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에 두번의 글을 올려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지금 허리 압박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요.
9월에 MRI를 찍어보니 혈관이 많이 막히고, 작은 출혈도 있다하여 약을 처방받아 드시고 있습니다.
근데, 허리 수술로 다른 병원에 입원했는데,
여기서 그 약을 중단하고, 재처방을 내어주더군요..
이 병원은 종합병원급이나. 신경과만 있고, 신경정신과는 없읍니다.
MRI를 copy해서 입원하고 있는 병원 신경과 샘이 보셨구요...
플라빅스정 75mg 1정, 할로페리돌 1.5mg 0.5정 이렇게 처방받아서 드세요...
아무래도 정형외과가 주가 되다보니, 신경과가 그만큼 신경을 쓸까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증상은 크게 표나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먹고 있는 약도 엄마에게 맞는 약인지도 모르겠어요...물론 의사샘이 알아서 처방을 내셨겠지만...
퇴원후 치매전문의한테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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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플라빅스는 항혈소판 제재에 속하는 약으로 혈액의 응고성을 줄여줍니다. 즉 피가 잘 굳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자잘한 뇌경색이 많이 쌓여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의 진행을 더디게 만드는데 사용하는 약물로 현재까지 나와 있는 약물 중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일한 흠은 좀 비쌉니다.
보통은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을 같이 투여하는데, 이 경우 부작용으로 이빨 사이에서 출혈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아스피린부터 끊습니다.
할로페리돌은 항정신병 용제지만 치매의 경우에도 행동을 진정시키는데는 소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0.75mg은 극소량으로 약을 제대로 잘 사용하고 계신 중이시니 의사 선생님을 충분히 신뢰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