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화장실벽에 다음과 같은 경구 두개가 써 있었다.
Wenn man erst will, dann kann man auch! -Novalis Der Gedanke ist Tat! -E.T.A. Hoffmann
인용한 두사람이 다 이름을 날렸던 문학가인걸로 보아 독문학도가 쓴 낙서로 보인다.
그런데 실은 더 간단히 표현하는 문장이 있다.
Wer will, der kann.
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아름답다. 그러나 고백컨대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이것이다.
Wollen ist koe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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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len ist koennen에서처럼 화법조동사만으로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를 하나 더 들어본다. 전두환씨와 노태우씨 두 전직대통령이 쇄고랑을 차던 그 시절에 이 유례없는 볼거리에 독일의 한 신문은 다음과 같은 타이틀을 달았다.
koennen, duerfen und muessen 전직대통령이라고 못 잡아 넣겠는가. 잡아 넣을 수 있고, 잡아 넣어도 되며, 또 그래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