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남대천변 단오터 일원에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이 수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야간 산책 시민들의 불편 및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21일 강릉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남대천변 단오터
일원에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 20여개가 수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밤만 되면 암흑천지가 되고 있다.친환경 시설인 태양광 가로등은 낮 동안 태양전지를 이용해 발전된 전기에너지를 축전지(배터리)에 저장한 뒤 야간에 가로등을 밝히지만,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데다 집광판과 타이머
시스템, 인버터 등 부속품 가운데 하나만 고장을 일으켜도 작동을 하지 않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이다.강릉시는 수년전 단오터 일원에 태양광 가로등 20여개를 설치했으나, 이후 관리부서가
명확치 않아 고장시 제대로 된 대책 수립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수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된 태양광
가로등에 대한 수리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고 있어 시민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시민들은
“단오터 일원에 ‘창포 공원’과 주변 잔디밭이 있어 저녁시간 이후 가족 산책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태양광 가로등이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밤에는 아예 접근을 꺼리게
된다”며 “좋은 산책로를 밤에는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모(41·노암동)씨는 “평소 남대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자주 이용하지만, 최근 수개월동안 단오터 일원의 가로등 상당수가 고장나 있거나 충분한 빛을 내지
못해 야간시간대에는 산책로 이용을 피하게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강릉시 관계자는 “단오터 일원의 고장난 태양광 가로등을 수리하기
위한 대책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