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임 권사님의 권사임직을 축하드리며
십여 년 전 질그릇교회 개척시절
당시 교회에서 전도를 위해 훈련받았던 열린 모임에서 최양임 권사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불교를 오래 믿으셨던 최양임 성도님은 이름부터가 절대 불교신자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 양 임” 즉 “양 이다”라는 뜻 이지요 ^^
권사님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너무도 순수하고 분명하여 정말 수많은 열린 모임에서 전도된 사람들 중 가장 확실한 성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권사님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영접기도 받으신 후 교회를 다니시기 위해 그동안 다니시던 절에 가서 “나 이제 교회 나가니 연락하지 마세요” 라고 선포하고 작별인사 하고 나오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권사님은 장애인 딸과 알콜 중독 이신 남편과 큰 아들을 모두 교회로 인도하시고 남편을 마지막에 하나님나라로 보내드리는 가정의 영적 리더가 되셨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한 과부가 바친 작은 두렙 돈의 헌금을 칭찬하신 것처럼 최양임 권사님은 분에 넘치도록 두렙이 아닌 열두 달란트 만큼이나 큰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은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고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최양임 권사님의 무릎은 얼마나 일을 많이 하셨는지 다 달아 성할 날이 없으신데 그 힘든 무릎으로 교회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에고 ~ 우리 집사님 봐서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로 교회가 이사 가야할 텐데...”하며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모든 성도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시는 겸손함과 한통 가득 담아 오시는 총각김치와 밑반찬에 얼마나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하나님이 그 모든 공로와 믿음을 보시고 직분을 주셨으니 질그릇교회의 큰 기쁨이고 온 성도들의 진심어린 축제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권사님의 찬양할 때의 솔선수범하여 크게 박수치는 모습은 온 성도들을 찬양 속으로 리더 해 나가는 믿음의 본 이 되시고
기도하실 때 두 손 고즈넉이 모으시는 모습은 성화 속에서 본 듯한 한 노모를 그린 성스러운 그림과도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최양임 권사님의 임직예배에 온 성도의 마음을 모아 부족한 사모가 축복의 글을 올리게 됨을 감사드리며 더욱 영육 간에 강건하시고
지금처럼 질그릇교회의 넉넉하고 따뜻한 어머니로 오래오래 저희들과 함께 계셔주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2019년 3월 3일
정두옥 올림
첫댓글 양임! 즉 양이다! 사모님 센스!
오래전 기억까지 끄집어 내어 오늘의 권사님의 모습까지 되새겨보게 만든 은혜로운 글이었습니다~^^
저도 베트남에서 늘 최양임 권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왜 그렇게 고생들을 많이 하셨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