가 흐리고
1426.0m 점봉산 2등 삼각점
이제 2구간 이지만
강철 체력으로 거듭나는 중
하얀마을님
이제 정 멤버가 되시져?
환희님
그냥 떵 폼 한번 잡아보는 산너머
고걸 또 따라하는 따라쟁이
태극로드 체력은 바람아래로 숨어 버렸나?
바람아래님
아직까지는 컴이져?
무원 운영자님
안되면 되게 하라
늘 긍정 마인드 북극성님
설악 신선봉에 이여
점봉산에도
외계인이 인간 하고 접속을 하려고 하네요
넌 또 어느 별에서 왔냐여???
한명하고만 접속 하는게 아니네요
국토팀 우주로 데려가려고 꼬시는 중
거기가면 이런 고생 안해도 된다나 어쩐다나
하믄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꼬시는 중
혹시 거기 데려가서는 산소호흡기 꼽고
더 빡시게 우주를 걸어 댕겨야 할지도 모르는데
제발 꼬임에 넘어가지 말길을 바랬는데...
다 꼬셨는지
UFO를 부르네요..
세명을 데블고 가려고 UFO 접속 중
세명 데블고 가면
국토 종주는 누구랑 하고
소는 누가 키우노 ㅠㅠ
오~~오오~~오오
기를 모아서 UFO를 부르른 중
드뎌 UFO와 접속을 했는데
요 구간을 못하고 가면
낸중에 땜빵 해야 한다고 사정을 하니
그럼 2구간 끝나면 데블고 가겠다고
저랑 약속을 했는데
철석같이 믿었던 외계인과 약속은
칠떡같이 배신해 버리고
이넘의 외계인이 왕승골 삼거리에서
결국 세명을 데블고 가 버렸다는
세명만 데블고 간 사연은
낸중에 하기로 하고
그나마 여기서는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는데
왕승골 삼거리에서는
왜 니가 거기서 나가~~~?
왕승골 우주 이야기는
낸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아름다운 숲
전국 1위를 했으면
등산로 잘 정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볼수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여?
녜 여보시여..녜
점봉산에서 내려서면서..
이 시간이면 새들에 합창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왠일인지 너무 조용하다
왜 새들이 지저귀지 않을까요?
무원님 한테 물어 봤더니
정답을 알려 주네요.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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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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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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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새들도 비탐이라 걸릴까봐
숨죽이고 있다고...ㅎㅎ
새들도 비탐이라 조용하게 있는데
여기서 떠들면 안되겠져?
우덜도 조용히 진행 합니다
울창한 숲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너무 좋은 시간
한번 뜨는 해는
젤 높은 곳으로 올라야 하니
점점 하늘 높이로 상승 중
점봉산 정상에서
단목령 가는 하산 중
이런 컵이 등산로 옆으로 약 10m 간격으로
흙속에 묻혀있다
대체 어떤 용도를 쓰는 것인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꼭 좀 알려 주세요...
지금도 궁금해 미치겠슴..
모진풍파 이겨 내며 견디다가
텅빈 가슴 여미며 외롭게 서 있는 노목
단목령 가기 직전에
842.8m 삼각점
여기서 부터는 새들보다
더 조용히 진행해본다
미리 탐사한 하얀마을님이 빨간 옷을 입은
두사람이 체조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잠시 상황 판단을 해 보고
조용히 내려서보니
그 두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무사히 통과를 합니다..
단목령
약13km 지점
07시40분
요기에 성능 좋은 cctb 있다니...
단목령을 지나면서
입 근질거렸던 것도 해소하고
차분하게 앉아 행동식도 먹고
북암령 지나서 만나는 1136.7m 2등 삼각점
단목령에서 조침령 까지는
조망터가 많지 않아서
이런 조망도 감지덕지
쪼매만 보여서 어딘지 모르겠고
그냥 한장 담아보고
우리 온다고 인제 산림청에 누가 전화를 했는지
깔끔하게 등로 정리 해 놓고서는
우리가 부담스러울까봐
지나 갈때까지 잠시 어디 숨어 있나 봅니다
에구 이런 고마울때가^^
설악의 모습이 아직 근처에 머물고 있고
맑디 맑은 하늘
그리고 간간히 불어주는 고마운 바람
자연이 주는 선물같다..
이런 전망대도 생기고..
약 23km 지점
조침령
10시 42분
진행 방향에서 좌측
조침령 터널 입구로
뿡이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이제 우리 꽃길만 걷자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조침령 입구 못가
약500m에서
산악 로드를 몰고 다니는 뿡이님을 만나
든든히 속을 채우고
1시간 가량 쉼을 가지고 있는데
반가운 분 한테 전화가 온다
17일 일정으로 백두대간 원샷 종주 한다고
토요일 14시에 진부령에서 출발 해서
대청 찍고 끝청 가는 중이라고..
좀더 나중에 함께 걸어보자 했었는데
승질 급한 분이라 그새를 못 참고서리..
일단 무거운 베낭이나 좀 줄여 드리자 해서
보급품을 담아서
서있기 힘들었나
편안하게 누워있는 요 이정목 아래에 숨겨두고
하루에 45km는 무조건 걸어야 할텐데
여튼 부상없이
무사히 진행 하길 바래보면서
짬짬히 통화 하기로 하고
조침령에서 단체 사진 담고
우리는 우리 갈 길을 이여갑니다
조침령에서 구룡령 구간
약 20km
조망도 없고 수십계 고봉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구간
이번 산길은 또 어떨지?
그곳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색깔은 너무나 이쁜데
못 먹는 버섯이겠죠?
이 버섯을 담고
짧은 오르막을 치고 잠시 휴식 타임
반대편에서 20대로 보이는 남녀가
비박 비스무리한 베낭을 메고 오고 있다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니
오늘은 단목령까지가 목적지 라고 하니
충분히 갈수 있는 시간이라고 일러만 주었는데
낸중에 17일 한방 종주 하는 분한테 들었는데
그 분하고
단목령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다고
알려 주는데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랬다는..
j3클럽 배방장도 알고
무한도전 산너머도 안다고 했다는데'
아마 산행기로만 보았던 모양이다
얼굴을 몰라 보는 걸 보면
여튼 그건 그렇고
이 젊은 청춘들이 제주도에서 와서
지리산에서
오늘까지 50일을
백두대간을 걷고 있다고 했단다
힘든 걸 젤 싫어하는 나이일텐데
20대 젊은 커플 둘이서
백두대간을 한방으로 걷고 있다니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그것도 오늘이 50일째라니...
그러고 보니 백두대간 한방 종주가 유행인가
오늘은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니
여튼 제주도팀
대구팀
끝나는 날까지 무사히 걸어내시길 응원합니다
가기도 전에 곡소리 나는 봉
갈전곡봉
으미 아직도 15km나 남았는디
언제 갈거나...
엄청 많이 온것 같은데
거리는 줄지 않고
볼것도 없고
마냥 숲속을 걸어야 하는 곳
푹신 푹신 걷기는 좋지만
참 지루한 코스..
이래 심심함을 달래보고
식수가 부족하면 갔다 와야 하지만
지금은 그리 급한건 아니니
연가리 샘터까지
얼마나 걸리나 궁금하지만
그냥 패스..
1km 줄이는데 힘은 들고
시간은 자꾸 하염없이 흐르고
뒤에 오시는 분들은 어찌 오고 있는지?
홍삼사탕 네개
시원한 포카리스웨트 쪼매만한것 한병
힘내라고 의자에 놓고 왔으니
달달한 홍삼 사탕 입에 물고
아마 잘 오리라 믿고서
가다가 곡소리만 나는 갈전곡봉을 향해서
742.8m 삼각점
왕승골 삼거리
여기서 문제가 발생 했다는
그 외계인이 저랑 약속을 저 버리고
세명을 우주로 데블고 가 버렸다는....
어째야쓰까
낸중에 땜빵은 어찌 할려고
못된 외계인을 따라 가 불었을까..
거기가면 여기보다 더 고생 할것인디...
참 말로 어째야쓰까?
외계인이 여기 숨었다가
데블고 가 버렸나 보네...
참말로~~~
땜빵 할라믄 얼렁 돌아와야 할틴데..
이미 UFO를 탓으면
벌써 사라져 버렸을건게
남은 우리라도 갈길을 가야져...
1022.6m 삼각점
여기 지나서
아직 암것도 모르는 뿡이님은
지친 사람들 먹여 살리겠다고
수박에 막걸리에 캔맥주에
바리 바리 싸메고 고 난이도의 4km를
힘들게 올라 여기까지 왔는데
세명이나 우주로 사라져 버렸으니
허탈해 할수 밖에
남은 세명만 구세주 덕분으로 힘을 얻어
갈전곡봉으로 오르고
마시다 만 막걸리는 낼 저녁때 쯤이나
이곳을 통과 할 원샷 종주 분 마시라고
나무 위에 올려 놓고
조침령에서 끝없이 걸어 온 길
세분이 우주로 사라져 버렸지
여기 오면서 힘은 다 뺐지
그나마 한명은 여기서 또 어디로 가 버렸는지
흔적도 없지
정신이 없는 산너머
정신 이탈~~~
하얀마을님은 세분이
우주로 간 걸 보고 와서 그런가
안타까움을 얼굴로 표현합니다
그래도 남은 분들이 있으니
우리라도 정신을 차리자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정신 차리자 산너머
우여곡절 끝에 구룡령에 도착
약 42km 지점
20시32분
길거리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만들어 논 샘터에서 개안하게 씻고
맛난 고기로 든든히 속을 채우고
꿀맛 같은 휴식을 하고서
20일 01시21분
이제 남은 서이서
진고개를 향해서 출발 합니다
여섯명에서 반토막이 나 버린 국토팀
우주로 사라진 세명의 몫까지 걸어내기 위해
무지하게 빡신 약수산도 한방에 오르고
1128.8m 삼각점
1264.1m
여물 먹는 짐승이 되지 말고
마늘 먹고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마늘봉
49km 지점 응복산
04시20분
1360.0m 응복산 삼각점
이튿날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
3구간에 지나게 될 황병산
군부대 불빛이 보이고
외계인을 닮은 나무..
1280.4m 만월봉 삼각점
만월봉에 오르니
태양이 구름을 가르며
기를 쓰고 오르려 합니다
응복산
어차피 멀리 떠난 사람은 잊어 버리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두분..
아름다운 붉은 여명을 감상하면서
잠시지만 행복한 시간속에 머물러 봅니다
누군가의 한마디는
한여름 덥덥한 무더위에
푸석푸석 이는 먼지들을
한 낮 갑작스런 소나기로
한순간 말끔히 씻어내린다
귀신은 속일수 있어도
누군가를 속일수 없는 건
누군가라는 사람은
내 표정을 읽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읽기 때문인가보다
메말라가는 이 삶속에서
그나마 목을 축이며 살수있는건
다행이도 소나기 같은
그런 누군가가 내게 있기 때문일까
좀 더 잘 먹고 잘 살기위해
변함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난 변함없는 그 누군가로인해
보다 잘 견디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 황홀한 시간속에 머무는
이 시간에도...
반전으로....
나는 어디쯤인 걸까?
서 있는 지금 이 자리
어디쯤인 걸까?
잘 살아온 걸까?
남을 밣고 온 건 아닐까?
나로 인해 힘들어 한 사람 없었을까?
가끔씩 묻고 돌아보는
지금 이 자리에서 묻는
나는 어디쯤인 걸까?
앞으로 얼만큼 더 나아가야 하는걸까
어디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걸까?
이제 와서 돌아서 가면 너무 늦을거고
그냥 가던 길로 가야겠지
아니 때로는 과감히 결정도 필요해
아닐땐 돌아갈 수 있는...
그래 지금 껏 잘 걸어 온거야
여기까지 왔으닌까
사이사이 지나온 사연 많겠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사연들도 궁금해지는..
지금 이자리에 서 있는 나
이런 말 하기 쑥스럽지만
대견하고 멋지다고..
한번씩 점검하고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거 ...
만월봉에서 쓸데없는 잡 생각을 하다가
엄청 데미지가 큰 알바를 하고
기진맥진
참 어이가 없는 알바
지금에서야 웃어봅니다
하~하~하~하
큰 알바로 힘들긴 했지만
두둑히 돈도 벌었으니
이제 두로봉을 향해서
금줄을 넘고,,
다음에 가야 할
노인봉과 황병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어느 깊은 산골
정글같은 숲을 지나고 지나서
두로봉에 안착을 합니다
약 59km,지점
07시59분
하늘로 사라진 분들은 이런 기분을 알까?
상상. 그 이상의 꿈을 꾸는 이 순간을..
오늘 나무들은 다 괴물 같다는
아주 썽난 용 같기도 하고..
사는게 뭐 있어
사는게 고기서 고기지
그래서 고기는 차돌박이
산에서는 차돌백이,,
주의상황:저건 먹는 것이 아님
이제 거의 다 왔당께
65km 지점 동대산
10시28분
동대산에서 내리막은 쏜살같이...
후다닥~~~
열심히 농작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네들..
진고개가 보입니다
아주 가차이..
꽉찬 70km가 나오네요
진고개
11시15분 도착
2구간 산행 완료..
요즘이 라이딩 계절답게
화려한 오토바이가 줄지여 서 있네요
한때의 꿈이기도 했는데
그져 산만 댕긴다고 에구....
두분이 다 내려서서
날머리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이게 왠일????
우주로 사라진 분들이
무사히 살아 왔네요..
우주보다 지구가 좋긴 좋죠..... 아직은!
우주에서 탈출해 오긴 잘 왔는데
땜빵은 어쩔겨....
걱정 된다여....ㅎㅎ
우주에서 돌아온 세분 중 한분은
가족의 품으로 가시고
지구로 돌아온 두분을 위해서
우린 주문진에 들려서
씽씽한 회를 떠서
애자씨 고향인 시원한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쫄깃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에 포식을 하고
2구간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뜨신날 이리저리 댕기면서
지원에 애 쓰신 뿡이님
뒷풀이 까지 성가시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고
막~~그럽니다..
모두 건강하게 한주 잘 보내시고
7월 첫주 3구간에서 또 보드라구요^^
설악,유달 국토종주 2구간을 마무리 하면서
가끔 변명도 필요하다
그 변명에 갖는 위로
마음의 평온함
이해 할 것 같은 이해심
변명에서 가질 수 있는
상대에 대한 배려심
가끔은
그 변명도 필요하다
진심이 깔린 변명이라면....
든고 싶은 변명은
이해하고자 하는
상대의 마음이니까...
첫댓글 산너머방장님!
애가 좀 많이 타셨겠습니다.
설-유 국토종주 사연많은 2구간이네요.^^
단목령에서 너~~무 근무를 철통같이 서게 되면,,
우회를 하느라 오색으로 빠지게 되고, 잘못 하면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하게 되겠지요.
아마도 그래서 설렁설렁 근무를 서는가 봅니다.^^
연가리샘에서 왕승골 사거리로 내려섬시롱... 오로지 직진인데... 좌우로 셌을까요?
연가리샘 있는 곳에서 비박 한번 하고 지났던 기억이 납니다.
낮에는 어플 볼륨을 낮춰 놓는 경우가 많아 경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도 문수 2구간에서 두번 잠깐 알바를 했습니다.
그나마 멀리 벗어나지 않고 짧은 거리에서 어플을 살펴 횡재할 기회는 놓쳤네요.
길이 좋으면 길이 좋아서 알바할 일 없으니 띠지가 안 보이는 거라며 스스로 합리화를 시킵니다.
덕분에 군수사령관 뿡이님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낙오병 수습하느라 바쁘셨겠네요.
그나마 10종 안되느라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ㅋ
군대에 그런 말이 있죠, "작전은 전투에서 이기고, 군수는 전쟁에서 이긴다."
산행 대장보다는 군수사령관의 역할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애가 타기 보다는 안타깝다가 더 맞을겁니다..
산방기간이면 모를까
너무 빡빡하게 지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샘터까지 얼마나 되는지
이정표에 표기했으면 좋을텐데
그게 아쉬웠구요..
전 일부러 알바를 하더라도
경로 이탈 설정은 절대 안 합니다
산에서 어쩔땐 트랭글 거리와 속도
얘기해 주는것도 신경이 쓰여서
알림을 설정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각자 취미 생활이니
머라 하기도 그렇고..
산행 하는 사람이야
그냥 걸으면 되지만
지원은 더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니
우리보다 지원이 더 피곤할겁니다..
그런데도 늘 웃으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려는 마음이
늘 감사할 따름이죠..,.
이 멋진 사진과 철학이 배어진 글을 읽으며 대리만족이라는 글자의 힘을
제대로 맛봤던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라 퐁박사님 말씀대로 단목령에서 국공분들 수고는 많으신데
지나치게 많이 적극성을 띄시면 옆으로 옆으로 가다 조난당할수밖에 없잖아요~
뭐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설악산 속초시에서 날라온 10마넌짜리 종이쪼가리가 아름다운 설악산을 조금 흐리게 만드는건
이와 같은 이유 아닐까 생각해보며 ㅋㅋㅋ)
앞으로도 우주인에 뺏기지 않고 계속해서 잘 걸어나가시기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
무슨 철학이 있겠습닌까..
그냥 답답한 속 마음 나 혼자 주절 기리면 위안이 되니 그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비램..
잘못 했는데도
그런 딱지 날라오면 디게 기분이 나쁘죠..
오래 전 03시에 미시령으로 내려 오는데
사진을 찍고 하길래
우리 팀인줄 알고 손도 흔들며 내려왔는데
글쎄 국공이더라구요..
몇일을 못자고 걸으니 꼴이 말이 아니여서 그런가 훈계 조치하고
그냥 보내 주더라구요..,
지금은 그런 거지꼴도 통하지 않은
세상일테죠..
우리팀 남 한테 빼기지 않게 잘 지겨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망대암산의 변화무쌍함이 대장정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하였는데 점봉산에서 UFO 와의 멋진 퍼포먼스 에 이미 예정된 이별이었네요 ^^
그래도 정성이 갸륵하여 세분은 남기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ㅎㅎ
응복산에서의 여명은 방장님의 심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붉게만 타오르네요, 진고개 내려서니 소시적 향수에도 젖으셨지만 다 지난일인듯싶네요
주문진에서 축난 체력도 보충하셨으니 3구간은 좀더 여유로울듯합니다 멋진 스토리 즐감했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글게 말입니다..
다 같이 걷고
다 같이 보고
다 같이 끝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그게 숙제입니다..,
그래도 좋은 분들과 색다른 추억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국토종주 두번째 구간은 설악산을 지나 오대산권역으로 내려서셨네요.
망대암산을 보니 대간할때 오색약수에서 계곡을 거슬러 망대암산에서 땜빵으로 이어가던 아련한 추억입니다.
함께 하는 분들과 또다른 추억도 새기시면서 멋진 만남은 이어졌네요.
성큼 내딛는 걸음으로 벌써 진고개까지 이르셨고, 다음은 태백산 권역으로 접어들겠군요.
펼쳐지는 대간 풍경의 파노라마를 즐겁게 감상합니다.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한달에 두번 진행하니
금새 산권이 바뀌니 좋기도 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드리려 노력하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다음 대관령 풍경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늘 까페 일들 신경쓰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고
문자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