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모두 아시다시피 중앙장로회는 봉사보고와 관련하여 금번 10월에 중요한 변경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발표에 대해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조직을 살펴온 사람들은
중차대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하나씩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 정체되어 있는 전도인 숫자에 대한 분위기 전환을 위한 고육책
전 세계적으로 종교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신도를 잃었습니다. 신도들의 활력도 많이 떨어져 소위 말하는 진성(열심)신도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호별방문, 재방문, 가두봉사에 대한 열심이 많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특히 젊은 형제 자매들은 남의 집을 방문하여 문을 두드리거나 호출벨을 누르는 일이 어지간한 부담이 아닙니다.
자연스레 봉사보고를 하는 전도인이 줄고, 봉사보고를 한다해도 형식적인 아니 부풀리는 봉사보고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형식적이 되어가는 봉사보고때문에 중앙 장로회는 많은 고심을 하였을 것입니다.
2. 숨어 있는 신도수(비정규, 무활동)를 복원시켜 총 신도수의 증가 효과 도모
이제 봉사보고는 몇 시간을 했다는 개별 보고가 아니라 조정자들이 누가 어떤 봉사를 했다는 정도의 언급만 있어도 전도인으로 계수가 됩니다. 문자봉사나 전화봉사 정도만 해도 전도인으로 인정되는 것이지요. 단 1분 , 아니 단 30초만 해도 그렇게 될까요
발표내용상으로는 충분히 그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외봉사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비정규 전도인들, 무활동자들이 대거 전도인으로 계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인 전도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갑자기 많은 수가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보일 것이고, 그래도 시비를 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일반 종교들은 이미 전도를 하나도 안해도 신도수로 계수하고 있으니까요.
3. 호별방문에 대한 전도인들의 부담을 감소시켜 잠재 이탈 신도수 증가에 대한 선제적인 방어책
이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봉사 보고에 대한 부담으로 잠재적으로 이탈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묶어 두는 선제적 방어책이
되겠지요. 전 세계적으로 발전된 나라들에서 정체되고 있는 전도인의 숫자를 미리 관리하는 차원의 결정일 수 있습니다.
4. 몰몬, 안식교와 같이 급진종교라는 이미지를 세탁하고 전도봉사의 부담을 소수 정예에게만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변신
물론 , 이 부분에서 중앙장로회의 고민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과거 100여년 동안 야외봉사, 호별방문 등을 참 종교의 표인 것인처럼 선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열정적인 전도봉사자들의 집단으로 홍보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일반 종교들처럼 전도하는 사람만 열심히 하는 소수전도사들의 시대로 돌입한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입니다.
5. 향후 있을 법적인 분쟁에 대비하는 모양새가 보인다.
간접 봉사보고를 내게 될 전도인들은 전 세계 전도인들로 계수되긴 하지만, 소위 말해 진성 신도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앞으로 왕국회관 매각시 지방회중 총회 의사록에 이들의 이름이 일일이 다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성원의 권리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록 관리되는 진성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워치타워를 향한 고소인이 될 가능성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고발인은 될 수 있겠지만, 관계당사자만 할 수 있는 고소는 불가능해 질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이 점은 현재 많은 고소고발(특히 아동성추행 등)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워치타워에게 또 다른 탈출구를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첫댓글 좋은 분석이심다
한마디로 나가리
무엇보다 전도봉사의 비효율성에 대한 자각이 가장 큰 원인 아닐까요?
훌륭한 분석입니다 이젠 옛날방식으로 이조직을 끌고가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이 조직을 끌고가기 힘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