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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공진단 만들기에 대하여 많은이야기가있어 옮겨 보았습니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 체험하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공진단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재료는
당귀 산수유 녹용 침향 목향등이며 우리들이 사용하는 좋은약초들을
첨가하여 만들어도 좋을듯합니다
공진단(拱辰丹).... 보약 종결자 후보
긴 장마 끝에 찾아 온 불볕더위는 연일 폭염주의보와 함께 십년건강탑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릴 기세로, 밭일하던 노인 두분이 폭염에 돌아 가셨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사람몸이 폭염에 처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율적으로 오장육부에는 비상이 걸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총력전으로 기혈의 소모가 심해질 것 입니다.
< 녹용 - 분골 >
녹용은 굳지 않은 말랑한 사슴뿔로 맨 윗부분은 분골, 분골 아래부터 상대, 중대, 하대로 구분하고, 효능도 분골을 제일로 쳐주고 값도 제일 비쌉니다.
종류도 여러가지라 약령시에 가면,
원용(元茸)또는 원짜라 부르는 러시아 알타이산 녹용, 뉴짜라 부르는 뉴질랜드산, 깔깔이라 부르는 중국산, 중국산 중 신강성지역에서 나오는 신강메지 또는 신쟝메지라 부르는 녹용이 있고 간혹, 스카라 부르는 알래스카산도 있고, 캐나다산도 있습니다. 국산녹용은 한의원등 처방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건강원등이나 건강식품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일 비싼 것은 원짜의 분골이 되는 셈입니다. 고려인삼을 제일로 치듯이 녹용은 러시아 알타이산을 원용으로 최고로 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 분골녹용을 졸인 우유에 넣어 흡수시킨다 >
일단, 녹용수구(鹿茸?灸)부터 시작~!
녹용수구란 소나 양의 젖을 졸여 녹용에 발라 굽는 것을 이르는 녹용수치법의 하나로
신장을 보하는 효력을 얻고자 할 때 쓰는 녹용 가공법입니다.
< 잘못된 녹용수구법 >
녹용수구할 때 우유방울이 후라이팬에 떨어지면 우유가 먼저 타게 됩니다.
초장?부터 초치고....타서 냄새나고 하면...기분 거시기? 합니다.
사진자료를 얻기 위해 일부러 태웠는데도 냄새 +기분 참 거시기?? 하네요~ ^^
< 제대로 되어 가는 녹용수구 >
졸인 우유를 흡수한 녹용을 굽기전에 잠시 망에 받쳐 흐르는 우유방울을 제거한 후
간간히 후라이팬을 흔들어 녹용이 바닥에 붙지 않고 타지 않게 슬쩍~ 굽는 식입니다.
이렇게 수구한 녹용을 말려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들어 놓습니다.
녹용가루가 거칠면 나중에 씹어 먹을 때 느낌이 영~ 안좋습니다.
< 산수유는 술에 적셔 증기에 쪄서 말린다 >
산수유는 술에 적셔 술을 흡수시킨 다음 증기로 쪄 내는 주증(酒蒸)을 합니다.
주증은 산수유의 수치법으로 주증을 하면 역시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 보신삽정(補腎澁精)으로 표현되어 -신장을 보하고 정(精)이
알게 모르게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효능을 높혀 진정한 보약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보통 주증하지 않고 산수유를 그냥 말린 가루로 많이 하지만, 생가루로 하면
산수유의 신맛이 강하게 도드라져 맛도 안좋고 보약다운 풍미도 적습니다.
산수유는 구례등 남부지방산을 최고로 쳐주고, 양평이나 여주등 중북부산은 그 다음으로
쓰는 추세가 일반적으로, 열매꼭지, 빈껍질, 씨앗등을 골라내고 과육만 씁니다.
산수유는 술에 적셔 찐 후 햇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냅니다.
산수유 양이 많을 때는 잡질제거 작업이 힘은 안 쓰지만 노가다? 하는 느낌도 듭니다~^^
< 약재수치에 사용하는 술 - 40도 고량주 >
약재수치에 사용하는 술은 보통 소주가 일반적이지만 고량주나 양주도 사용됩니다.
어느 것이나 너무 튀는 향이 있는 것은 약재의 기미에도 영향을 끼쳐 좋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고량주라도 어떤 것은 거부감이 드는 것이 있으므로 확인 후 써야 후회없습니다.
< 당귀도 한 잔 ~!! >
당귀는 술로 씻어 말리는 주세(酒洗)로 수치합니다.
말이 술로 씻는 주세이지 이미 깨끗히 씻어 흙을 제거하고 썰어 말린 것은
술을 흡수시켜 말리면 되고, 당귀는 뿌리를 제거하고 몸통만 씁니다.
당귀의 잔뿌리인 당귀미와 몸통인 당귀신은 약효가 달라 효능이 틀리니 구별하는 것이죠
< 주세 후 건조중인 당귀 >
당귀는 국산인 참당귀와 일당귀, 중국당귀의 품종으로 통용되는데,
참당귀는 어혈을 제거하고 순환 시키는 힘과 항암력이 높고, 일당귀와 중국당귀는
피를 만드는 조혈의 보혈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구별해 써야 좋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당귀와 중국당귀는 수입금지 품목이라 일당귀와 중국당귀 품종을
국내에서 재배한 것으로 국산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당귀는 주세 후 반음반양에서 말리는데, 원래 향기보존 목적으로 음지건조지만
실제로는 반음반양 건조가 맑고 깨끗한 향으로 거부감없이 제일 좋은 듯 느껴집니다.
< 목 향 >
공진단에는 원래 사향노루의 향선 분비물인 사향을 쓰지만, 침향목의 수지인 침향이나
목향도 씁니다. 사향은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무스콘등 특정성분이 인증된 수입제품도
20g 짜리가 상당한 고가이고, 베트남의 특정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생산되는 침향도
가격이 사향보다 조금 낮을 뿐 별반 차이가 없고, 가짜가 상당히 많습니다.
침향은 베트남산의 아칼로차를 제일로 쳐줍니다.
사향대신에 머스크랫으로 불리는 사향쥐의 분비물인 서사향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희귀품에 고가의 재료가 들어 가기에 공진단은 황제의 보약이라 불러 왔습니다.
요즘은 고가에 가짜에 속느니 확실한 목향을 넣은 것이 많이 쓰이는 추세입니다.
사향, 침향,목향은 공진단의 약효를 몸에 고루 전달해 주는 것으로, 기(氣)가 정체되거나
막혀 있을 때 정체된 기를 흩거나 뚫어 기를 소통시키는 이기약(理氣藥)의 효용으로
쓰지만, 사향은 개규(開竅)의 힘이 강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침향은 하기운행(下氣運行)으로, 기를 아래로 내려 모아 돌리는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사향이나 침향이 비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고 체질과 증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로, 일반적으로 공진단은 우수한 효력이지만 간의 기능이 좋은 사람에게는 별로이고 간의 기능이 항진되어 있는 사람은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향은 한의사만이 다루는 전문의약품으로 한의사의 체질,증상 확인하에 사용해야 뒷탈이 없습니다.
목향은 개규의 힘이 사향이나 침향에 비해 조금 약할 뿐으로, 이기약으로서 공진단의 효력을 발현시키는데에 무리가 없고 사용의 범위가 넓어 실제의 임상에서 사용빈도가 제일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목향도 품질차이가 있어 향기 좋은 정품을 써야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공진단(拱辰丹)은 ,,,,보약계의 풍운아 ....
< 좌/산수유 우/녹용 하/당귀 >
공진단(拱辰丹)은 산수유, 녹용, 당귀분말 각 150g(각 4냥)에 사향,침향,목향 중 한가지를
선택한 것을 18.75g(5전) 넣어 꿀로 반죽하여 만듭니다.
가루는 집에서 가정용 분쇄기를 여러번 돌려 체에 쳐서 만들 수도 있고 제분소에서
할 수 있지만, 약재를 건조하는 것은 직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분소에 약재건조까지 위탁하면 고열로 열풍건조하므로 산수유같이 꾸득거려 잘 마르지
않는 것도 1시간이면 바삭거릴 정도로 빠르지만, 산수유의 색이 거의 검은색이 됩니다.
위의 산수유는 햇볕에서 자연건조로 5일 폭건한 것으로 본래의 색이 살아 있습니다.
< 색깔이 문제라고? -뱃속에 들어가면 그놈이 그넘 아닌가?> 라는 적당이즘?은,
약재의 선택에서 부터 수치, 제조에 이르기 까지 정성을 기본으로 하고, 약재의
성질과 맛의 기미(氣味)를 약효로 삼는 한의학의 기본개념과는 팔만구천리나 떨어진
사고방식입니다.
고로, 적당이즘?으로 급조한 약은 꽝~이다 -라고 해도 무대뽀이즘?은 아닐 것입니다.
무말랭이를 응달에서 말린 것은 이름 그대로 무우 맛~! 무덤덤한데, 마당의 멍석위에서
햇볕에 마른 것은 들큰~한 햇볕내음이 납니다. 무덤덤한 무말랭이와 햇볕냄새가 물씬한
것은 영양학적으로는 같다고 해도 그 오묘한 햇볕맛?과 느낌의 기(氣)는
역시 팔만구천리쯤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작금의 인수분해적인 분석학적 사고에
넌더리 치는 뇌세포와 심성에, 본래의 생기(生氣)를 일깨워 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침향 >
사진의 색은 황색이 돌지만, 실제의 침향수지 분말은 조금 짙은듯한 회갈색입니다.
인증된 사향과 같은 고가에 가짜가 많은 형편이다 보니 구입에 망설였지만,
평소 믿어 온 분이 믿음으로 보증을 하셔서 오리지날 경험차원으로 큰 맘먹고 지른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서는 - 이것이 근당 3만원하는 침향목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구심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일전에 경험차원으로 인도네시아산의 싼
침향목을 분쇄한 후 물에 띄워 비중차로 가라앉는 침향수지를 얻어 본 경험이 있는데,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어느사이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껴 보기도 하지만, 설령 가짜 침향이라도 평소 믿음을 보여주신 분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짜일지라도 믿음의 기가 전달 되어 진짜 이상의 효력을 낼 것이 틀림없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불신의 벽은 이 시대의 화두이고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 목 향 >
사향과 침향의 불신풍조 속에서 오히려 돋보이는 목향분말입니다.
시험적으로 순수한 목향을 넣은 목향공진단을 소량 만들어 침향공진단과
복용 느낌을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전문가분께 목향 20g 비율이 현대인에게는 적다고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
좀 더 양을 늘려 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목향은 의외로 쓴맛이 강해 조금만 양이
많아도 전체적인 쓴맛이 커져 씹어 먹을 때 마다 부담 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원방의 사향 대신 침향이나 목향이 쓰인 것은 조선후기 명의로 방합합편의 저자인
황도연선생께서 - 사향대신 침향이나 목향을 넣고, 여기에 인삼과 숙지황을 더해 공진단이 가진 보(補)의 작용을 더욱 강화한다 - 라고 하신 말씀이 있고, 현재까지 사용되어 오면서 공진단 본래효력을 인정 받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공진단은 사향공진단, 침향공진단, 목향공진단 으로 나누어 지고 있으나, 효능의
속효성과 개규작용의 강도차이일 뿐 모두 공진단의 효력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경계에 따라 황제와 서민의 보약을 넘나드는 공진단은 보약계의 풍운아 (風雲兒)인 셈입니다.
약재분말 고루 섞기
고루 섞은 약재분말에 소량의 술을 넣는다
원래 술은 약재 수치과정에서 쓰이고 원방에서는 약재분말에 별도의 술을 넣으라는 언급은 없지만, 가루의 혼합단계에서 전체중량의 10%정도 술을 넣어 주면 녹용의 피비린내나 잡냄새를 없애 풍미를 더해 주기도 합니다.
술을 넣은 분말을 휘저으면 작은 알갱이가 생기고 이것을 손으로 비벼 섞어주면
원래의 건조분말 상태와 별 차이가 없고, 이것을 꼭꼭 눌러 두고 2시간 정도 방치하면서 그동안 꿀을 계량하고 반죽작업 준비를 합니다.
2시간 정도 후에 이 분말냄새를 맡아 보면 술 넣기 전 건조분말에 비해
더 좋은 냄새가 나는데 마치, 잘 숙성된 듯한 깊은 느낌의 향이 납니다.
꿀로 반죽한 덩어리 덩어리
꿀을 넣어 반죽한 것인데, 사진이 쵸코빵 처럼 보입니다~ ^^
약재분말에 대한 꿀의 비율은 꿀의 수분함량에 따라 일정치 않으니 꿀을 조금씩 넣어 가며 반죽 상태를 조절하면 무난합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반죽질기도 기준이 되지만, 반죽을 먹어 보았을 때 느낌도 참고해서
반죽질기를 자기 취향에 맞게 만들면 그만입니다.
꿀이 너무 들어가 단을 입에 넣었을 때 스스르 녹는 듯 하면 묘미가 없고,
꿀이 너무 적어 뻑뻑해 힘들여 씹을 정도라도 그렇고, 적당히 씹히면서 입안에
찌꺼기가 남지 않는 것이 먹을 때 기분도 좋습니다.
꿀로 반죽한 덩어리 덩어리 반죽은 길게 늘여 놓는다
약재계량작업
공진단은 보통 한알에 4g 또는 5g으로 만드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4g짜리가
많은 듯 합니다. 단을 만든 후 금박을 입히거나 작은 보관병에 포장을 할 때는
4g짜리가 편하고 수량도 조금이나마 더 나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알 5g으로 하면 금박을 입히는 과정에서 금박이 약간 부족한 듯 하여
금박이 매끄럽지 않아 조금 보기 싫긴 합니다만, 충족감 있게 느껴집니다.
길다란 반죽막대를 조금씩 떼어 저울에 5,10,15g...식으로 몇 개를 연속으로 올려 계량합니다.
한 알에 4g이면 4,8,12....식으로 되겠지요~
보통 전자저울은 1g단위 계량이므로 5g 한 알은 5~5.9g으로 큰 알과 작은 알은 0.9g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연속계량 하면 이 차이가 좀 더 작아져 균일성이 높아 집니다.
원방에서는 공진단을 환으로 지어 50~70환 먹는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1환당 0.375g으로
보면 18.75g ~ 26.25g으로 , 평균해도 1회 복용량이 22.5g으로 많은데, 이 복용량 문제는
무작정 원방을 따르기 보다는 한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뒷탈이 없 을 것입니다.
금박공진단과 누드?공진단
공진단은 동의보감에,
凡男子方當壯年而眞氣猶怯(범남자/방당장년/이진기유겁).......
무릇 남자들이 장년에 이르러 진기가 약해 졌을 때 ....쓴다고 나와 있고,
...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藏自和百病不生此方主之
(고천원일기/사수승화강/즉오장자화/백병불생/차방주지)
... 타고난 원기인 천원일기를 견고히 하여 신수(腎水)는 오르고 심화(心火)는 내리는 수승화강의 음양순환이 원만하면 오장은 스스로 조화하여 백병불생으로 모든 병은 생겨나지 않을 것인 즉 이 처방을 주로 하여 쓴다 - 라는 효능의 설명이 있습니다.
공진단(拱辰丹)은 현대에서,
타고난 허약,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 술,담배등 간기능저하/만성피로/ 가슴두근,불안,불면,우울증,두통등 심인성질환/ 체력,기억력,면역력저하의 노인/ 허리,다리 시큰등 신장허약/중풍등 큰병, 큰수술 후 허약/ 부인병,갱년기증상/남,녀 성기능 감퇴등 정력부족과 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등 심혈관질병과 빈혈등 소모성질환등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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