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024년 광복절 경축사」
Speaker: 윤석열 대통령
Date: 2024-08-15
Glossary
1. 노동의 존엄 – Dignity of Labor
2. 사회적 합의 언어 – Language of Social Consensus
3. 포괄적 인권 – Inclusive Human Rights
4. 이주민·난민 보호 – Protection of Migrants and Refugees
5. 차별금지 정책 – Anti-Discrimination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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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웃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회와 노동, 그리고 인권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놓고 우리 공동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함께 성찰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보호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국가는 성장의 결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노동은 인간의 존엄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고용과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동, 산업재해, 차별적인 대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때, 사회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주민과 난민의 문제를 더 이상 주변의 이야기로 미뤄둘 수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지역 경제와 일상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의료, 교육, 노동권, 사회보장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적과 출신을 이유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가 제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차별과 혐오는 사회를 약하게 만듭니다. 성별, 인종, 장애, 국적,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배제는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인권은 특정 집단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가의 역할은 분명합니다. 공정한 노동 정책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지키고, 인권 중심의 이주·난민 정책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보호해야 합니다. 차별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교육은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길입니다. 이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 포용적인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실천, 그리고 연대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모두가 존엄하게 일하고,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그것이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이며,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