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묵자는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고 평등하게 대하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세상의 혼란이 서로를 차별하고 사랑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묵자의 겸애를 오늘날 노동 환경과 노동자 치우 문제에 적용한다면, 노동자의 권리와 기업의 효율성 중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는가?
노동자의 권리를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노동 환경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경영진이 노동자를 대등한 인격체가 아닌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 간주하는 차별적 시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묵자는 세상의 모든 혼란이 나와 남을 구별하여 차별적으로 사랑하는 '별애(別愛)'에서 시작된다고 진단했다. 기업이 자사의 이윤 극대화만을 위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외면하거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이러한 별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효율성 논리에 앞서 노동자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겸애의 핵심은 차별 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며, 이는 상대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 된다는 '교상리(交相利)'의 원칙으로 구체화된다.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는 행위는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실천적 방안이다. 반면 효율성만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노동 권리를 경시한다면, 이는 계층 간 대립을 심화시켜 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결국 기업 경영의 목적 또한 구성원 모두의 안녕을 증진하는 데 있어야 하므로, 노동자의 권리 보호는 경제적 이득보다 앞서 지켜져야 할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의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