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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小亭문학회-중랑문학대학 원문보기 글쓴이: 제비꽃(安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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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길
안재식
기어코 매화도를 그리리라, 오늘 나선 늘푸른공원, 아뿔싸 매화꽃 간곳없고 연둣빛 새순만 우르르 솟았네 여름 같은 삼월 겨울 같은 사월 사춘기 소녀, 심술에 놀라 꽃부터 날렸나 저 말간 얼굴 내민 새잎, 괜찮을까 때맞춰 꽃 피우고 때맞춰 꽃 지우듯 순리대로 산다는 것도 이처럼 어려운 거야 한 사람 사랑하는 것도 이처럼 어려운 거야 솔바람 소리 간간이 흐르는데 그윽한 그 암향(暗香) 어디로 숨었을까 별 닮은 꽃잎, 가슴으로 더듬으며, 더듬으며 돌아서는 발길, 허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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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한국현대시] 2014년 상반기호 발간사 | ‘청량한 큰 숲’이 되기 위한 화합의 잔치마당_손해일 [2014.06.30 발행. 265쪽.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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