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8월 19일 예레미야서 48장 찬송가 490장(새찬송가 433장)
01. 모압에 대한 말씀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슬프다 느보여 그것이 황폐되었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02. 모압의 칭송이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모해하여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 하는도다 맛멘이여 너도 적막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따르리로다
03.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무와 큰 파멸이로다
04.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영아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05. 그들이 울고 울며 루힛 언덕으로 올라감이여 호로나임 내려가는 데서 참패를 부르짖는 고통이 들리도다
06. 도망하여 네 생명을 구원하여 광야의 떨기나무같이 될지어다
07. 네가 네 공작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취함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 제사장들과 방백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08. 파멸하는 자가 각 성에 이를 것인즉 한 성도 면치 못할 것이며 골짜기는 훼파되며 평원은 파멸되어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로다
09.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황무하여 거기 거하는 자 없으리로다
10.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당할 것이로다
11. 모압은 예로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의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치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그릇을 기울일 자를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로다
14.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전쟁의 맹사라 하느뇨
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되었도다 그 성읍들은 연기가 되어 올라가고 그 택한 청년들은 내려가서 살륙을 당하니
16. 모압의 재난이 가까왔고 그 고난이 속히 임하리로다
17. 그의 사면에 있는 모든 자여, 그 이름을 아는 모든 자여, 그를 위하여 탄식하여 말하기를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 할지니라
18. 디본에 거하는 딸아 네 영광 자리에서 내려 메마른 데 앉으라 모압을 파멸하는 자가 올라와서 너를 쳐서 네 요새를 파하였음이로다
19. 아로엘에 거하는 여인이여 길 곁에 서서 지키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자에게 일이 어찌 되었는가 물을지어다
20. 모압이 패하여 수치를 받나니 너희는 곡하며 부르짖으며 아르논 가에서 이르기를 모압이 황무하였다 할지어다
21. 심판이 평지에 임하였나니 곧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과
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에로다
25. 모압의 뿔이 찍혔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26.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나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굴므로 조롱거리가 되리로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적 중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28. 모압 거민들아 너희는 성읍을 떠나 바위 사이에 거할지어다 깊은 골짜기 어귀에 깃들이는 비둘기같이 할지어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 자고와 오만과 자긍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3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 노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긍하여도 아무것도 성취치 못하였도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슬퍼하리로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여 너의 가지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더니 너의 여름 실과와 포도에 파멸하는 자가 이르렀으니 내가 너를 위하여 곡하기를 야셀의 곡함보다 더하리로다
33. 기쁨과 즐거움이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 내가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없게 하리니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그 외침은 즐거운 외침이 되지 못하리로다
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셀리시야까지의 사람들이 소리를 발하여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말랐음이로다
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그치게 하리라
36.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피리같이 소리하며 나의 마음이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하여 피리같이 소리하나니 이는 그 모았던 재물이 없어졌음이니라
37. 각 사람의 두발이 밀렸고 수염이 깎였으며 손이 베어졌으며 허리에 굵은 베가 둘렸고
38. 모압의 모든 지붕에서와 거리 각처에서 애곡함이 있으니 내가 모압을 재미 없는 그릇같이 깨뜨렸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9. 아하 모압이 파괴되었도다 그들이 애곡하는도다 모압이 부끄러워서 등을 돌이켰도다 그런즉 모압이 그 사방 모든 자의 조롱거리와 두려움이 되리로다
4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그가 독수리같이 날아와서 모압 위에 그 날개를 펴리라
41. 성읍들이 취함을 당하며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모압 용사의 마음이 구로하는 여인 같을 것이라
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4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압 거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임하나니
44.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내가 모압의 벌 받을 해로 임하게 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45.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서니 이는 불이 헤스본에서 발하며 화염이 시혼의 속에서 나서 모압의 살쩍과 훤화하는 자들의 정수리를 사름이로다
46. 모압이여 네게 화 있도다 그모스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
47. 그러나 내가 말일에 모압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모압을 심판하는 말씀이 이에 그쳤느니라
“모압에 대한 예언”
본 장은 열국에 대한 세 번째 심판의 예언으로서, 모압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압 민족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과 그의 맏딸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 ‘모압(Moab)’의 후손으로서(창 19;30-38) 이스라엘과 형제 민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 민족과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자 할 때 그 길을 빌려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압 평지에서 미인계를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압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고 규정하기도 하셨습니다(신 23:3). 모압은 인근 나라를 정복할 만한 강대국은 아니었으나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웠으며 고원 지대에 위치하여 외국의 침입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했습니다. 그러나 모압 족속은 이처럼 천혜의 조건으로 주어진 풍요와 평안을 각종 우상을 섬기는 데 사용하였으며, 또한 교만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조롱하기까지 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하기에 이릅니다. 본 장에서는 다른 민족들에 대한 예언에 비해서 상당히 긴 내용으로 모압의 각 도시와 지역에 임할 재난과 그로 말미암은 모압인들의 고통과 슬픔이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모압 전역에 임할 파멸과 고통(1-10절)
【1-10절】본 단락은 서론적 내용으로 모압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폐화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모압은 원래 포도 재배와 목축업, 그리고 남북으로 통하는 무역로 때문에 경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모압은 그러한 경제적 윤택과 지위를 일시에 박탈당하고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며, 그들의 교만으로 영광이 떠나고 땅은 황폐해지고 거민은 포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다가오는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게 될 것이며, 그들은 마치 버려져 있는 고독한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될 것입니다. 모압의 백성들은 그들의 기술(공작. 工作)과 재물을 자랑했지만, 그것이 재난의 날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민족신인 그모스도 모압 민족을 구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모스의 우상도 그의 제사장들과 방백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파멸의 심판은 모든 성읍들에 임할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바벨론에게 만일 그 심판의 일을 태만하게 한다면 그들 자신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로써, 바벨론의 살육 행위에 조금도 사정을 두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모압 심판의 이유인 우상숭배와 교만(11-35절)
【11-35절】여기서는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심판의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그 한 가지는 우상숭배로서 모압은 그모스 숭배의 종주국이었을 만큼 우상숭배가 극심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 심판을 받게 되는 이유는 그들의 교만으로서 이러한 모압의 교만은 그들이 누리는 물질적 풍요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즉 모압은 고원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외부의 침략이 용이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그들은 경제적으로 번영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완전히 파괴된 모압에 대한 예언(36-47절)
【36-46절】여기서는 모압이 우상숭배와 교만으로 인해 받게 될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은 참담한 결과와 그에 따른 수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모압이 그처럼 파멸을 당한 원인이 여호와를 거스려 자만하였기 때문임을 다시 밝힌 후에(42절), 그처럼 모압이 멸망을 당한 후에는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는 예언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압은 B.C. 582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멸망한 이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45-46절에서는 원래 모세가 헤스본에 살던 시혼 왕을 멸망시키고 나서 불렀던 옛 노래(민21:27-29)를 자유롭게 인용함으로써 시혼에게 임했던 심판이 동일하게 모압에게 임할 것임을 묘사함으로써, 모압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최종 정리합니다. 여기서 모압 민족은 ‘그모스 백성’이라고 표현됨으로써 그들이 우상숭배로 인하여 심판을 받게 된 사실과, 그들이 그토록 열렬히 섬긴 그모스 신이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거짓 신이었음을 다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헤스본의 옛 노래에서는 원래 헤스본의 왕이었던 시혼의 백성들도 그모스의 백성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 모압 족속은 원래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이었던 그모스를 자기들의 민족신으로 받아들여 섬겼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47절】그러나 이 예언의 마지막에서는 모압의 회복을 예언함으로써 소망을 주고 있는데, 실제로 역사 속에서 모압이 국가적으로 재건된 일은 없기 때문에 이 예언은 장차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10절에서 ‘여호와의 일’이란 무엇을 말하며, 그 일을 행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2. 모압이 심판을 받게 되는 가장 큰 두 가지 죄악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평안하거나 부유할 때 교만하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다스려 주소서!”
◈믿음의 글◈ “‘최고의 배’가 일으킨 ‘최대의 참사’”
1912년 영국은 거대한 배 한 척을 만들었다.4만6천3백t,길이 2백59m인 초호화 여객선의 이름은 타이타닉. 타이타닉이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신족(巨神族) 타이탄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사람들은 그 배를 ‘하나님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며 호기를 부렸다.그러나 타이태닉호는 첫 항해에 나선 4월 14일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빙산에 부딪쳐 침몰하고 말았다. 승선자 2천2백8명 중 사망자는 무려 1천5백13명. ‘최고의 배’가 일으킨 ‘최대의 참사’였다. 최근 상영된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선장의 교만이 그대로 드러난다. “전속력으로 항해하라. 모든 신문들이 타이타닉호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배로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선장의 교만은 몇 시간 후 나타난 빙산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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